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도안전 자율보고 제도 운영
한국교통안전공단(이사장 권용복)은 철도 안전사고 사전예방 및 안전 관리 증진을 위한 대국민 '철도안전 자율보고' 제도를 9일부터 본격 운영한다고 밝혔다.
철도안전 자율보고란 철도종사자를 포함한 전 국민이 철도 안전 위험 또는 위험을 초래할 수 있는 요인을 자발적으로 신고할 수 있는 제도다.
이 제도는 지난해 4월 철도안전법 개정을 통해 철도 사고나 운행 장애 등을 사전에 예방하고 선제적으로 관리하기 위한 목적으로 도입됐다.
기존 철도 안전 분야 담당자만 할 수 있었던 위험 요인 보고를 전 국민으로 확대해 철도 시설 이용자가 직접 위험 요인을 인지하고 자율적으로 신고할 수 있게 된 것이다.
철도안전 자율보고 대상은 승강장 안전문 오작동, 역사 내 안전시설물 장애 및 파손 등 철도안전을 저해할 수 있는 모든 경우가 해당된다.
이를 통해 철도 시설을 실제로 이용하는 이용자가 위험 요인에 대해 스스로 신고할 수 있게 돼, 다양한 시각에서 위험 요인을 확인하는 게 가능해진 셈이다.
철도안전 자율보고는 철저하게 신고자 신분보호를 하고 있으며, 신고 방법은 철도안전 자율보고 웹사이트, 이메일, 우편 등 온·오프라인 모두 가능하다.
또한 신고된 내용은 전문가의 위험요인 분석을 통해 해당 시설 개선 요청, 위험요인 사례 등 안전 정보로 활용돼 철도시설 안전 수준 향상과 사고 및 운행 장애 예방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권용복 공단 이사장은 "철도안전 자율보고 제도가 우리 사회에 정착하기 위해서는 전 국민의 안전에 대한 관심과 적극적 참여가 필요하다"고 강조하며 "앞으로도 공단은 철도 사고 및 운행 장애 등을 사전에 예방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해, 국민이 보다 안전하고 편리하게 철도 시설을 이용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