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D. 2021-09-17 21:13 (금)
"사람 보다 화물" 자율주행 효과, 물류에서 더 빛난다
"사람 보다 화물" 자율주행 효과, 물류에서 더 빛난다
  • 차종환 기자
  • 승인 2020.11.27 13:31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졸음운전 예방∙물류비용 감소
국토부, 실도로 군집주행 시연
가상 위험상황별 대처법 ‘눈길’
화물차의 자율협력 군집주행이 실제 도로에서 시연됐다. [사진=현대자동차]
화물차의 자율협력 군집주행이 실제 도로에서 시연됐다. [사진=현대자동차]

자율주행 기술이 사람이 탑승하는 여객운송 보다 화물운송에서 더 큰 효과를 볼 것으로 기대된다.

화물차의 자율주행은 그간 ‘도로 위 시한폭탄’이라는 오명에 자유로울 수 없었던 화물차의 이미지 개선에 큰 도움이 될 전망이다.

우선, 장시간 운전이 불가피해 운전자의 졸음운전 등이 빈번했던 사례를 예방할 수 있다는 점이 첫손에 꼽힌다.

경찰청에 따르면, 전체 교통사고에서 화물차 사고는 10.8%로, 승용차(53.0%)에 이어 두 번째로 높은 비율을 차지한다. 그러나 사망사고 비율은 승용차 1.9%에 비해 화물차가 3.7%로 거의 2배에 달하는 위험성을 내포하고 있다.

주된 요인은 운전자의 졸음운전이 꼽힌다. 화물차 운전자의 평균 연령은 50세 이상으로, 고령화 현상이 뚜렷하게 나타나고 있는 것도 한몫한다.

이처럼 화물차의 자율주행은 졸음운전 사고를 예방할 수 있을 뿐 아니라, 군집주행을 통해 차량 연비 개선, 물류비용 감소, 이산화탄소 배출 및 미세먼지 감소 효과도 기대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국토교통부는 최근 일반 차량이 주행하는 공용도로에서 자율협력주행 기반 화물차 군집주행을 시연해 상용화 가능성을 밝게 했다.

시연은 공용도로(서여주IC~여주JCT, 8km 구간)와 시험도로(여주시험도로)에서 이뤄졌다.

군집주행은 자율협력주행기술을 활용해 후행차량들이 일정간격을 두고 선행차량을 자동으로 추종하며 하나의 차량처럼 운행했다.

차량 간 통신(V2V)을 통해 주행정보를 받아 후행차량은 운전자가 핸들에서 손을 떼고 페달에 발을 올려놓지 않은 상태에서 스스로 선행차량의 뒤를 따라 속도와 방향을 조절하며 주행했다.

차량 운행 중 군집대열에 타 차량이 끼어들었을 때는 차량 간격을 벌려 대열을 유지하고, 운행을 마친 후에는 대열을 해제하는 것까지 시연했다.

가상의 위험상황을 설정해 차량이 대처하는 모습도 선보였다.

시연차량이 가상의 안개 구간에 진입했을 때는 기상정보를 받아 차량간격을 넓혀 주행하고, 공사구간에서는 해당 구간을 피하기 위해 차로를 변경하며 안전성을 확보했다.

야생동물이 나타난 상황을 가정했을 때는 선행차량이 긴급하게 차량을 멈췄을 때 전방차량의 감속 정보가 후방차량에 동기화 돼 후행차량도 동시에 긴급제동이 이뤄짐을 보였다.

이번 시연은 작년보다 화물차가 1대 추가됐고, 운행 속도도 증가(70→80km/h) 시키고, 차량 간격을 줄여(16.7m→15.6m) 더욱 발전된 기술성과를 선보였다는 평가다.

국토부는 내년에는 4대의 화물차가 시속 90km로 더 넓은 범위의 공용도로에서 운행하는 것을 시연할 예정이며, 차량제원·경로정보 등 차량정보를 기반으로 군집주행 참여희망 차량을 매칭하고, 합류지점까지 안내하는 모바일 앱을 선보이겠다고 밝혔다.

윤진환 국토부 자동차관리관은 “화물차 군집주행 기술은 자율협력주행 기술이 여객운송 뿐 아니라 물류운송 분야 등 다양한 서비스 분야에도 큰 변혁을 불러일으킬 수 있음을 보여주는 사례”라며 “자율협력주행 기술을 통해 2027년 세계최초로 레벨4 자율차 상용화 시대를 열고, 완전자율주행시대를 위한 인프라와 법제도 완비에 최선을 다 하겠다”고 말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 [인터넷 신문 등록 사항] 명칭 : ㈜한국정보통신신문사
  • 등록번호 : 서울 아04447
  • 등록일자 : 2017-04-06
  • 제호 : 정보통신신문
  • 대표이사·발행·편집인 : 문창수
  • 서울특별시 용산구 한강대로 308 (한국정보통신공사협회) 정보통신신문사
  • 발행일자 : 2021-09-17
  • 대표전화 : 02-597-8140
  • 팩스 : 02-597-8223
  • 청소년보호책임자 : 이민규
  • 사업자등록번호 : 214-86-71864
  • 통신판매업등록번호 : 제 2019-서울용산-0472호
  • 정보통신신문의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복사·배포 등을 금합니다.
  • Copyright © 2011-2021 정보통신신문. All rights reserved. mail to webmaster@koit.co.kr
인터넷신문위원회 abc협회 인증 ND소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