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층간소음 관리, 스마트 벌통…ICT 신공종 '눈길’
층간소음 관리, 스마트 벌통…ICT 신공종 '눈길’
  • 최아름 기자
  • 승인 2021.03.17 07:4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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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통단속·경보시스템 ‘봇물’
주거환경 개선 관련도 많아

아파트 내 수목 생장 관리
부동산 거래업무 ‘원스톱’

기존 산업 분야에 정보통신기술(ICT)을 융합해 새로운 부가가치를 창출하고 사회 현안을 해결하는 ICT 융합 신공종 발굴이 전산업 영역에서 활발하게 일어남에 따라, 신사업 동력을 찾는 정보통신공사업계의 눈길을 끌고 있다.

코로나19로 인한 방역시스템부터 스마트 벌꿀 채취 시스템까지 분야도 다양하다.

주거, 교통, 농축산업 등 다양한 분야에서 ICT 융합 신공종이 발굴돼 통신공사업계의 눈길을 끌고 있다. [사진=나아바코리아]
주거, 교통, 농축산업 등 다양한 분야에서 ICT 융합 신공종이 발굴돼 통신공사업계의 눈길을 끌고 있다. [사진=나아바코리아]

■법규 위반 시 실시간 ‘안내’

가장 많은 신공종이 눈에 띄는 것은 도로교통 분야다. 다양한 경로로 교통정보를 수집, 보행·운전자에게 전달함으로써 사고를 막고 위반을 막는 솔루션들이 대거 발굴됐다.

‘교차점 알리미 시스템’은 차량의 접근 감응에 따른 신호를 주변 접근자에게 사전에 공유하는 시스템으로, 운전자와 보행자 모두에게 불빛 신호를 전달하고 평상시에는 황색 점멸, 차량 진입 시 적색 점멸을 표시한다.

차량 검지기와 차량 검지 센서, 교차점 제어기 및 바닥 경고등 등이 투입되며, 주택가 및 학교 주변 이면도로 등 생활도로와 교차로 비신호 구간에 활용할 수 있다.

‘무인 교통단속시스템’은 교통 법규를 위반한 차량을 24시간 감시·단속해 실시간 안내하는 시스템이다.

검지 및 단속장치에서 위반 영상정보를 검지해 단속 서버에 전달하면 차량번호와 위반 정보를 추출해 정부의 자동차량등록 데이터베이스(DB)에서 차적을 조회, 위반차량 차주에게 안내하는 구조다.

‘차량 과속경보시스템’은 주행 중인 차량의 속도를 실시간으로 측정·표출해 사고 위험지역에서 운전자의 감속 및 안전 운행을 유도하기 위해 전광판을 IoT 네트워크로 연결해 사용자 관점의 운전자 경고 정보를 제공한다.

스쿨존 등 교통사고 중점관리지역 및 교통사고 다수 발생지역에 활용할 수 있다.

‘도심기상 기반 대중교통 및 도로 안전정보시스템’도 개발됐다.

해당 시스템은 택시, 순찰자 등의 탐색 차량에 설치된 차량 내 통신장치와 도로변에 설치된 노변 기지국 간의 실시간 양방향 통신을 통해 차량의 위치정보 및 속도정보를 수집하고 사용자에게 교통정보, 돌발상황 정보, 기상정보 등의 다양한 정보를 제공하게 된다.

‘저전력 광역(LPWA) 기반 교통정보 수집 시스템’은 LPWA 통신기술을 기반으로 시각표시장치(VDS) 차량검지기 및 CCTV, 하이패스, 내비게이션 등을 이용해 교통정보를 수집해 실시간으로 제공하는 시스템이다. 소통상황 정보, 돌발상황 정보, 경로안내 정보 등 동적 정보와 도로정보, 기상정보 등 정적정보를 수집하며, 수집된 교통·영상정보는 홈페이지 및 모바일에 실시간으로 교통정보 및 주차정보로 제공되고 도로 전광표지판에도 표출된다.

 

■조명제어와 살균 ‘한번에’

쾌적한 주거를 위한 공기질 및 층간소음 관리시스템도 눈길을 끈다.

‘스마트 IoT 에어샤워 설비’는 실내로 출입하는 사람의 옷, 머리, 물건 등에 침착된 초미세먼지와 유해물질을 제거해 초미세먼지 실내 유입을 차단하고 공기를 정화하는 설비다.

또한 인공지능 IoT 센싱을 통해 실내 공기질을 실시간 감시하고 그에 대한 빅데이터 수집 및 제공이 가능하다.

구축에는 상부 샤워노즐 및 내부 조명, 14개의 전신 에어샤워 노즐과 고압의 팬이 적용된다. 주거·학원시설 적용이 전망되고 있다.

‘스마트 그린월 시스템’도 있다. 스마트 그린월 시스템은 레이저 센서로 주변 공기질을 확인하고 일정 기준 이상으로 미세먼지 농도가 높은 환경이 되면 자동으로 공기정화 기능이 작동하는 시스템이다.

오염된 실내 공기가 무기 성장 배지로 흡수되면 식물 뿌리의 미생물들이 유해 화학물질을 분해해 공기를 정화하고, 자연화된 공기가 기기 상단부 팬을 통해 실내 공간으로 공급되는 구조다.

기기 내 센서를 통해 실내 환경 측정이 가능하고 데이터 분석과 실외 기상 위성정보를 결합시켜 최적화된 모드로 작동이 가능하다.

조경 및 공기정화 시설물로 공원이나 가로, 옥상 등에 설치하거나 사무실, 주택, 병원 등 실내 인테리어로도 활용이 가능하다.

‘화장실 및 수유실 위생조명시스템’은 광스펙트럼 중 살균 효과를 갖는 자외선(UV) LED의 성질을 이용, 활성화산소(일중항산소)의 생성을 통해 전염성 세균의 살균효과를 가지는 조명을 IoT 기술과 융합한 제품이다. 살균까지 제공하는 지능형 LED 조명 시스템인 셈. 별도 PC가 필요 없이 블루투스 앱을 통해 간단한 제어가 가능하다.

‘층간소음 관리시스템’은 일정 이상의 층간소음에 대해 소음 특성 및 진원지, 레벨을 분석·판단해 저감을 유도하는 시스템으로, 아파트 가구마다 설치가 가능하다.

작동 원리는 IoT 측정기가 진동과 소음을 측정, 소음관리 서버에 데이터를 보내면 일정 수준 이상의 경우 윗층 등 거주자의 스마트폰 앱으로 알람을 보내는 구조다.

 

■태양광 벤치, 와이파이·조명 제공

도시 시설 분야에서도 아이디어가 돋보이는 공종들이 많이 출시됐다.

‘스마트 벤치 시스템’은 벤치 중간에 설치된 태양광 패널로 와이파이와 충전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다.

태양광 발전 블록을 통해 무선충전과 경관조명, USB 충전과 LED 광고를 수행할 수 있으며, 옵션에 따라 보안등 및 CCTV, 비상벨 및 미세먼지, 와이파이 공유 기능 등을 추가할 수 있다. 공원이나 등산로, 일반도로 등에 설치 가능하다.

‘스마트 화장실 설비’도 관심을 받고 있다. 무선 인체 감지 기술을 기반으로 화장실 각 칸마다 사람이 이용하고 있는지 여부를 파악해 화장실 출입구와 각 칸의 문에 상태 표시를 해주는 시스템이다. 출입구와 문에는 디지털정보디스플레이(DID) 화면 및 LED 표시등을 통한 인디케이터가 적용돼 이용 여부를 확인할 수 있다. 유동인구가 많은 역사, 고속도로 휴게소 등에 적용이 가능하다.

‘환경 센서 연동형 미세안개 분무 설비’는 IoT 기반의 환경센서를 통해 주변 대기 상태를 측정해 서버로 전송하면 전통시장, 공원, 공장 등에 측정된 대기의 상태에 따라 미세안개가 자동으로 분무돼 온도 하강, 습도조절, 비산먼지 방지 등 대기환경 개선에 활용되는 시스템이다.

LPWA 기반 데이터 수집 게이트웨이 및 환경 센서, 강제대류 유도 분사팬 및 분사 노즐, 치아염소산수 소독 컨트롤러 및 모바일 대기 환경 정보조회, 모니터링 및 제어분석 시스템 등이 요구된다.

‘IoT 기반 스마트 하수처리 관리시스템’은 하수관망 내 수질수량 등을 IoT 센서 기술로 계측해 하수시설의 노후화나 고장, 유수 등을 실시간으로 파악하고 대처할 수 있는 시스템이다.

하수관 내 감지테이프를 통한 자동감시장치가 공사 등으로 인한 파손·누수를 감지하고 위치를 운영센터에 전송하면 이는 시공자 및 관리자 단말로 전송된다.

하수도 시간대 및 요일별 등 유입 수질 빅데이터화가 가능하며 수질데이터 자동측정, 유입하수 상관관계 데이터 자가 학습, 에너지 절감 등 하수도 처리의 효율적 관리 및 운영이 가능하다.

 

■벌꿀량 측정해 자동 채취

농축산업 분야에서도 신공종 발굴이 활발하다.

‘지능형 수목생장관리시스템’은 아파트 단지, 빌딩 주변의 수목, 가로수, 묘목 등의 생장 관리시스템이다. 토양의 수분, 지온 등의 데이터를 수집하고 관수관리 모델링, 토양오염 모델링, 생장관리 모델링을 통해 수목의 생장을 분석·관리해준다.

‘스마트 벌통시스템’은 센서 및 모바일 앱을 통해 벌꿀 양을 측정하고 원격으로 벌꿀을 채취하는 시스템이다.

기존에는 양봉인이 벌통에서 벌집을 일일이 손으로 꺼내고 원심분리기를 통해 벌집 안에 있는 꿀을 추출했으나, 이 시스템을 이용하면 벌통 내부에 구동부와 벌집부로 구분해 평소에는 벌꿀을 모아두고 있다가 수거 시기가 되면 원격 리모컨을 통해 구동부가 벌집부를 움직여 벌꿀을 수거한다.

 

■카드·지문 자료 통합해 수당 계산

코로나19로 발병으로 인해 지난해 각 군 병원에 설치됐던 ‘스마트 음압격리 모듈시스템’도 통신공사 신공종 중 하나다. 실내공기 정화와 살균, 음압유지, 스마트 IoT 점검기능 등을 탑재했다.

기업 분야에서는 ‘복무관리시스템’이 있다. 기존 사용자 지문인증 자료나 카드 인증된 자료를 활용해 초과근무수당을 계산하는 시스템이다. 시내·시외·해외출장·출퇴근 등 산재돼 있는 복무체계를 온라인화해 일원화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블록체인 클라우드 기반 부동산 거래 시스템’도 발굴됐다. 실시간으로 토지대장 공적장부를 조회해 각 부처와 기관 간의 방문 없이도 거래업무를 처리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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