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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공공와이파이 이용 쉬워진다…단일식별 적용
서울 공공와이파이 이용 쉬워진다…단일식별 적용
  • 박광하 기자
  • 승인 2020.12.28 15:1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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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부터 시내 1만2000여곳
최초 설정 이후엔 자동 연결
와이파이6로 보안성 강화도
서울시 자체 공공와이파이 '까치온' 접속 안내문. [자료=서울시]
서울시 자체 공공와이파이 '까치온' 접속 안내문. [자료=서울시]

정부와 지방자치단체 등 공공와이파이 운영 주체들이 SSID(Service Set Identifier) 통합을 추진하면서 시민들의 무선 인터넷 이용 경험이 더욱 쾌적해질 전망이다.

서울시는 내년 1월 1일부터 서울시, 25개 자치구, 산하 투자출연기관에서 개별적으로 운영하는 공공와이파이(1만2808대)의 SSID를 'SEOUL(일반 접속)'과 'SEOUL_Secure(보안 접속)'로 일원화한다고 최근 밝혔다.

'네트워크 이름'으로 불리기도 하는 SSID는 특정한 와이파이 신호를 다른 와이파이 신호와 구별해주는 식별자 역할을 한다. SSID·ID·비밀번호·인증방식이 동일한 와이파이 장비(무선랜액세스포인트, AP)에 접속할 경우 최초 1회만 로그인하면 그 다음부터는 자동으로 접속된다.

서울시는 공공와이파이 SSID의 난립, 이용 시마다 접속버튼을 클릭해줘야 하는 번거로움, 공공와이파이 SSID가 달라 접속 끊김 발생 등 기존에 지적돼 왔던 문제를 해결하고자 공공와이파이 SSID 일원화를 추진해 왔다고 전했다.

이번 SSID 통합은 서울시, 자치구, 투자출연기관이 운영하는 공공와이파이에 대해 우선 적용하게 된다. 또한 과학기술정보통신부 및 이동통신사와 협력해 설치한 공공와이파이에 대해서도 단계적으로 추진해 나갈 계획이다.

서울시는 2011년부터 시민들의 데이터 요금 부담을 덜고 정보접근권을 보장하기 위해 인구밀집지역을 중심으로 공공와이파이 제공 노력을 해 왔다. 이통사 및 여러 기관에서 개별적으로 설치한 와이파이망을 무료로 개방하는 게 주된 방식이었다. 그 결과 서울시내에서만 50여개의 공공와이파이 SSID가 존재하게 됐다.

결국 제공 주체마다 SSID가 다르다 보니 시민들이 공공와이파이를 이용하는데 번거로움이 많았다는 게 서울시의 설명이다. 위치 이동 시 공공와이파이 SSID가 다르면 접속이 끊기고 다시 연결이 이뤄지는데 재연결 시간이 오래 소요되는가 하면 사용자가 수동으로 재연결을 설정해야 하는 경우도 있기 때문이다.

이에 서울시는 지난 11월 1일 출범한 공공와이파이 까치온 신규 1780대 외에도 이전에 설치된 1만2808대의 공공와이파이 설비에 단일 SSID(SEOUL, SEOUL_Secure)를 적용해 시민 불편을 해소하기로 했다.

도찬구 서울시 공공와이파이팀장은 보안 접속 SSID인 SEOUL_Secure로 최초 1회만 접속하면 이후부터는 서울시 공공와이파이 까치온이 설치된 모든 장소에서 자동으로 연결되고 끊김없는 서비스가 가능해 시민 이용편의가 향상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일반 접속은 스마트폰의 와이파이 기능을 켜고 'SEOUL'을 선택한 후, 자동으로 열리는 페이지에서 일반 접속 버튼을 클릭하면 연결된다. 일반 접속은 연결할 때마다 매번 수동으로 접속버튼을 눌러야 한다.

안전하고 편리한 보안 접속은 스마트폰 와이파이 설정에서 SSID 'SEOUL_Secure'를 선택 후 ID 'seoul'와 비밀번호 'seoul'을 입력하면 되며, 한번 설정하면 까치온이 설치된 모든 장소에서 자동으로 연결된다. 특히 보안 접속 'SEOUL_Secure'로 접속하면 전송 데이터가 암호화되고, 최신 와이파이6의 WPA3 보안기술이 적용돼 한층 더 안전하다. 서울시는 보안 접속의 경우 강화된 보안기술이 적용되지만 누구나 접속 가능한 공공와이파이 서비스의 특성상 민감한 개인정보 입력이나 금융거래에 주의할 것을 당부했다.

서울시는 그간 설치주체와 관리기관별로 제각각인 공공 와이파이 식별자(SSID) 난립에 따른 시민 이용불편과 혼란을 해소하고 공공와이파이를 효율적으로 관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아울러 시민들이 가장 많이 이용하는 장소인 시내버스와 버스정류소 등 대중교통 공공와이파이 SSID도 통합된다. 먼저, 새로 구축중인 시내버스 공공와이파이(1399대)와 버스정류소 공공와이파이(1259대)는 서울시 SSID(SEOUL_Secure)가 적용된다. 기존에 설치된 시내버스 공공와이파이(6000대)도 과기정통부와 협의를 통해 서울시 SSID를 추가할 예정이다.

과기정통부가 자치구, 통신사와 매칭으로 구축한 1872대 공공와이파이와 서울시와 이동통신사가 협력해 구축한 1735대 공공와이파이는 서울시 SSID(SEOUL_Secure)를 적용하기로 협의했다.

과기정통부(328대) 및 이동통신사(1811대)에서 개방한 공공와이파이는 이동통신사 장비의 노후화, 소프트웨어 업그레이드 등을 고려해 관련기관과 협의해 단계적으로 추가해 나갈 예정이다.

한편 미래 스마트도시 인프라 기반 확보와 시민의 통신기본권 보장을 위해 지난 11월부터 5개 자치구(성동·도봉·은평·강서·구로)에 시범 서비스 중인 서울시 공공와이파이 '까치온'은 2022년까지 시민 공공생활권 전역에 확대 구축될 예정이다.

이원목 서울시 스마트도시정책관은 "그동안 50여개의 SSID가 난립해 공공와이파이 설치 수량에 비해 시민들의 이용편의와 만족도가 낮은 측면이 있었다"며 "서울시내 공공와이파이 SSID 일원화를 통해 이용편의와 보안을 강화해 시민만족도와 이용률 제고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본지는 지난 8일 전국 공공와이파이의 SSID가 제공 주체별로 상이해 공공와이파이 서비스를 이용하는 시민들이 불편을 겪고 있다고 보도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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