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사업 미래성장동력 발굴
정보통신공사업의 미래성장동력을 발굴하기 위한 스마트융합설비 설계기준 제정작업이 활기를 띠고 있다. 한국정보통신산업연구원(KICI)은 스마트융합설비 관련 신공종을 도출하고, 이에 대한 설계기준을 마련하는 데 박차를 가하고 있다. 이는 한국정보통신공사협회(KICA)에서 제안한 연구과제의 일환으로 추진되고 있다.
KICI는 지난 2016년 12월 정보통신공사 설계기준을 최초로 제정했다. 이어 스마트융합설비에 대한 설계기준 제정을 위해 첨단 정보통신기술(ICT) 융합 환경 조성 등 전통적 산업구조의 패러다임 변화에 발맞춰 6개의 산업영역을 설정했다.
이를 바탕으로 지난해까지 △ICT+교통산업 13종 △ICT+농·수산업 2종 △ICT+건설산업 5종 △ICT+안전·국방산업 7종 △ICT+의료·복지환경산업 7종 △ICT+에너지·제조·금융·물류산업 9종 등 모두 43개 스마트융합설비 공종에 대한 설계기준을 제정했다. 연도별로는 2017년 6개 공종, 2018년 13개 공종, 2019년 14개 공종, 2020년 10개 공종에 대한 설계기준이 제정됐다.
지난해의 경우 교통산업 분야에서 △스마트 교차로 시스템 △스마트 횡단보도 안전지원시스템 △고속도로 통행료 자동징수시스템 △승강장 스크린 도어시스템에 대한 설계기준이 새롭게 제정됐다. 또한 안전·국방산업분야에서 ‘정보통신 내진설비’에 대한 설계기준이, 의료·복지환경산업분야에서 ‘스마트 미세먼지 신호등 시스템’에 대한 설계기준이 각각 제정됐다.
또한 에너지·제조·금융·물류산업분야에서는 △전력선통신 시스템(PLC) △스마트 조명제어시스템 △공장 에너지관리시스템 △가정 에너지관리시스템에 대한 설계기준이 새로 만들어졌다.
교통산업 분야의 스마트 교차로 시스템은 다(多)지 교차로의 교통량을 수집해 최적의 신호를 나타낼 수 있게 해준다. 관련자료는 원활한 교통제어에 유용한 자료로 활용할 수 있다. 또한 교차로의 방향별 모니터링 체계와 시민의 교통혼잡을 해소할 수 있는 서비스도 제공한다.
스마트 횡단보도 안전지원시스템은 신호등이 없는 횡단보도에 검지기기, 센싱기기, 영상정보기기 등을 설치해 차량과 보행자의 유·무를 안내하는 기능을 한다. 특히 어린이 보호구역 등 보행자와 운전자에게 관련정보를 제공함으로써 안전사고를 미연에 방지할 수 있게 해준다.
고속도로 통행료 자동징수시스템은 고속도로 상에서 차량의 진입 및 진출 시 통행료의 자동징수에 목적을 두고 있다. TCS(Toll Collection System, 요금수납설비)와 ETCS(Electronic Toll Collection System, 자동요금수납시스템), 무정차 통행료 시스템(One Tolling, 다차로 하이패스) 등이 고속도로 통행료 자동징수시스템에 해당한다.
의료·복지환경산업분야의 ‘스마트 미세먼지 신호등 시스템’은 미세먼지의 농도와 상태 등 환경정보를 유·무선 네트워크를 이용해 실시간으로 안내하는 기능을 한다.
KICA와 KICI는 그동안의 성과를 바탕으로 스마트융합설비에 대한 설계기준 제정작업을 지속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