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TA, 중점 표준화 분야 발표
재난망∙지상파UHD 활용 추진
코로나19에 대한 대응책으로 ICT의 역할이 매우 크다는 것이 증명되면서 이를 본격 표준화하려는 움직임이 힘을 얻고 있다.
표준화는 기술의 빠른 개발과 신뢰성, 품질에 대한 보장을 해주는 동시에 여러 기술 간 통합과 활용을 가능케 한다. 그간 표준화가 활발히 진행됐던 이동통신, GPS, 블루투스, QR코드 등의 기술은 이번 코로나19 사태에서도 그 효과를 톡톡히 발휘했다는 평가다.
한국정보통신기술협회(TTA)는 최근 ‘코로나19 팬데믹 대응 ICT표준화 추진현황 및 계획’을 통해 포스트 코로나19 시대에 부합하는 ICT 표준화 아이템을 적극 발굴하고 개발하겠다고 밝혔다.
해당 표준화 활동은 △기반 기술 △직접 대응 △사회·경제적 활동 지원의 3개 분야로 구분해 추진된다.
기반 기술은 신뢰성 높은 네트워크 제공과 공공 및 오픈데이터 활용, 지능형 영상 데이터 처리 등 다양한 분야의 서비스 인프라에 활용 가능한 추진과제를 설정했다.
세부 현황을 살펴보면, ‘자가통신망 운용 관리 시스템’이 전송설비 및 선로설비의 동작상황 감시기준, 통신설비들의 관리방법, 스마트화 자가통신망을 정의한다.
‘사물인터넷(IoT) 응급 서비스 규격’은 재난과 같은 응급상황에 대한 IoT 정보 모델을 정의하고 각 응급상황에 따른 서비스 동작 최소 사항을 정의할 계획이다.
‘5G 기반 스마트시티 서비스를 위한 기술 및 고려사항’으로 스마트시티 서비스 시나리오와 5G 기술요구사항, 스마트시티 서비스를 구현하기 위한 5G 통신기술, 국내외 동향과 프로젝트 추진 사례, 국내외 표준화 현황과 통합 플랫폼 시험∙인증, 관련 법제도 현황과 규제사항 등을 표준화한다.
직접 대응 표준은 스마트헬스케어 서비스를 통한 코로나19 예방과 방역, 처치와 치료 등 의료 및 건강관리 서비스에 직접 활용될 수 있는 표준화 과제를 선정했다.
△헬스케어 서비스를 위한 의료영상 교환 인터페이스 △고령자를 위한 홈케어 로봇의 음성 기반 대화 서비스 성능평가 △건강검진 활용서비스 사례 △클라우드 기반 의료서비스 통합 등이 추진된다.
사회·경제적 활동 지원 표준화 과제는 다양한 재난 및 응급사항에 빠르게 대응하고 사회 경제적 여파를 최소화하기 위해 활용 가능한 표준을 선정했다.
‘지상파UHD 기반 재난경보서비스를 위한 재난정보 활용 가이드라인’이 추진된다. 기상청, 행정안전부 등 기관에서 제공하는 재난정보를 국내 지상파UHD 수신기에 전달하는 긴급재난정보(AEA) 메시지를 제공하기 위해 CAP 기반 재난정보를 생성하는 가이드라인이다.
‘지능형 CCTV 간 상호연동 재식별 방법’은 지능형 CCTV와 통합관제센터에서 수행하는 재식별 기술을 상호연동하는 기술의 개요, 요구사항 및 상세 규격을 정의할 예정이다.
‘재난안전통신망의 5G로 진화시 고려사항’도 추진된다. 5G 기반 재난망의 IoT 서비스를 지원하기 위한 이동통신 기술 현황, 진화된 5G 네트워크 기술, 공공안전 단말 현황 및 공공안전망에서의 스몰셀 적용이 표준화된다.
TTA 측은 “감염병을 없앨 수 없는 이상, ICT를 활용해 또다시 발생할 수 있는 감염병에 대응이 가능한 인프라를 준비하는 것이 최소한의 피해로 감염병을 극복할 수 있는 대안”이라며 “현재 표준화 논의가 여러 PG들을 통해 이뤄지고 있어 빠른 시일 내 ICT 기반 코로나19 대응을 구체화, 체계화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