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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수첩]디지털 배움터, 일상 속으로
[기자수첩]디지털 배움터, 일상 속으로
  • 김연균 기자
  • 승인 2021.03.14 16:0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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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지털 문명이 우리 삶 속에 차지하는 비중은 얼마나 될까? 고민해 본적 있다.

매일 아침 눈을 뜨자마자 스마트폰을 찾는다. 알람을 끄거나 오늘의 날씨를 본다. 혹은 밤새 누군가 남긴 카톡 메시지를 확인한다.

손에 꼭 쥔 스마트폰은 지하철 출근길에서도 제 역할을 다한다. 스마트폰으로 게임을 하거나 결말을 보지 못한 영화, 드라마를 시청한다. 그리고 회사 근처 지하철 개찰구에서 스마트폰으로 운임을 결제한다.

‘너와 나는 하나’ 운명공동체인 스마트폰.

그러나 모든 스마트폰 사용자가 이러한 일상을 보내는 것은 아닐 터.

디지털 문명의 변화로 소외되는 계층도 존재한다. 특히 이들과 익숙치 않은 고령층, 취약계층에게는 불평등과 차별의 존재로 여겨질 수도 있음을 인지해야 한다.

최근 공공기관에서 발표한 ‘디지털정보격차 실태조사’에 따르면 정보취약계층으로 저소득층, 장애인, 농어민, 고령층이 해당된다고 발표했다. 특히 이중 고령층이 68.6%로 일반인 대비 디지털 정보화 종합 수준이 가장 낮은 비중을 차지했다.

이런 상황을 해소하기 위해 마련된 ‘디지털 배움터’에 거는 기대가 높다.

정부는 디지털 역량 교육 사업을 통해 원하는 국민 누구나 쉽게 찾아가 배울 수 있도록 행정 복지센터, 평생학습관, 도서관 같은 생활 SOC의 공간을 활용해 1000개소에 달하는 디지털 배움터를 운영키로 했다.

배움터 운영은 또 하나의 성과를 기대케 한다.

각 센터마다 전문강사, 서포터즈 4000여명이 투입됨에 따라 일자리 창출에도 일정 부분 기여할 것으로 기대되기 때문이다.

또한 배움터 마다 디지털 교육을 위한 기자재들도 설치돼야 한다. 스마트 패드, 노트북, AI스피커 등을 사용할 수 있는 유·무선 네트워크도 추가 구축해야 할 것이다.

일자리도 만들고 일거리도 만들고, 일거양득인 사업인 셈이다.

최근 정부는 677억원을 투입해 디지털 배움터를 운영키로 했다.

이번달 말까지 사업자 선정 등 계약체결을 마무리하고, 올해 연말까지 세부적인 사업 계획을 공개했다.

코로나19로 우리 사회는 디지털 전환이 더 가속화되고 있다.

디지털 배움터를 통해 디지털 비사용자, 디지털 소외계층이 받는 차별과 불편이 이번 사업을 통해 일부 해소될 수 있길 기대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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