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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 바다서 데이터 통신...해상디지털통신망 구축
100㎞ 바다서 데이터 통신...해상디지털통신망 구축
  • 김연균 기자
  • 승인 2020.12.17 08:4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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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 4월 본격 서비스 돌입
3개 지역 송·수신 기지국 구축
무선설비 설치비 70% 지원
육지에서 100km 떨어진 해상에서도 데이터 통신이 가능해진다. 어선들의 실시간 위치 확인 뿐만 아니라 긴급 상황 대처 능력도 향상될 것으로 기대된다. [사진=통영해경]
육지에서 100km 떨어진 해상에서도 데이터 통신이 가능해진다. 어선들의 실시간 위치 확인 뿐만 아니라 긴급 상황 대처 능력도 향상될 것으로 기대된다. [사진=통영해경]

내년 4월부터 육지에서 100㎞ 이상 떨어진 해상에서도 위치, 기상정보 등 데이터를 송·수신할 수 있게 된다. 이에 앞선 시범운영 기간 동안 기지국과 통신장비 성능 최적화 작업이 진행될 예정이다.

해양수산부는 원거리 해상디지털통신망(D-MF/HF)을 구축하고 이를 활용한 어선안전관리시스템을 내년부터 운영한다고 16일 밝혔다.

그동안 육상에서 100㎞ 이상 떨어진 바다에선 음성통신만 가능하고 데이터 통신이 어려워 어선 위치정보 등을 기반으로 하는 조업어선 관리에 한계가 있었다.

이를 개선하기 위해 해수부는 육상에서 100km 이상 떨어진 해역에서도 어선의 실시간 위치 확인과 긴급조난통신을 할 수 있는 무선설비 개발을 지난해 12월 완료하고, 올해 12월 동·서·남해에 인접한 3개 지역(경북 울진·포항, 인천 강화, 전남 고흥)에 송·수신 기지국과 운영센터 등 원거리 해상디지털통신망 인프라 설치를 완료했다.

이에 따라 원거리 조업 근해어선 100척에 데이터 송수신이 가능한 중단파대 무선전화 및 단파대 디지털 송·수신 장치를 설치해 시범운영 기간인 내년 3월까지 전반적인 성능을 측정하고, 통신 음영구역 발생 여부 및 안전관리시스템 작동상황 등을 점검하고 최적화하는 작업을 진행키로 했다.

이후 4월부터는 우리나라 전 해역에서 원거리 조업어선을 대상으로 원거리 해상디지털통신망을 활용한 어선안전관리시스템을 본격 운영할 계획이다.

어선안전관리시스템이 운영되면 원거리에서 조업하는 어선의 위치를 실시간으로 확인하는 것이 가능해져 예기치 못한 나포, 충돌·전복 등의 어선사고에 선제적으로 대응할 수 있게 된다.

특히 사고시 긴급조난통신을 활용해 어선의 정확한 위도와 경도가 포함된 위치정보를 자동으로 전송할 수 있어 더 신속하게 구조활동이 가능해진다.

해수부는 원거리 조업에 나서는 근해어선이 어선안전관리시스템 서비스를 빠른 시일 내에 받을 수 있도록 하기 위해 2023년까지 단계적으로 예산을 지원해 무선설비 설치를 지원할 계획이다. 무선설비 설치비용(1척당 400만원)의 70%인 280만원을 국비로 지원한다. 올해 100대를 시작으로 2021년 700대, 2023년까지 1300대까지 확대·설치키로 했다.

한편 원거리 해상디지털통신망 구축사업은 2019년 12월부터 올해 말까지 1년 기간으로 추진됐으며, 35억5000만원의 예산이 투입됐다. 사업은 삼영이엔씨와 지엠티가 모인 삼영컨소시엄이 맡았다. 컨소시엄이 구축한 송·수신 기지국 관리와 어선안전관리시스템 운영은 ‘어선안전조업법’에 따라 수협중앙회 어선안전조업본부에서 위탁운영할 예정이다.

최용석 해수부 어업자원정책관은 “구축된 원거리 해상디지털통신망으로 원거리에서 조업·항행하는 어선의 안전관리와 조업여건이 더욱 개선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시범운영을 통해 통신 성능을 면밀히 확인함과 동시에 무선설비가 어민들에게 원활히 보급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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