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웨이가 18일, ‘MWC상하이 2021’ 사전 행사를 개최했다.

라이언 딩 화웨이 이사회 임원 겸 캐리어비즈니스그룹 사장은 ‘5G, 미래를 밝히다’를 주제로 한 기조연설을 통해 “지난해 화웨이는 세계 170개 이상의 국가에 구축된 300개 이상의 네트워크가 안정적으로 운영되고, 통신사가 온라인 서비스를 제공하는 동시에 팬데믹에 따른 비즈니스 충격을 최소화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했다”고 말했다.

이에 통신사들은 2200만호 이상의 가정에 무선 광대역 서비스를 신규로 제공했으며, 개인은 재택근무를 원활하게 하고 원격의료 서비스도 지원받았다는 설명이다.

5G는 시장의 기대보다 더 빠른 속도로 개발되고 있다. 이미 세계 59개 국가에 140개 이상의 5G 상용 네트워크가 구축됐다. 라이언 딩 사장은 이 중 50% 이상이 화웨이가 구축한 상용망이라고 밝혔다.

생태계 성숙 속도도 빠르다. 중국의 경우, 2020년 출하된 스마트폰의 68% 이상이 5G폰으로, 현재 200개 이상의 5G 모듈과 5G 산업용 디바이스가 사용되고 있을 정도로 광범위한 산업에서 5G 애플리케이션을 활용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HIS, P3, 오픈시그널(OpenSignal), 메키아스(Megyas) 등 독립된 시장조사기관의 2020년 보고서에 따르면, 서울, 암스테르담, 마드리드, 취리히, 홍콩, 리야드 등 세계 최고의 5G 네트워크 상용망 구축에 화웨이가 모두 참여했다.

딩 사장은 “6개 도시는 화웨이가 지금까지 통신사들과 협력해 온 수많은 사례들 중 일부에 불과하다”며 “한 예로 LG유플러스는 화웨이의 64T64R AAU와 다중 안테나 알고리즘을 통해 다른 사업자에 비해 주파수 효율이 높고 네트워크 경험도 25% 이상 우수하다”고 말했다.

5G는 다양한 산업에서 생산 공정의 핵심이 되고 있으며 올해에는 5G 산업용 애플리케이션이 대규모로 사용될 것으로 전망했다.

그는 “중국에서 5G 산업 애플리케이션은 광물, 철강, 제조 등 다양한 산업에 사용되며 생산성을 높이고, 안전성, 인텔리전스, 효율성 등의 가치를 창출하고 있다”며 “2021년은 5G 산업 적용의 원년이 될 것이므로 통신사는 네트워크 계획, 구축, 유지보수, 최적화, 운영 등과 관련한 새로운 역량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한편, 화웨이는 오는 22일부터 25일까지 중국 상하이에서 GSMA 주최로 열리는 ‘MWC상하이 2021’에 참가해 5G 등 다양한 주제에 대한 온∙오프라인 전시와 발표 등을 진행한다.

차종환 기자 다른기사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