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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수첩]판 커지는 전기차 시장, 승자는 누굴까
[기자수첩]판 커지는 전기차 시장, 승자는 누굴까
  • 김연균 기자
  • 승인 2020.12.29 11:4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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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전기차 시장이 뜨겁다.

애플이 전기차 시장 진출을 선언하는가 하면 LG전자가 마그나와 1조원 규모의 전기차 부품 합작법인을 만드는 등 ICT 기업들이 새로운 성장동력으로 전기차를 찜한 탓이다.

기존 자동차 업체들도 전기차 생산 및 확대에 사활을 걸고 있어 시장을 누가 주도할지 알 수 없는 상태다.

애플은 2024년에 자율주행 전기차인 ‘애플카’를 선보이겠다고 공언했다.

애플은 자율주행 전기차 출시를 위해 자체 배터리 생산에 나서고, 자율주행의 핵심 기술인 라이다는 위탁생산을 통해 조달할 계획까지 알려졌다.

애플이 연구하고 있는 리튬인산철(LFP) 배터리는 타 업체들의 리튬이온 배터리보다 화재 위험이 적은 대신 주행거리가 짧다. 애플은 이를 해결하기 위해 배터리 재료를 담는 파우치 등을 없앤 ‘모노셀’ 디자인을 적용할 것으로 파악된다. 공간을 확보해 배터리를 추가 탑재하는 방식으로 LFP 배터리의 짧은 주행거리를 보완할 것으로 전해졌다.

특히 공식 출시에 앞서 이르면 내년에 시제품이 나올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 애플이 12월 초 시제품 제작을 위해 대만 협력업체에 관련 부품 생산을 요구했으며, 대만 최대 반도체 위탁생산업체인 TSMC와 자율주행차에 들어가는 인공지능(AI) 칩을 공동개발한다는 소식도 들려왔다.

애플의 전기차에 대한 관심은 이미 전해진 바 있다.

2014년 자율주행 전기차 개발 프로젝트 ‘타이탄’을 출범시켰다. 그리고 이듬해 자율주행 센서를 장착한 일반 자동차의 시험주행이 목격되기도 했다.

LG전자도 세계 3위의 자동차 부품업체 마그나와 전기차 파워트레인 합작법인 설립해 시장 공략에 나선다. 구체적으로 LG전자의 모터 및 인버터 등 전기차 핵심부품 사업을 물적분할해 새로운 법인을 설립하는 데 여기 지분의 49%를 마그나 계열회사가 취득하는 것이다.

마그나는 캐나다의 대표적인 모빌리티 기술 회사로 알려졌다. 1957년 설립된 이 회사는 파워트레인 외에 샤시, 내·외장 등 다양한 자동차 부품을 생산하고 있다. 완성차 업체에 공급하며 글로벌 자동차 부품 시장을 선도하고 있다.

합작법인 출범을 기점으로 LG전자는 자동차 전장부품을 담당하는 VS사업본부(인포테인먼트 중심), ZKW(램프), 엘지 마그나 이파워트레인(파워트레인) 등 3개 축으로 나눠 자동차 부품 사업을 추진한다.

일단 자동차 업계에서는 글로벌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는 전기차 시장에서 ICT기업들이 성공할지는 두고봐야 하겠지만 우수한 자금력과 IT 기술력을 보유했다는 평가다. 특히 애플의 경우 핸드폰 시장에서 혁신 역량을 보인 만큼 완성차 분야에서도 제2의 혁신을 보일 수 있다고 경계하는 분위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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