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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지털 역량 강화 ‘디지털 배움터’ 이렇게 운영된다
디지털 역량 강화 ‘디지털 배움터’ 이렇게 운영된다
  • 김연균 기자
  • 승인 2021.03.12 15:3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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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간 1000개 배움터 운영
838억 예산 중 678억 입찰

지역 주민센터, 경로당 등
접근 용이한 생활시설 활용
디지털배움터 전국 운영 현황.
디지털배움터 전국 운영 현황.

2021년 대한민국은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 즉 디지털 전환의 시대에 살고 있다. 사무환경도 변화하고 있고, 종업원 없는 상점이 늘어나고 그 자리에 키오스크가 자리잡고 있다. 기존 공장도 ‘스마트’ 옷을 입고 탈바꿈을 시도 중이다.

그러나 코로나19로 무인·비대면 중심의 디지털 전환이 가속화되고 있지만, 디지털 비사용자는 일상 속 불편을 넘어 사회 전반에 배제될 우려도 제기되고 있다.

‘디지털배움터’는 이러한 상황을 해소하기 위해 마련된 제도로 국민 누구나 디지털 세상에 참여해 디지털 혜택을 누릴 수 있도록 개인의 디지털 역량 함양을 목적으로 추진되고 있다.

 

■디지털 안전망 역할 추가

지난해에 이어 올해 추진되는 디지털배움터 사업은 주민들의 접근성을 고려해 주민센터, 도서관, 경로당 등 집 근처 유휴공간을 활용해 마련된다. 정부가 밝힌 운영 규모는 연간 1000개로 알려져 있다.

특히 사업 주관기관인 한국지능정보사회진흥원(NIA)은 디지털배움터를 평상시 국민 누구나, 일상생활에 필요한 역량을 교육하는 공간으로 이용하고, 비상시 디지털 환경에서 국민의 생존을 지원하는 디지털 안전망(디지털119, 디지털예비군) 역할을 한다고 설명했다.

올해 연말까지 교육사업 추진을 위해 838억원 가량이 소요될 것으로 보인다. 총사업비는 국비 78%, 지방비 22% 비율로 구성됐으며, 연말까지 9개월 동안 제공되는 디지털배움터 교육장소 임대료를 현물로 인정하는 방식이다.

또한 사업수행자 선정을 위한 입찰 금액은 678억원에 이를 것으로 보인다.

 

■교육장·회의공간 설치

디지털배움터는 크게 총괄거점센터, 거점센터, 일반 교육장으로 구분돼 설치된다.

총괄거점센터는 기초지자체 소관 지역의 디지털배움터 선정, 강사·서포터즈 운영 및 관리, 소관 지역의 디지털 역량교육을 운영·관리하는 역할을 수행한다. 또한 20명 내외 규모의 교육장 1개 이상을 구비해야 되며, 프로젝트 운영 관리 효율성을 위해 사업자의 사업장을 총괄거점센터 내에 설치될 수 있도록 요구할 수 있다.

거점센터는 10명 내외 규모의 교육장 1개 이상과 기초단체 지역 소관 강사·서포터즈 소그룹회의, 방문교육·온라인 교육으로 활용할 수 있는 회의공간도 마련돼야 한다.

일반 교육장은 주민센터, 도서관, 평생교육시설 등 생활 유휴공간을 활용해 디지털 교육, 디지털 코디네이팅, 지역주민의 디지털 이용 문제 해결 지원 업무를 시행하는 공간이다.

광역 지자체는 기초 지자체별로 운영 가능한 배움터 개수를 배분하고, 기초 지자체는 배분된 개수 내에서 디지털배움터(교육장소) 지정한다. 특히 생활 유휴공간을 활용해 주민들에게 교육을 제공·운영하는 것을 기본으로 하되, 도서 산간 지역 등 접근성에 한계가 있거나 정해진 장소나 시간에 교육받기 어려운 지역민들을 위해 찾아가는 집합교육을 시행할 수도 있다.

 

■일반교육 3개 과정 운영

일반 교육과정은 크게 디지털 기초, 디지털 생활, 디지털 심화로 구분해 운영하고, 디지털 시민으로서 종합 역량을 함양하기 위한 소양‧예방‧활용·참여 교육을 포함시킬 수 있다.

디지털 기초 교육은 스마트 기기(스마트 폰, 태블릿, AI 스피커 등), 비대면 화상솔루션, SNS 등의 활용 역량 향상을 통해 디지털과 친숙해지고 다양한 디지털 서비스를 경험해보는 것을 목적으로 운영된다.

괴산군에 설치된 디지털배움터 버스. [사진=괴산군]
괴산군에 설치된 디지털배움터 버스. [사진=괴산군]

디지털 생활 교육은 교통, 금융, 전자정부·공공서비스(복지서비스, 긴급 재난 지원금신청, 정부24) 등 일상생활에서 자주 사용되거나 경제‧사회 활동에 도움이 될 수 있는 디지털 기술·서비스를 중심으로 운영된다.

디지털 심화 과정은 경제‧사회활동과 직접 연계돼 개발·기획자로 일하기 위해 자기주도적으로 디지털기술·서비스에 대한 이해와 활용이 가능하고 일정 수준의 창의적 결과물을 제작하는 수준이 될 수 있도록 하는 과정이다.

한편 일반 교육과정 운영은 지역 특성에 따라 교육 프로그램을 자율적으로 편성하되, 디지털 기초와 디지털 생활 과정을 전체 과정의 70% 이상으로 구성해야 한다.

이외에 특별 교육은 1인 미디어 활동(유튜버, 팟캐스트 등), 신기술 체험(3D프린팅, 드론, 코딩, AI, 데이터전처리 등), 디지털 기반의 일자리 소개, 분야별 전문가 강연 등 교육생의 흥미‧관심을 이끌어내기 위한 프로그램으로 자율적으로 편성 운영하게 된다.

교육대상은 디지털 교육을 희망하는 전 국민을 대상으로 프로그램을 운영하되 고령자, 농어업인, 장애인, 다문화가정 등 디지털 취약계층을 핵심 교육 대상으로 프로그램을 우선 개발하고 운영해야 한다.

특히 전체 교육과정 중 고령자, 농어업인, 장애인, 다문화 가정을 대상으로 한 별도의 프로그램을 운영해야 하며, 전체 교육의 20% 내외로 별도 프로그램을 마련해야 한다.

괴산군에 설치된 디지털배움터 버스. [사진=괴산군]
괴산군에 설치된 디지털배움터 버스. [사진=괴산군]

■센터별 강사 고용 필수

사업 수행기관은 센터별로 디지털 강사(센터당 2명)와 서포터즈(센터당 2명)를 지역 고용목표 이상 규모로 모집·고용해 디지털배움터에 배치·관리하고 교육 운영한다.

강사·서포터즈는 해당 기초단체 지역의 고교·대학졸업자, ICT분야 경력단절여성, 유관분야 퇴직자 등을 우선 채용해 고용창출에 기여할 수 있는 방향으로 추진될 전망이다.

아울러 사업 수행기관은 강사 및 서포터즈에 대해 최소 40시간(강사), 20시간(서포터즈) 이상의 양성교육을 실시해 직무 능력 배양에 노력할 의무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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