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팔이’를 아시나요?
용팔이는 용산전자상가에 있는 악덕 상인들을 '용산+팔이'의 합성어로 부르는 비속어로 사용되고 있는 단어다.
용산전자상가에 IT관련 제품을 구입하러 간 사람들에게 그곳 일부 상인들이 제품 가격을 2~3배 부풀려 판매하기도 했다.
또한 중고 제품 재포장을 통해 새 제품인 척 속이고 환불이나 교환을 제대로 안 해주는 등 소비자에게 ‘갑질’을 해서 어느 순간부터 '용팔이'라 불리게 됐다.
1987년 7월 1일 처음 문을 연 용산전자상가.
IT직종 종사자들은 용산전자상가에 방문해 다양한 소프트웨어, 컴퓨터 부품, 전자제품 등을 구매하면서 전자제품하면 용산을 떠올리게 하며 호황을 누렸다.
한때 승승장구했지만 이제는 용산전자상가가 썰렁하고 사람들의 발길이 뜸하다.
과거의 명성을 되찾기 위해 4차 산업 메카로 용산전자상가가 변신할 방침이 세워지면서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서울시에 따르면 용산전자상가에 가상현실(VR), 증강현실(AR), 드론, 로봇 같은 4차 산업, ICT 전자제조 같은 미래 산업의 주요 기술을 집적화해 신산업 생태계로 조성하는 도시재생사업을 가속화한다.
용산전자상가 도시재생사업은 현재 전자제품 유통과 AS 중심으로 운영되고 있는 용산전자상가에 전자제조 및 개발까지 한곳에 모아 도심형 산업생태계로 구축할 계획이다.
시는 용산전자상가 내 공실인 나진상가를 임차 리모델링한 사무 공간 ‘용산Y밸리 전자제조 지원센터(가칭)’를 조만간 조성해 완료하고 관련 기업을 유치해 옛 명성을 되찾겠다는 목표다.
VR, AR, 드론 등 미래 산업을 선도하는 기업들을 유치해 용산전자상가를 활성화하고 새롭게 변모시켜 나간다는 것이다.
다음 달 중 35개 기업 입주를 시작으로 상반기까지 총 50개로 확대할 예정이다.
입주기업의 임대료는 무료이며 사무 공간을 이용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다양한 지원을 전폭적으로 받는다.
서울시 차원에서 용산전자상가를 되살리기 위해 팔을 걷어부쳤다.
소비자들의 지식 수준이 높아지고 제품에 대해서도 해박해졌기 때문에 예전 소비자들과 다르다는 것을 그곳 사람들도 알아야 한다.
소비자들의 요구에 부응 할 수 있게 시대에 맞는 변화가 필요하다.
그곳에 있는 업주들도 예전과 같은 용팔이 식의 판매는 더 이상 하지 말고 과거의 호황을 누렸던 부활을 원한다면 그것에 걸 맞는 의식변화도 요구된다.
고객 서비스에 집중해 고객과의 신뢰에 초점을 맞춘 다면 과거의 위상을 다시금 되찾을 수 있지 않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