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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글 인앱결제 인하 전체 수수료의 2.2% 불과
구글 인앱결제 인하 전체 수수료의 2.2% 불과
  • 최아름 기자
  • 승인 2021.03.23 16:1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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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글 인앱결제 긴급토론회

대상 기업 246개 불과
총 406억원 할인에 그쳐

PG사 수수료율 2.8%
15% 중기에 큰 부담

 

22일 홍정민의원실과 한준호의원실이 '구글 인앱결제 긴급토론회'를 개최했다. [사진=홍정민의원실]
22일 홍정민의원실과 한준호의원실이 '구글 인앱결제 긴급토론회'를 개최했다. [사진=홍정민의원실]

구글이 최근 발표대로 인앱결제 수수료를 15%로 인하하더라도, 실제 전체 수수료 매출에서 인하된 금액은 2.2%에 불과해 비판 여론을 잠재우기 위한 면피에 불과하다는 주장이 나왔다.

더불어민주당 홍정민의원실, 한준호의원실이 22일 여의도 전경련회관에서 공동주최한 ‘구글 인앱결제 긴급토론회’에는 최근 구글의 인앱결제 수수료 인하 정책에 따른 향후 방향에 대한 진지한 논의가 오갔다.

구글은 지난 15일 앱개발사별 연간 매출 100만달러(약 11억원)까지는 인앱결제 수수료를 15%, 100만달러 초과분에 대해서는 종전 계획대로 30%를 적용하겠다고 발표했다. 이는 각 기업별로 최대 1억6500만원을 공제해 주겠다는 것이다.

홍정민 의원은 토론회에서 국내 시장 여건을 고려하면, 이번 조치로 인한 수수료 인하 효과가 사실상 크지 않을 수 있음을 언급했다.

홍정민 의원실에서 입수한 과기부 실태조사 자료인 ‘구글 수수료 정책 변화에 따른 기업현황 및 대응 방안 조사 결과보고서’에 따르면, 전체 모바일, 앱 컨텐츠 산업 매출액의 3/4 이상을 차지하고 있는 246개 기업들이 각 1억6500만원의 할인을 최대로 받아도 총 혜택 금액은 406억원에 불과하다.

같은 보고서에서 제시한 2021년 구글 플레이스토어의 246개 업체 예상 전체 매출은 6조885억원이며, 이로 인한 인앱결제 예상 수입은 1조7859억원이 발생할 것으로 산출됐다.

이번 정책 변경으로 인한 할인 금액 406억원은 이에 비하면 2.2% 수준으로 미미한 수준이다.

15% 수수료 역시 국내 스타트업들에게는 부담이다.

국내 전자지급결제대행(PG)사 최고 수준 수수료가 2.8%임을 감안했을 때, 15%는 여전히 적지 않은 금액이기 때문.

한국인터넷정보학회의 ‘해외 앱 통행세로 인한 국내 스타트업의 경쟁력 확보 방안’에 따르면, 적당한 인앱결제 수수료율이 15-20%라고 답한 기업은 6%이며, 15% 이하가 적정하다고 답한 기업이 대다수에 육박했다.

홍정민 의원은 “인앱결제 사안의 본질은 높은 수수료율이 아니라, 구글이 독점력을 통해 특정한 결제수단을 강제하는 것”이라며, “결제수단을 독점하고 있는 이상 언제든 수수료를 올리거나, 시장 퇴출 등 앱 사업자에게 불리한 조건을 제시할 수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또한, “전기통신사업법 개정안은 특정 기업을 규제하려는 것이 아니라, 모바일 앱 생태계에서의 공정한 시장 질서 회복을 목적으로 하는 것”이라며, “특정 기업의 수수료 인하와 별개로 ‘시장지배력 남용’를 방지하기 위한 시스템 마련 논의가 시급하며, 국회에 발의돼 있는 구글갑질방지법의 조속한 통과가 그 시작점이 될 것이다”라고 강조했다.

이날 토론회에는 홍정민 더불어민주당 의원, 한준호 더불어민주당 의원, 김용희 숭실대 경영학과 교수, 정종채 법무법인 정박 변호사, 김재환 한국인터넷기업협회 국장, 유정희 벤처기업협회 부소장이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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