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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상과 현실 결합...메타버스 시대 도래
가상과 현실 결합...메타버스 시대 도래
  • 최아름 기자
  • 승인 2020.12.18 14:1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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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티스트-팬 간 아바타 팬사인회
게임플랫폼에서 펼쳐지는 콘서트 등
현실서 경험하지 못했던 경험 제공
사용자와 만들어가는 세계…협업 가속화
인공지능과 증강현실 기술을 통해 현실과 가상의 경계를 넘나드는 '메타버스' 세상이 눈앞으로 다가왔다. SM은 아바타와 실존인물을 넘나들며 활동하는 메타버스 걸그룹 '에스파'를 최근 선보였다. [사진=SM엔터테인먼트]
인공지능과 증강현실 기술을 통해 현실과 가상의 경계를 넘나드는 '메타버스' 세상이 눈앞으로 다가왔다. SM은 아바타와 실존인물을 넘나들며 활동하는 메타버스 걸그룹 '에스파'를 최근 선보였다. [사진=SM엔터테인먼트]

가상현실(VR) 및 증강현실(AR), 인공지능(AI) 기술 발전으로, 가상과 현실이 결합해 새로운 차원의 경험을 제공하는 메타버스(metaverse) 시대로의 전환이 새해 가속화될 전망이다.

송진 한국콘텐츠진흥원 미래전략팀장은 최근 열린 ‘대한민국 콘텐츠산업 2020년 결산과 2021년 전망 세미나’에서 “곧 도착할 새로운 콘텐츠 놀이터인 메타버스에 올라탈 준비를 하자”고 말했다.

메타버스는 meta(초월)과 universe(현실세계)의 합성어로, 가상세계와 현실세계가 융합 및 상호작용하는 초현실 세상을 의미한다.

올해 전세계적으로 유행한 코로나19로 인해 엔터테인먼트업계는 현실에서 대면할 수 없는 한계를 온라인 기술을 통해 극복하려는 다양한 시도를 전개했고, 결과는 성공적인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 유명 래퍼 트래비스 스콧은 온라인 배틀게임인 ‘포트나이트’상에서 콘서트를 개최해 접속자수 1230만명을 기록해 화제를 불러일으켰다.

블랙핑크는 아티스트와 팬이 아바타로 만나는 온라인 팬사인회를 개최, 4600만명이 참여했다.

블랙핑크와 셀레나 고메즈는 '아이스크림' 뮤직비디오를 3D 아바타 버전으로 제작, 상영하기도 했다.

온라인 가상현실 서비스는 2003년 미국의 린든랩이 개발, 서비스했지만, 당시의 통신 환경 및 ICT 기술로는 사용자를 만족할 만한 서비스를 구현하기 어려웠고, 다양한 제휴나 콘텐츠 확보도 어려웠다.

그러나 2018년 네이버Z가 출시한 온라인 가상세계 플랫폼 제페토(ZEPETO)는 시장에서 놀라운 성과를 거두고 있다. 출시 2년 만에 1억8000만명의 글로벌 가입자를 확보했다. 블랙핑크의 온라인 팬사인회 및 3D 뮤직비디오도 이들의 작품이다.

김대욱 네이버Z 공동대표는 성공 비결에 대해 “서비스 공급자가 시스템 구축과 콘텐츠 공급 모두를 책임져야 했던 환경에서 사용자와 함께 시스템을 성장시켜나가는 플랫폼 구조적 차별점이 지금의 제페토의 원동력”이라고 답변하기도 했다.

송진 팀장은 “2021년은 생활세계, 게임 플랫폼을 시작으로 다양한 형태의 메타버스 콘텐츠 플랫폼이 등장할 전망”이라고 말했다.

또한 AR, AI를 활용한 아바타의 등장은 아바타의 진화와 함께 새로운 콘텐츠 비즈니스 모델 창출을 가능케 할 전망이다.

SM의 신인 걸그룹 '에스파'는 실제 가수와 아바타의 상호작용을 통한 온, 오프라인 콘텐츠를 선보이고 있으며, 닌텐도의 신작 게임 '모여봐요 동물의 숲'에서는 패션 브랜드 마크 제이콥스와 발렌티노가 아바타 의상 서비스를 선보인다.

김대욱 대표는 “메타버스는 과거와 달리 사용자의 이용 패턴이 콘텐츠 소비 중심에서 콘텐츠 생산까지 확대될 것”이라며 “항상 제한된 콘텐츠 내에서 소비해야 했던 소비 계층의 취향을 사용자들 스스로가 원하는 콘텐츠를 창출하고 이를 통해 판매수익까지 얻을 수 있게 되면서 새로운 생태계가 형성되고 선순환 구조로 성장하고 있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김 대표는 이어 “앞으로의 메타버스는 기본적인 세계관만 존재할 뿐 정해진 것 없이 사용자들이 스스로 세상을 만들어갈 것으로 예상되며, 현실세계와 가상세계의 경계를 넘는 훨씬 더 다양한 활동들이 메타버스 안에서 가능해질 것이라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또한 가상세계를 기반으로 기존에 생각하지 못했던 분야의 협업이 가속화될 것으로 보인다. 강민혁 넥슨코리아 커뮤니케이션본부장은 “한 가지 분명한 것은 기존 협업이 같은 산업군 간 수직 방식이 주였다면, 앞으로는 타 산업군 간 수평 협업이 주를 이루게 될 것이라는 점”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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