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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칼럼]이마주름 다리미-내시경 이마거상술
[건강칼럼]이마주름 다리미-내시경 이마거상술
  • 최아름 기자
  • 승인 2021.03.01 09:1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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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상모 비에이성형외과 대표원장
배상모 비에이성형외과 대표원장.
배상모 비에이성형외과 대표원장.

한번쯤 집 밖을 나서다 허전함을 느끼고 마스크를 가지러 집으로 돌아간 경험이 있을 것이다. 코로나 바이러스로 인해 마스크는 일상의 한 부분이 되지 오래다. 공공장소에서 바이러스 전파를 막기 위해 모임 인원이 제한되면서 사람 사이의 대화 또한 전보다 줄어든 것 같다. 사람은 사회적 관계를 맺으며 살아가며, 이 사회적 관계는 대화를 통해서 이뤄진다. 이가 없으면 잇몸을 사용하듯이, 줄어든 대화의 빈자리를 우리는 비언어적 표현으로 채우고 있는지 모른다. 비언어적 표현으로는 얼굴 표정, 제스처, 손짓 등이 있고 이 중 얼굴 표정이 가장 중요한 역할을 한다. 얼굴 표정은 안면 전체를 사용해서 나타내야 하지만, 마스크를 쓰고 있는 상태에서는 이마와 눈만 노출된 채로 표정을 짓게 된다. 그래서 마스크로 가려지지 않는 안면은 전보다 더 잘 눈에 띌 수밖에 없으며, 내 이마에 주름이 깊어지고 늘어나 있는 것을 알게 된다.

이마주름은 왜 생기는 것일까? 그 대답은 이마의 독특한 해부학적 구조에 있다. 얼굴의 다른 피부와는 달리 이마는 피부와 근육 사이에 피하지방이 매우 얇게 존재하여 근육의 힘이 피부에 바로 전달되고, 근육의 움직임에 따라 피부의 표면에 깊은 주름이나 골이 좀 더 뚜렷하게 드러나게 된다. 흔히 이마주름이 깊어지는 원인으로 전방 주시 때 시야를 가리는 피부를 들어올리기 위해 보상적으로 이마근육에 힘을 주는 경우를 들 수 있다. 눈꺼풀을 들어올리는 힘이 약해 이마근육으로 눈을 뜨는 이와 같은 습관이 지속되면 어느새 이마에 주름 골이 자리잡게 된다. 젊은 나이임에도 불구하고 굵고 선명한 주름을 가지고 있는 경우가 있는데 이는 가족적인 경향으로 나타나는 경우가 많다. 또, 이마주름이 있는 사람들 중에 눈썹과 미간의 하수가 있는 사람들을 어렵지 않게 볼 수 있으며, 이로 인해 실제 나이보다 늙어 보이고, 슬프고 화난 모습처럼 보일 수 있다.

이마주름을 개선하기 위한 방법은 무엇이 있을까? 흔히 사용하는 방법은 보툴리눔독소 (이하 보톡스) 주사를 이용한 시술이며, 주로 표정을 지을 때 나타나는 주름에 효과를 나타낸다. 그러나 보톡스 주사의 효과는 한시적이며, 특히 중년이 지난 환자의 경우 이마에 보톡스를 맞은 뒤 눈썹 및 눈꺼풀 처짐이 발생할 수 있기 때문에 주의해야 한다.

보톡스로도 해결되지 않는 주름은 수술을 통하여 해결할 수 있다. 전통적 수술 방법은 두피 에 길다란 흉터를 남기는 관상절개 이마거상술, 이마 모발선 앞에서 피부를 절제하는 윗이마거상술이 있었다. 이러한 수술 방법들은 수술부위 탈모나 흉터, 모발선의 이동, 과도한 출혈과 부종, 오랜 회복기간 등의 단점이 있었다.

위와 같은 단점을 개선하여 효과는 더 오래가고 합병증은 적은 방법이 바로 내시경이마거상술이다. 내시경이마거상술은 두피에 1.5cm 미만의 작은 절개창을 3-5개 내어 시행하기 때문에 수술 후 탈모와 흉터가 거의 발생하지 않고, 얇은 모발이나 탈모가 있는 환자에게도 적용할 수 있다. HD내시경 화면을 보면서 수술하기 때문에 주름의 원인이 되는 근육을 보다 정교하게 처리할 수 있으며 짧은 절개창을 통해 수술이 이루어지기 때문에 멍과 붓기가 적고, 회복기간이 짧아서 일상으로 빠른 복귀를 할 수 있다. 단순히 이마주름을 펴는 것 뿐만 아니라 처진 눈썹을 당겨주어 자연스럽게 젊어진 눈매를 만들어줄 수 있고, 미간과 눈가의 가로주름도 개선할 수 있다. 경험이 많은 전문의가 수술한다면 수술시간이 약 30분 내외로 짧은 편이고, 입원이나 전신마취가 굳이 필요하지도 않다. 이마와 관자부위는 많은 신경과 혈관이 위치한 곳으로 무엇보다 경험이 풍부한 성형외과전문의가 있는 병원에서 수술을 받는 것이 좋다.

주름진 옷을 다리미로 펴면 말끔한 옷이 되는 것처럼, 코로나 시대 늘어난 걱정만큼 늘어난 이마 주름들을 내시경 이마거상술로 펼쳐서 밝고 젊어진 모습으로 대화해 보는 것은 어떨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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