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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T·삼성·카카오, 팬더믹 극복 ‘K-인공지능’ 출격
SKT·삼성·카카오, 팬더믹 극복 ‘K-인공지능’ 출격
  • 이길주 기자
  • 승인 2020.12.23 10:5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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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대비 협의체 결성
주변 위험 실시간 안내
AI 솔루션 내년 선봬
삼성전자, 카카오브레인, SK텔레콤 관계자들이 팬데믹 시대 공동AI 개발에 협력하고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SK텔레콤]
삼성전자, 카카오브레인, SK텔레콤 관계자들이 팬데믹 시대 공동AI 개발에 협력하고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SK텔레콤]

세계보건기구(WHO)가 선포하는 감염병 최고 경고 등급으로 세계적으로 특정 감염병이 대유행하는 상태를 일컫는 팬데믹(Pandemic).

지난 3월 11일 WHO는 코로나19를 팬데믹으로 규정지었고 그동안 한국은 코로나19에 비교적 잘 대처하고 있다.

국내 정보통신기술(ICT) 업체가 코로나 위험 지역의 이용자 행동을 예측 · 분석하고 사회적 거리두기 자동 권고 재난에 관련된 정보들도 음성명령을 통해서 편하게 질의응답 가능하게 코로나19 팬데믹 극복을 위해 본격적으로 나섰다.

SK텔레콤, 삼성전자, 카카오에 따르면 팬데믹 시대의 인공지능(AI) 기술 개발 협력을 위해 AI 동맹을 맺고 각 사가 가진 핵심 역량을 모아 △미래 AI기술 개발 △사회적 난제 해결을 위한 AI 활용 방안 연구 △AI기술 저변 확대를 공동 추진한다.

특히 코로나19가 국가 경제 사회에 심각한 영향을 끼치는 중대한 시점임을 고려해 우선 코로나19 조기 극복과 공공 이익을 위한 AI 개발에 초점을 맞춰 협력을 진행키로 하고 ‘AI R&D 협의체’를 결성했다.

협의체에는 각 사 CTO 또는 AI 전문 임원급이 참석해 공동 개발을 추진하며 향후 국내 타 사업자 참여는 물론, 글로벌 AI 얼라이언스 수준으로 규모 확대를 검토할 예정이다.

3사가 내년 상반기에 공개할 첫 합작품은 ‘팬데믹 극복 AI’다.

팬데믹 극복 AI는 현재 위치 주변의 코로나 위험 상황을 실시간 파악하고 위험도를 분석해 이용자들에게 사회적 거리두기를 권고하거나 우회 경로 등을 안내해줘 태풍, 폭우 등 재난 재해 상황에도 적용될 수 있다.

큰 범주 내에서는 재난 알림으로 볼 수 있지만 AI가 이용자의 주변과 향후 이동경로의 위험도를 예측해 사전 경고하고 개인 맞춤형 정보를 제공한다는 점에서, 발생 사실 위주로 알려주는 기존 재난 알림과는 차이가 있다.

팬데믹 극복 AI는 유동인구 빅데이터, 공공 재난 정보, SNS 정보 등을 통해 지역별 위험도를 정교화하고 스마트폰 등에 기록된 일정, 항공권·공연·숙박 예약 정보, 평상시 이동 경로 등 데이터를 바탕으로 이용자에게 예측 정보를 제공하게 된다.  

예를 들어, AI는 서울 을지로입구역 주변 건물에서 코로나 확진자가 나왔다는 공공 정보를바탕으로 당시 주변 유동인구가 800명, 그 중 20%가 역삼동으로 이동했다는 점을 분석해 을지로입구의 위험도를 상으로, 역삼동을 중으로 분석한다.

이에 따라 을지로로 출퇴근하는 이용자들에게는 자차 이용을 권유하고 역삼동의 영화관을 예약한 이용자들에게 거리두기를 안내해주게 된다.

대형 한국어 언어모델을 포함한 범용인공지능 기술을 적용해 인공지능이 뉴스를 분석하고 이용자가 원하는 정보를 요약·전달하거나 다양한 재난 관련 정보 요청을 정확하게 이해해 적절한 답변을 생성해 낼 수 있도록 진화 시킬 예정이다.

[자료=SK텔레콤]
[자료=SK텔레콤]

3사는 팬데믹 극복 AI로 별도 서비스를 만들기보다는 ‘백엔드 AI 플랫폼(Backend AI Platform)으로 개발한다.

핵심 기능과 기술을 API(Application Programing Interface) 형태로 개발자·연구기관·기업 등 공공에 개방하고 앱 서비스 개발을 지원하는 형태이다.

팬데믹 극복 AI를 시작으로 3사는 사회 고령화, 미세먼지 등 사회적 난제 해결을 위한 AI 연구 협력을 이어 가기로 했다.

5G, 스마트폰, AI, 메신저 플랫폼 등 각 사가 가진 다양한 역량과 사업 영역을 융합하는 등 ICT 전 분야에서 협력 가능성이 열려 있다는 입장이다.

3사는 동맹체에 협력과 합류를 원하는 ICT기업이 있다면 열린 마음으로 함께할 수 있다는 방침이다.

유영상 SKT MNO사업대표는 “국내 대표 ICT 기업들의 이번 AI 초 협력은 치열한 글로벌 경쟁에서 한국이 주도권을 확보하기 위한 중요한 모멘텀이 되는 것은 물론, 대한민국의 사회적 안전망 구축에도 기여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삼성전자 측도 이번 3사 협력이 산업계 학계에서도 널리 사용할 수 있는 기반기술 컴포넌트를 제공해 장기적으로는 국내 AI 생태계 성장에 기여하는 프로젝트라는 점에서 의미가 큰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한편 △중세 유럽 인구 1/3의 생명을 앗아간 흑사병 △1918년 스페인독감 △1957년 아시아독감 △1968년 홍콩독감 △2009년 6월 신종플루로 불린 인플루엔자를 팬데믹으로 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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