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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신 설비투자 지지부진…연간계획 못 채우나
통신 설비투자 지지부진…연간계획 못 채우나
  • 박남수 기자
  • 승인 2020.11.27 08:1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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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 3분기까지 1조7800억
LGU+, 전년대비 10% 감소
SK텔레콤, 3분기 다소 주춤

5G 투자도 '뜨뜨미지근'
신속 집행으로 일감 늘려야

통신업체들의 설비투자(CAPEX)가 3분기까지 지지부진한 것으로 나타났다.

5G 품질과 관련한 논란이 여전히 제기되면서 신속한 5G 설비 투자로 이어져야 한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업계에 따르면 SK텔레콤(SK브로드밴드 포함), KT, LG유플러스 등 통신업체들은 올해 3분기까지 누적 설비투자비(CAPEX) 5조861억원을 집행했다. 

지난해 3분기까지 5조4643억원에 비해 3782억원 감소한 수치다. 

통신업체들이 제시한 올해 설비투자 가이던스 합계치 8조4000억원보다 약 3조3200억원이 부족하다.

KT는 3분기 설비투자 규모는 9673억원이었다. 3분기까지 누적으로 1조7800억원의 설비투자를 집행했다. 

올해 설비투자 가이던스 3조1000억원까지 1조3200억원이 남아있다. 

지난해 3분기까지 투입된 2조952억원에 비해서도 3100억원 이상 낮은 수치다.

SK텔레콤 3분기 설비투자비는 2450억원으로, 전분기보다 73.3%, 지난해 3분기보다 63%나 급감했다. 

SK텔레콤은 상반기 약 1조5000억원 가량을 설비투자에 집중했으나 3분기 다소 주춤했다. 상반기에 5G 조기 투자 집행을 하느라 3분기 투자를 앞당겼기 때문이라는 설명이다.

SK텔레콤은 별도로 가이던스를 제시하지 않았다.

LG유플러스는 3분기에 5963억원을 투입했다. 3분기까지 누적으로는 1조5962억원을 투자했다. 

LG유플러스의 설비투자는 지난해 같은 기간 1조7912억원에 비해 10% 이상 감소했다. 

올해 설비투자 가이던스 2조5000억원 가운데 약 64%를 집행한 셈이다.

과기정통부는 세계 최초 5G 상용화 이후, 5G 투자 활성화를 위한 정책을 추진해왔다. 세액공제 등 인센티브를 통해 통신사의 투자여력 확대를 적극 지원해왔으며, 통신사들의 경쟁적 투자를 촉진하기 위한 목적으로 지난 8월 5G 품질평가 결과를 발표하기도 했다.

5G 서비스가 확대되면서 지난해 통신 3사의 설비투자는 9조6000억원(유선망 포함)으로 지난 2018년(6조3000억원) 대비 50% 이상 늘어났다. 

또 지난 3월 5일 이통3사 CEO들은 최기영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과 만나 당초 상반기 2조7000억원의 투자계획을 4조원 수준으로 확대하겠다고 밝히기도 했다. 지난 7월 최기영 과기정통부 장관과 만나 향후 2022년까지 5G 전국망 구축을 완료하기 위해 3년간 25조7000억원을 투자하겠다는 계획을 발표한 바 있다.

LTE의 경우 2011년 도입 당시 통신업체들의 설비투자 규모는 7조3000억원 수준이었다.

전국망이 완성된 2012년 8조원에 육박했으나 이후 점차 감소했다. 

하지만 올해 비용절감 등의 이유로 연간 설비투자 계획을 다 채우지 않을 것이라는 우려 섞인 전망이 나오고 있다.  

통신업체들은 5G 투자 의지를 보이지 않고 미디어·디지털전환 사업 확대에 급급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이에 따라 통신업체들의 투자 위축으로 일감 확보에 큰 어려움을 겪고 있는 정보통신공사업계를 위해 설비투자를 조기 집행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지난해 통신업체들의 설비투자 규모는 8조8600억원이었다.

정보통신공사업계는 하반기 집중되는 설비투자 추세를 감안했을 때 올해도 이 기조가 이어지기를 희망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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