UPDATED. 2024-04-19 17:36 (금)
저탄소 산업 육성, 5G·AI 접목 생산성 높인다
저탄소 산업 육성, 5G·AI 접목 생산성 높인다
  • 김연균 기자
  • 승인 2020.11.17 10:39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철강·조선업 등 주력산업
친환경·디지털 기술 가미

디지털뉴딜 투자 가속도
IoT가전 등 신사업 창출

민간 정책과제 제안 공개
디스플레이 사업재편 지원
산업통상자원부와 주요 민간 연구기관 관계자들이 모여 '코로나 시대 산업전략'에 대해 논의했다. [사진=산업통상자원부]
산업통상자원부와 주요 민간 연구기관 관계자들이 모여 '코로나 시대 산업전략'에 대해 논의했다. [사진=산업통상자원부]

정부가 바이오·미래차 등 저탄소 신산업을 적극 육성하는 산업구조 혁신 로드맵을 내놨다. 특히 5G, 인공지능(AI)을 주력산업에 접목해 생산성도 높인다는 구상이다.

코로나19 장기화에 따른 산업별 영향과 미국 조 바이든 정부 출범, 탄소중립 등 최근 경제 여건 변화에 대응하기 위한 전략으로 풀이된다.

산업통상자원부는 지난 16일 성윤모 장관 주재로 주요 민간 연구기관장들과 산업전략대화를 갖고 코로나 시대 산업정책 방향을 논의했다.

이날 성윤모 장관은 “우리 산업이 코로나 이후 세계시장을 선점할 수 있도록 주도면밀한 전략을 준비해야 할 때”라며 “위기에 빛을 발했던 제조업 기반을 튼튼하게 유지하면서 기후변화, 보호무역주의, 글로벌 공급망 재편과 같은 커다란 도전에 대응해 나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날 논의된 ‘코로나 시대 3대 산업전략’은 크게 △친환경·저탄소 산업구조 혁신 △코로나 극복 산업활력 회복 △산업생태계 연대·협력 확산이다.

 

 

우선 친환경·디지털화 흐름을 적극 반영해 산업구조에 혁신을 가미한다.

철강·석유화학 등 주력산업은 혁신적 기술개발로 환경친화형으로 전환하고, 바이오·미래차 등 저탄소 신산업을 적극 육성한다.

또한 조선 등 주력산업에 데이터·5G·AI 등 디지털 기술을 접목해 자율운항선박, 스마트조선소를 확산하고 산업현장 생산성 향상을 지원한다.

한편 공공 투자에도 속도를 낸다. 디지털·그린뉴딜이 기업투자의 마중물이 될 수 있도록 공공투자를 집행, 디지털 헬스케어, 사물인터넷(IoT) 가전 등 민간의 신사업 창출을 지원한다.

바이오·미래차·시스템반도체 등 빅3 신산업은 혁신성장의 아이콘으로 기술개발과 인프라를 지원, 제2·제3의 반도체로 육성한다.

현재 39개에 불과한 수소충전소도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아울러 수소·전기차 등 차량 가격 인하를 통해 미래차 산업생태계로의 전환을 앞당긴다.

산업생태계를 구성하는 다양한 주체간 연대·협력도 적극 지원한다. 지난 9월 바이오산업 연대·협력 협의체 출범을 시작으로 반도체, 미래차, 이차전지 분야에서도 연대·협력모델을 추진 중이다.

이날 산업부는 삼정KPMG가 진행한 ‘코로나 시대 산업전략’ 연구용역 결과도 공개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자동차부품 산업은 미래차 전환 준비가 부족하고 완성차 업체 의존도 심화됐다. 충전소, 통신 등 미래차 인프라를 확충하고 부품업체 사업재편 지원이 필요하다고 제언했다.

반도체는 소재 자립화가 시동을 걸었지만 장비 국산화율이 여전히 20% 정도로 저조한 것으로 평가됐으며, 디스플레이는 LCD에서 OLED로의 사업전환을 지원할 필요가 있다고 발표했다.

석유화학은 고부가·신소재 사업재편을, 바이오는 기술개발과 인력양성을 위한 지원 확대를 강조했다.

이날 대화에 참석한 민간 연구기관들은 향후 산업 키워드를 ‘친환경’으로 진단하고 △환경보호주의 대응 △산업 탄소중립 로드맵 수립을 주요 과제로 건의했다.

현대경제연구원은 내년 한국경제의 3%대 성장 복귀를 전망하면서 한·미 간 그린뉴딜 협력 등 친환경 산업 로드맵 수립 및 디지털 공급망 구축을 제안했다. LG경제연구원은 코로나 이후에도 건강·위생, 비대면·친환경 수요가 지속될 것이라면서 미국이 주도하는 글로벌 질서 재편 논의에 적극 참여해야 한다고 제언했다.

성윤모 장관은 “코로나19가 가져온 가장 큰 도전은 경제활동의 위축과 언제 끝날지 모르는 불안감”이라며 “코로나로 인해 ‘집콕 소비’ 확대와 ‘디지털 경제’라는 새로운 기회가 생겨나고, 기후변화 위기에 대한 재인식으로 탄소중립의 중요성이 더욱 커졌다”고 덧붙였다.

산업부는 이번 연구용역 결과와 민간 정책 제안을 산업계 및 관계부처 논의를 거쳐 내년도 업무계획에 적극 반영할 계획이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 [인터넷 신문 등록 사항] 명칭 : ㈜한국정보통신신문사
  • 등록번호 : 서울 아04447
  • 등록일자 : 2017-04-06
  • 제호 : 정보통신신문
  • 대표이사·발행인 : 함정기
  • 편집인 : 이민규
  • 편집국장 : 박남수
  • 서울특별시 용산구 한강대로 308 (한국정보통신공사협회) 정보통신신문사
  • 발행일자 : 2024-04-19
  • 대표전화 : 02-597-8140
  • 팩스 : 02-597-8223
  • 청소년보호책임자 : 이민규
  • 사업자등록번호 : 214-86-71864
  • 통신판매업등록번호 : 제 2019-서울용산-0472호
  • 정보통신신문의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복사·배포 등을 금합니다.
  • Copyright © 2011-2024 정보통신신문. All rights reserved. mail to webmaster@koit.co.kr
한국인터넷신문협회 인터넷신문위원회 abc협회 인증 ND소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