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열·마스크 미착용 감지
MEC 융합서비스 발굴
공공 부문 우선 적용
인천국제공항 제2 여객터미널 출입국장에 코로나19 대응을 위한 5G 28㎓ 기반 비대면 안전방역 서비스가 구축됐다.
최기영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은 23일 코로나19에 대응하기 위해 인천국제공항에 구축된 5G 기반 비대면 안전·방역 서비스 현장을 방문했다.
동 서비스는 디지털 뉴딜의 일환으로 과기정통부가 한국지능정보사회진흥원(NIA)과 함께 추진한 ‘모바일엣지컴퓨팅(MEC) 기반 5G 융합서비스 발굴 및 공공선도 적용’ 사업을 통해 구축됐다.
MEC는 통신망의 데이터를 서비스 현장에서 처리하는 기술을 말한다.
MEC 기반 5G 융합서비스 발굴 및 공공선도 적용 사업은 5G 융합서비스 도입을 통한 공공부문 디지털 전환 촉진 및 민간 5G 산업 생태계 조기 구축과 관련 일자리 창출을 위한 사업으로, 올해부터 3년간 1200억원이 지원되며, 올해 예산은 400억원이다. 국비 출연금의 50% 이상을 민간 컨소시엄이 의무 투자해야 한다.
코로나19에 대응하기 위한 비대면 안전·방역 서비스 모델은 SKT 주관으로 원익로보틱스, 카스, 네이블커뮤니케이션즈, 인천국제공항공사 등이 참여한 컨소시엄을 통해 인천국제공항 제2 여객터미널 출입국장에 구축됐다.
전 세계적 코로나 팬데믹 상황에서 국내와 해외를 연결하는 관문인 인천국제공항에 MEC 서버를 구축하고 5G 기반 자율주행로봇, 키오스크 등을 통해 이용객에 대한 발열·마스크 미착용 감지, 감염 의심자 검사 유도 및 유증상자 발생 시 이동경로 조회·소독 등의 비대면 방역 서비스를 제공한다.
또한, 실시간 인공지능 영상 분석을 통해 공항 내 쓰러진 이용객‧작업자 및 화재상황, 수화물 낙하 등 위험요소를 감지‧통보하는 비대면 안전 서비스도 제공한다.
특히 초고속‧초저지연 서비스 구현을 위해 28㎓ 기지국을 구축(입국장, 수화물 처리시설 등)했으며, MEC 플랫폼에 국산 인공지능 반도체 기술을 활용하는 등 최신 정보통신기술의 테스트베드 역할도 수행하고 있다.
이외에도, 이번 사업을 통해 원격교육, 도로관리, 방역·교육, 헬스케어, 스마트산단, 환경관리 등 총 7개 서비스 모델을 공공부문에 선도 적용했다.
광주광역시교육청은 SK텔레콤과 함께 시내 전체 초중고 약 19만5000명을 위한 비대면 원격교육 서비스 인프라 및 시스템을 구축한다.
광주광역시는 SK텔레콤, 그린이엔에스, 바인테크 등과 함께 도로 2362㎞에 AI기반 도로 노면상태 탐지‧분석 및 실시간 알림 서비스를 제공한다.
경기도 6개시는 KT, 와이즈넛과 함께 대화형 미러 디바이스 기반 비대면 방역·교육 서비스 실증을 추진한다.
제주도는 KT와 함께 키오스크 및 이동형 방문케어 검진 기기를 통한 건강 관리‧상담 등을 제공하는 비대면 헬스케어 서비스를 제공한다.
최기영 과기정통부 장관은 “5G는 혁신적 서비스 창출을 통해 경제를 견인하는 디지털 인프라”라면서 “5G를 5G 답게 활용할 수 있도록 하는 MEC 기반의 융합서비스 활성화를 통해 디지털 뉴딜의 성과를 가시화하고 디지털 경제를 선도하겠다”고 밝혔다.
과기정통부는 내년 상반기 내 전문가 의견수렴 등을 거쳐 ‘MEC 기반 5G 융합서비스 활성화 대책’을 수립‧발표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