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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 생활 곳곳 종횡무진 활약 '로봇' 전성 시대
일상 생활 곳곳 종횡무진 활약 '로봇' 전성 시대
  • 이길주 기자
  • 승인 2021.03.20 16:0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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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로 비대면 서비스 확대
다양한 분야 사용처 늘어 편리함↑
커피제조 클로이 바리스타봇 눈길

정부 로봇산업 발전 로드맵 공표
단기적 실업 증가 대책마련 필요
변신하는 지능형 지상 이동 로봇 '타이거'. [사진=현대차그룹]
변신하는 지능형 지상 이동 로봇 '타이거'. [사진=현대차그룹]

바야흐로 로봇 전성시대다.

공상 과학 영화에서 봤던 먼 미래의 상상들이 하나둘 현실 속에서 실현되는 가운데 로봇의 활약상이 두드러지고 있다.

특히 지난해부터 지금까지 이어지고 있는 코로나19를 계기로 비대면 서비스가 확대되면서 다양한 곳에서 로봇 사용처가 더욱 늘어나고 있는 추세다.

로봇은 가정 내 가사도우미, 카페 바리스타, 전시 안내 등 단순 생활형으로 사용되거나 물건배송을 하는 등 올해도 전 산업 분야에서 로봇의 성장은 더욱 탄력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 복잡한 동선 공간서도 활용

코로나 팬데믹으로 인한 언텍트 기조 확산으로 일상생활과 산업분야에서 로봇의 활약상이 두드러지고 있다.

현대차그룹은 변신하는 지능형 지상 이동 로봇 '타이거'를 현대차그룹 공식 유튜브 채널을 통해 처음 공개했다.

타이거는 길이 약 80cm, 폭 약 40cm, 무게 약 12kg에 4개의 다리와 바퀴가 달린 소형 무인 모빌리티로 성능이 뛰어난 오프로드 차량도 갈 수 없는 험난한 지형까지 지능형 로봇 기술과 바퀴를 결합해 자유롭게 이동할 수 있다.

장애물이 있거나 바퀴를 이용해 지나가기 힘든 지형을 통과해야 할 때는 로봇 다리의 보행 능력을 이용하고 평탄한 지형에서는 4륜구동 차량으로 변신해 속도를 내서 주행할 수 있다.

또한 차체 내부에는 별도의 화물 적재실을 갖춰 물품 보호 기능을 강화했으며 로봇 다리로 상시 수평을 유지할 수 있어 험로와 극지 등 노면의 상태가 불규칙한 공간에서도 물품을 안전하게 운송할 수 있다.

경북 경주의 가든 골프장은 자율 주행 골프 로봇 카트 '헬로캐디(HelloCaddy)'를 도입했다.

헬로캐디는 1인 1캐디 역할을 하는 지능형 서비스 로봇이다.

골프백을 싣고 사용자인 골퍼를 추적해 이동하며 코스 정보, 앞 팀과의 거리 알림 등 라운드에 필요한 다용한 요소를 언택트 서비스로 제공한다.

LG전자는 서울 영등포구 LG트윈타워 임직원 휴식공간에 'LG 클로이 바리스타봇'을 도입했다.

바리스타봇은 한국커피협회 로봇브루잉마스터 자격증을 획득하고 임직원 커피를 제조한다.

이 자격증은 커피를 만들어내는 바리스타에 대한 민간 자격 검정인데 로봇이 자격증을 획득한 것이다.

문화전시를 안내해주는 로봇도 생겼다.

문화체육관광부는 비대면 시대 맞춤 방식으로 문화정보를 제공하기 위해 인공지능 기반 문화전시 안내 로봇 '큐아이'를 선보였다.

영화관을 안내해주고 상영작을 알려주는 안내로봇 체크봇.
영화관을 안내해주고 상영작을 알려주는 안내로봇 체크봇.

국립국악원에서는 큐아이가 관람객들이 소리 형태의 국악콘텐츠를 직접 보고 경험하며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동영상으로 설명하고 동행 안내한다.

국립태권도박물관에서는 큐아이가 국내외 방문객들에게 세계 속 태권도 역사를 설명하고 무예도보통지를 다국어로 안내한다.

2024년까지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문화전시 공간 29곳에 큐아이 40여대를 확대 보급할 계획이다.

㈜로보티즈는 자율주행 로봇을 이용해 직장인들에게 점심식사를 배달하는 서비스를 시행중이다.

시범 서비스는 서울 강서구 마곡동 일대에서 직장인을 대상으로 진행되며 20대 이상의 로봇이 투입돼 점심 식사를 배달하고 있다.

이용하는 고객은 앱을 통해 예약 주문 및 결제가 가능하며 배달 로봇의 위치와 배송운행 정보, 음식 도착 알림 등 자율주행 로봇 배송과정 정보를 받을 수 있다.

영화관을 안내해주고 상영작을 알려주는 이동 로봇도 CGV에 등장해 사람들의 관심을 받고 있다.
 

■새로운 먹거리 로봇 강국 부상 

정부도 로봇을 새로운 먹거리로 인식하고 규제혁신을 통해 로봇 강국으로 부상하겠다는 목표로 로봇산업 규제혁신 로드맵을 공표했다.

로드맵을 살펴보면 2023년 글로벌 4대 로봇강국 진입을 목표로 △산업(제조·건설·농업 등) △상업(배달·주차·요리 등) △의료 △공공(소방·경찰 등) 등 4대 분야에 걸쳐 총 33개 로봇 규제를 선제 정비하는 과제를 제시했다.

뿌리산업·섬유산업·식음료산업과 같은 3대 제조업 분야와 돌봄·웨어러블·의료·물류와 같은 4대 서비스업 분야의 로봇산업을 집중 육성하고 로봇 예산도 증액해 관련 연구개발, 인력양성 등을 적극 지원할 방침이다.

해외에서도 다양한 정책을 토대로 발 빠르게 움직이고 있다.

일본은 로봇관련 산업을 육성하기 위해 범정부차원에서 로봇신전략을 발표하고 올해까지 산업용 로봇시장과 서비스 로봇 시장을 각각 1조2000억엔 규모로 확대하는 방안을 내놓았다.

물류, 도소매업, 음식, 숙박업 등에 로봇을 도입해 선별, 분류, 검품 등돠 관련한 로봇 보급률을 30% 높여 나간다는 방침이다.


■인간 로봇 공존 필수불가결

이젠 인간과 로봇의 공존은 필수가 되고 있다.

저 출산 고령화로 일터에서 일손이 부족하고 사람들이 힘든 일을 하려고 하지 않기 때문에 로봇이 일정 부분 사람 대신 일을 해야 하면 앞으로 로봇이 차지하는 분야는 더욱더 많아 질 것이다.

하지만 간과해서 안 될 것은 편리한 로봇 사용으로 인해 여러 가지 명암이 존재한다는 점이다.

장기적 관점에선 자동화 현상이 경제의 생산성을 높이고 일자리도 수 있지만 단기적으로는 실업이 증가할 수밖에 없다.

로봇이 사람의 일자리를 빼앗아 갈수 잇다는 우려의 목소리도 그냥 흘러들어 서는 안 된다.

당장은 괜찮겠지만 머지않아 로봇이 사람의 자리를 대처하기 때문에 이에 대한 심도 있는 논의와 대책도 마련이 적극적으로 요구된다.

로봇 관련 사고에 대비한 로봇 전용 보험 도입 추진, 로봇의 개인정보 수집·이용 및 보호를 위한 가이드라인 마련, 로봇 활용 확대에 대응한 윤리 헌장 마련 등 정부에서도 규제 이슈를 발굴해 제도를 개선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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