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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5G 해외 수주, 국산장비 실적 개선 '청신호'
삼성 5G 해외 수주, 국산장비 실적 개선 '청신호'
  • 차종환 기자
  • 승인 2021.03.23 11:0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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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캐나다에 장비 공급 계약
기지국 핵심부품에 국내 기업 포진
인도 5G도 고지 선점…시장 ‘봄기운’
삼성전자의 잇딴 해외 5G 공급 소식에 핵심부품을 공급하는 국산 업계에 훈풍이 불고 있다. [사진=클립아트 코리아]
삼성전자의 잇딴 해외 5G 공급 소식에 핵심부품을 공급하는 국산 업계에 훈풍이 불고 있다. [사진=클립아트 코리아]

삼성전자가 해외 시장에서 5G 구축 사업을 잇따라 성사시키며 그간 침체일로에 빠졌던 국산 장비업계가 반등할 수 있을지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삼성전자는 23일 일본 최대 이동통신사업자 NTT도코모와 5G 이동통신장비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삼성전자가 NTT 도코모에 이동통신장비를 직접 공급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5G 상용망 구축에 필요한 기지국(RU: Radio Unit)을 공급하며, 신속한 5G 네트워크 구축을 지원할 계획이다.

이번 계약으로 2위 통신사업자 KDDI에 이어 NTT도코모도 5G 고객사로 확보하며, 일본 5G 이동통신 시장에서 입지를 확대하게 됐다는 평가다.

NTT도코모는 2020년 12월 기준 약 8200만명의 가입자를 보유하고 있으며, 지난해 3월부터 5G 이동통신 상용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삼성전자는 앞선 16일 캐나다 이동통신사업자 사스크텔(SaskTel)에도 5G와 4G LTE 이동통신 기지국, 가상화 코어 장비를 단독으로 공급한다고 전했다.

지난 2019년 캐나다 시장 진출 이후 3번째 신규 사업을 수주한 성과라는 설명이다. 비디오트론(Videotron)과 5G·4G LTE 이동통신 기지국 단독 공급을 체결하며 캐나다 시장에 진출했으며, 지난해 6월에는 3대 이동통신사업자인 텔러스(TELUS)와 5G 이동통신사업 계약을 체결한 바 있다.

이번 사스크텔과의 사업을 통해 다양한 주파수 대역의 5G·4G 기지국과 다중입출력 기지국(Massive MIMO), 가상화 코어용 소프트웨어, 유지보수·최적화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다.

업체 측은 처음으로 해외에 5G 가상화 코어 장비를 공급하는 것에 의미를 두고 있다. 이 제품은 5G와 4G 데이터 트래픽을 동시에 처리하는 통합 장비로 각각의 장비를 개별로 구축하는 방식 대비 시간을 획기적으로 줄일 수 있고, 네트워크 자원을 보다 효율적으로 관리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양사는 2022년 5G 비단독(NSA) 서비스를 우선 상용 개통한 후, 소프트웨어 업그레이드를 통해 5G 단독(SA) 서비스도 제공할 계획이다.

삼성전자의 5G 수주는 비단 삼성에만 적용되는 호재가 아니라는 점에서 주목된다. 삼성 장비에 들어가는 부품 및 핵심기술을 국내 중소기업에서 공급하기 때문이다.

대표적인 기업이 케이엠더블유다. 삼성전자에 5G 원격무선장비(RRH)를 공급하고 있다. RRH는 기지국이 처리할 수 있는 데이터양을 늘려주는 장치다.

기가레인 역시 삼성전자에 기지국 핵심부품을 공급하고 있다. 모바일기기와 기지국 안테나 등에 수신한 신호를 메인시스템에 전송하는 무선주파수 커넥터를 국내 최초로 개발한 바 있다. 지난해 5G중소형 기지국용 안테나를 양산하기 시작해 삼성전자에 납품하고 있다.

서진시스템은 삼성전자의 5G 기지국 함체를 공급한다. 알루미늄 방열 케이스로 이뤄진 이 제품은 열 발생률을 80% 이하로 낮춰주는 것이 특징이다.

한편, 삼성전자는 인도의 신규 주파수 경매가 종료된 이후 릴라이언스지오 공급사로도 재지정되는 등 향후 5G 공급을 위한 토대를 마련했다는 평가를 받으며 관련업계의 해외진출 전망을 밝게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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