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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 이통 요금제 인하 vs 韓 공공와이파이 확충
日 이통 요금제 인하 vs 韓 공공와이파이 확충
  • 박광하 기자
  • 승인 2020.12.05 11:0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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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통요금 부담 경감, 양국 접근법 차이

스가 총리 모바일 요금 인하 추진
NTT도코모 20GB 3만원대 출시

文대통령·여당, 공공와이파이 확대
지자체도 서비스 제공 움직임
NTT도코모가 20GB 데이터 제공 LTE·5G 신규 요금제 '아하모(ahamo)'를 출시한다고 밝혔다. [자료=NTT도코모]
NTT도코모가 20GB 데이터 제공 LTE·5G 신규 요금제 '아하모(ahamo)'를 출시한다고 밝혔다. [자료=NTT도코모]

일본 스가 총리가 이동통신 서비스 요금제 인하를 추진하자 현지 이통사들이 인하된 요금제를 잇따라 출시하고 있다. 이와 달리 한국은 정부와 지자체가 공공와이파이 인프라를 확대 구축해 시민들의 모바일 요금 부담을 경감한다는 계획이다.

 

■日 NTT도코모, 3만원에 20GB 데이터 제공

일본 1위 이통사 NTT도코모가 월 2980엔(약 3만1000원, 세금 별도)에 데이터 20기가바이트(GB)를 제공하는 LTE·5G 신규 요금제 '아하모(ahamo)'를 내년 3월에 출시할 예정이라고 3일 밝혔다.

NTT도코모는 아하모 요금제가 젊은 세대를 겨냥한 상품이라며 온라인으로만 가입할 수 있도록 운용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아하모 요금제는 제공되는 데이터 20GB를 전부 사용해도 QoS 정책을 적용, 최대 1Mbps 속도로 무제한 이용이 가능한 것이 특징이다.

또한 제공되는 월간 데이터 용량은 한국, 미국, 영국, 독일, 중국 등 해외 82개국·지역에서 추가요금 없이 로밍 이용을 할 수 있다. NTT도코모는 이 같은 정책으로 인해 출국처에서 복잡한 수속 등이 필요없게 됐다고 강조했다.

국내 5분간 통화 무료 서비스도 무제한 제공된다.

아하모 요금제는 4G LTE 뿐만 아니라 5G 이동통신망에서도 이용할 수 있다.

교도통신 등 현지 언론에 따르면 이이 도모유키(井伊基之) NTT도코모 사장은 이날 도쿄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기존에 나와 있는 요금제의 가격 인하 계획도 이달 안에 내놓겠다고 발표했다.

현지 언론들은 아하모 요금제 출시에 대해 스가 요시히데(菅義偉) 총리가 추진하는 모바일 요금 인하 정책에 따른 것으로 분석하고 있디.

지난 9월 취임한 스가 총리는 주요 국정 과제로 휴대전화 요금 인하를 내세운 바 있다. 일본 정부의 움직임에 현지 이통사들은 비용을 낮춘 요금제를 내놨다.

소프트뱅크가 4480엔, KDDI가 3980엔에 데이터 20GB 요금제를 발표한 것이다.

NTT도코모는 이보다 늦게 요금제를 발표하는 대신 더욱 낮은 요금을 시장에 제시하는 승부수를 던졌다고 평가 받는다.

 

■한국은 공공와이파이로 요금 부담 경감

한국의 경우에도 이통 서비스 요금 인하에 대한 요구 목소리가 높다.

하지만 강압적인 요금 인하는 이통사들의 5G 인프라 투자에 부정적인 영향을 끼칠 수 있다는 의견도 제기되는 실정이다.

이에 문재인 대통령과 여당인 더불어민주당이 내놓은 대안은 공공와이파이 확대 제공이다.

2022년까지 전국 공공장소 4만1000곳에 공공와이파이를 단계적으로 설치하겠다는 게 정부의 방침이다. 특히 속도와 보안성이 기존보다 강화된 '와이파이6' 규격으로 공공와이파이 인프라를 구축해 빠르고 안전한 무선 인터넷 이용을 돕겠다는 게 정부가 밝힌 계획이다.

지자체들도 공공와이파이 구축에 적극적이다. 서울시는 자가망을 활용한 자체 공공와이파이 '까치온' 사업을 추진 중이다. 최근 5개 자치구를 대상으로 1차 사업을 추진한 바 있다.

부산시도 '메시 네트워크' 기술을 이용한 지역 맞춤형 공공와이파이 인프라 구축 사업에 돌입했다. 메시 네트워크란 와이파이 신호를 주고 받는 무선랜엑세스포인트(AP) 장치마다 랜·광케이블 등의 유선 백본을 연결할 필요 없이 메시 포인트(MP)나 AP를 이용해 와이파이망을 무선으로 구축하는 기술이다.

무선 네트워크 산업계에서는 공공와이파이가 5G 이통망에 쏠리는 트래픽을 어느 정도 분산시키는 대안이 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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