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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 절반이 유료OTT 사용자, 그 중 절반이 ‘넷플릭스’
국민 절반이 유료OTT 사용자, 그 중 절반이 ‘넷플릭스’
  • 차종환 기자
  • 승인 2021.01.11 11:0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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컨슈머인사이트, 이용행태 조사
유료 이용률 지난해 46%로 급증

디즈니플러스 상륙 ‘태풍의 눈’
“토종 OTT, 세컨드 시장 노려야”
넷플릭스는 유료 OTT서비스의 폭발적인 성장세를 이끌었다.
넷플릭스는 유료 OTT서비스의 폭발적인 성장세를 이끌었다.

넷플릭스, 유튜브프리미엄 등 해외 유료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가 국내 시장을 견인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정보통신 시장조사기관 컨슈머인사이트는 2005년부터 연 2회 실시하는 이동통신 사용행태 조사에서 OTT 이용 현황을 연령별로 분석하고 최근 3개년 하반기 결과를 비교했다.

2020년 기준 조사대상은 △넷플릭스 △유튜브 프리미엄 △곰TV △네이버시리즈온 △네이버TV △V LIVE △아프리카TV △시즌 △웨이브(wavve) △왓챠플레이 △U+모바일TV △카카오페이지 △티빙 등 총 13개 브랜드다.

유료 OTT 시장은 영상체험의 개인화 추세에 따라 계속 성장하고 있으며 지난해 코로나 19 시대를 맞아 폭발적으로 팽창해 2018년 30%, 2019년 34%, 지난해 46%의 성장률을 기록했다.

[자료=컨슈머인사이트]
[자료=컨슈머인사이트]

그러나 성장세가 해외 OTT 위주로 쏠리면서 전년까지 우세하던 국내 OTT 이용률이 처음으로, 큰 차이로 역전됐다. 토종 OTT는 2018년 22%에서 지난해 23%로 거의 정체상태인 반면 해외 OTT는 같은 기간 12%에서 32%로 20%p 커졌다.

해외 OTT 역전의 주역은 넷플릭스다. 넷플릭스는 이용률이 2018년까지만 해도 4%에 그쳤으나 다음해 10%, 작년에는 24%로 해마다 2배 이상 커졌다. 작년 OTT 이용 경험자(46%) 기준으로 하면 52%가 넷플릭스를 시청한 셈이다.

유튜브프리미엄도 3년간 8%, 11%, 15%를 기록하면서 2배가량 성장했다.

반면, 국내 OTT는 한 곳도 10% 벽을 넘지 못했다. 웨이브가 7%, 티빙이 5%였을 뿐 왓챠를 포함한 나머지는 모두 3% 이하에 그쳤다.

넷플릭스의 강세 이유는 콘텐츠 외에 요금체계가 ‘신의 한 수’라는 평가다. 5% 이상의 이용경험률을 보인 4개 OTT(넷플릭스, 유튜브프리미엄, 웨이브, 티빙) 가운데 넷플릭스는 △콘텐츠 △사용성 △요금체계 △전반만족도 등 모든 항목에서 1위를 기록했다.

특히 요금체계(요금, 상품구성, 할인혜택)와 사용성에서 높았는데 이는 콘텐츠 항목에서 동점을 받은 유튜브프리미엄과 크게 차별화된 요소다.

넷플릭스는 다른 OTT 서비스에 비해 아이디 공유 비율이 높아 저렴한 비용으로 이용이 가능하다. 4 회선까지 동시 접속 가능한 프리미엄 요금제가 1만4900원으로 1인당 부담이 3700원에 불과하다. 실제로 넷플릭스 이용자 중 61%는 가족∙친구와 비용을 나눠 지불하고 있다고 응답해 유튜브프리미엄의 15%보다 훨씬 많았다.

또 하나의 글로벌 OTT 강자 디즈니플러스가 올해 국내 서비스를 시작할 예정임을 감안하면 해외 OTT의 강세는 당분간 유지될 것으로 예상된다.

디즈니플러스가 1만원 내외로 출시된다면 전체 유료 이용자의 19%가 이용 의향이 있다고 밝혔다.

이용자들은 디즈니플러스 제공 콘텐츠 중에서 마블, 디즈니애니메이션 순으로 이용하고 싶어 했고 마블은 20~30대 남자, 디즈니애니메이션은 10~30대 여성 선호가 높았다.

50대 이상 중 남성은 내셔널지오그래픽, 여성은 21세기폭스를 선호해 거의 모든 연령대의 기호를 충족시킬 수 있는 콘텐츠를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평가된다.

한편, 글로벌 OTT의 강세 속 토종 OTT의 시장 전략에 관심이 쏠린다. 사용자들이 복수의 OTT를 이용할 의사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기 때문이다.

국내 OTT 이용자들은 2019년까지 평균적으로 1명당 약 1.3개의 서비스를 이용했으나 작년에는 거의 1.5개로 늘었다. 하나의 OTT에 만족하지 않고 여러 브랜드를 동시에 이용하는 사례가 일반화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글로벌 OTT가 갖고 있지 않은 국내 브랜드만의 킬러 콘텐츠로 승부한다면 토종 OTT의 성장도 가능성이 있다는 분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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