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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G 가입자 1000만명 돌파···품질 불만 여전
5G 가입자 1000만명 돌파···품질 불만 여전
  • 이길주 기자
  • 승인 2020.12.01 11:5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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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기정통부, 집계
10월 가입자 998만명
기지국 구축 시급
지난 10월말 기준 5G 가입자가 998만명으로 집계됐지만 5G 품질 불만에 대한 목소리가 꾸준히 나오고 있다. [사진=클립아트코리아]
지난 10월말 기준 5G 가입자가 998만명으로 집계됐지만 5G 품질 불만에 대한 목소리가 꾸준히 나오고 있다. [사진=클립아트코리아]

"5G 가입자가 1000만명을 돌파 하면 뭐합니까. 이용자가 직접 느끼는 통화 품질 등은 아직까지도 X판인데···, 너무 생색내기 같아요."

"가입자 몇만명 돌파한 게 뭐 대한 것인가요? 그에 걸 맞는 5G 서비스 품질에 더 신경 써주면 좋겠어요. 매번 품질이 나아진다고 발표는 하는데 피부로 못 느끼겠습니다."

최근 5G가입자가 곧 1000만명을 돌파할 거라는 언론 보도를 접한 5G 이용자들의 공통점 의견은 품질 좀 나아지게 빨리 조치를 해달라는 것이었다.

지난해 4월 세계 최초를 강조하며 5G 상용화를 시작한지 20개월이 넘어가고 있다.

최근 과기정통부가 발표한 무선통신서비스 통계자료에 따르면 지난 10월 5G 가입자가 998만명으로 집계됐으며 이 달 초 기준으로 사실상 1000만명을 넘긴 것으로 보인다.

통계현황을 살펴보면 SK텔레콤은 460만8315명, KT는 300만명, LG유플러스는 233만1928명으로 나타났다.

5G 시장점유율은 △SK텔레콤 46.2% △KT 30.4% △LG유플러스 23.4% 순으로 집계됐으며 전달 대비 SK텔레콤 약 0.1% 증가하고 KT는 유지, LG유플러스는 소폭 감소했다.

5G 가입자가 1000만명을 넘어가고 있지만 LTE 대비 별다른 장점을 체감할 수 없다는 불만이 여전히 나오고 있고 이용자가 체감하는 5G 품질이나 서비스는 여전히 낮은 상태다.

5G의 다양한 서비스를 효율적으로 제공하고 품질을 보장하기 위해서는 기지국 구축 등 그에 걸 맞는 시설 설비 투자가 꼭 필요하다.

하지만 이통3사는 고객을 끌어 모으기 위한 마케팅에만 열을 올리고 있고 설비투자에 집중한다는 말만 되풀이 할뿐 기지국 구축이 더디게 진행되고 있다.

지난 국정감사에서 공개된 분기별 5G 무선국 현황 자료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이동통신 3사가 구축한 무선국수는 2만1562국수로 전년 동기(4만9388국) 대비 43.7%에 그쳤다.

5G 기지국 구축률은 LTE 대비 13.5%에 불과했고 226개 기초지방자치단체 중 34곳은 5G 기지국이 10개 미만, 5곳은 기지국이 전혀 없어 도시와 농촌, 실내 실외 격차가 큰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대해 변재일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서울 대도시 이외 주민들이 차별 있는 5G 서비스를 이용하고 있다는 사실이 밝혀졌다"면서 "통신사는 실내 등 기지국 구축을 대폭 확대해야 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5G 불통 등 서비스 품질로 불편을 겪는 많은 이용자들에게 이통3사의 적극적인 보상의 필요성도 높아지고 있다.

그동안 이통3사의 실적은 그리 나쁘게 나온 적은 별로 없었고 지난달 발표된 이통3사의 3분기 실적에서도 대체로 양호하게 나타났다.

실적이 늘어난 만큼 이통3사가 5G 품질 불만을 제기한 소비자들에 대해 제대로 된 보상 체계를 만들어야 할 필요성도 요구된다.

자영업자 황창민 씨는 "5G 상용화를 세계 최초로 했다면 거기에 그칠게 아니라 소비자들이 불편을 겪고 손해를 많이 보고 있다면 합당한 보상체계도 만들어줘야지 이통사가 나 몰라라 하면 안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과기정통부는 이통3사의 5G 품질서비스가 얼마나 향상됐는지 평가 측정을 완료하고 이달 말이나 내년 초 결과를 발표할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발표 결과에 따라 이통3사의 자화자찬의 말잔치가 될지 품질서비스가 더딘 것으로 나타날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지난해 4월부터 5G를 사용하고 있는 직장인 김영진씨는 “이통3사가 말로만 고객을 위한다고 하지 말고 5G 커버리지 확대에 따른 시설 설비투자에 집중해줬으면 좋겠다”면서 “앞으로 5G 품질을 더욱 더 높여 급격히 증가하고 있는 5G 고객들의 만족도를 높여 나가야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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