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1조3779억 예산 투입
AI반도체 등 신규 R&D 추진
"정보통신기술(ICT) 연구개발(R&D)과 인력 양성을 병행하고, R&D 정책부터 실제 성과까지 연계될 수 있도록 전 주기적으로 관리하겠습니다."
전성배 정보통신기획평가원(IITP) 원장이 25일 열린 '2021년 주요업무 추진계획' 간담회에서 이 같이 밝혔다.
IITP는 ICT R&D 지원을 통한 관련 기술 및 산업 진흥을 추진하는 기관으로 2014년 설립됐다.
전 원장은 3대 원장에 선임돼 올해부터 3년간 기관을 이끌게 됐다. 전 원장이 밝힌 IITP의 올해 예산은 1조3799억원이다. 이는 지난해 1조2285억원 보다 11.6% 증가한 수치다.
기술개발에 8877억원, 인재양성 2735억원, 기반조성·표준화에 1243억원, 사업화와 기관운영에 각각 754억원, 187억원을 지원한다.
IITP는 혁신 성장동력을 확보하기 위한 핵심기술 개발에 지원을 강화한다.
초성능·초대역 네트워크, 비대면 원격 협업 플랫폼, 인공지능(AI) 반도체 설계 등 디지털 뉴딜이 조기에 성과를 내기 위한 R&D 지원에 1391억원을 투입한다.
IITP는 6G, 자율주행, 블록체인 등 중장기 기술축적과 선도기술 확보를 위한 고위험·도전형 R&D도 확대한다. 지난해 872억원이었던 해당 분야의 신규 투자 규모도 올해 1336억원으로 50% 이상 늘린다.
차세대 데이터베이스관리시스템(DBMS), 인과관계 추론 기반 지식화 기술 등 중장기 혁신연구과제 발굴하는 데도 743억원을 지원한다. 이밖에 ICT+산업간 융복합 서비스의 에너지 지능화와 고효율·저손실 기술개발을 지원하는 탄소중립 R&D(158억원)도 추진한다.
미래 기술변화 대응 및 융합신산업 육성을 위해 전략분야의 대형 신규사업 기획도 추진한다. 현재 PIM 인공지능 반도체 핵심기술개발, 차세대 인공지능 핵심원천기술개발, 저궤도 소형군집위성 통신 기술개발, 스마트미디어기술개발사업화 등 4개 사업에 대해 예비타당성조사를 진행하고 있다.
ICT 유망 분야의 핵심인재 양성에도 힘을 쏟을 방침이다. 올해 IITP는 석·박사급 인재 양성을 확대하기 위해 대학ICT연구센터(8개), 인공지능대학원(2개), SW스타랩(6개) 등 16개의 센터와 대학원을 신규로 지정해 746억원을 지원한다.
데이터·네트워크·인공지능(D.N.A) 기술, 5G 융합서비스 등 기업의 기술 변화에 제때 대응하기 위한 단말·장비·디바이스 시험·검증 등의 연구 인프라도 구축할 예정이다.
이를 위해 ICT혁신선도연구인프라구축(90억원), 초연결 지능형연구개발망 구축운영(92억원), 네트워크슬라이싱기반 5G융합서비스 테스트베드 구축(131억원) 등에 투자할 계획이다.
R&D 관리체계도 개방적이고 자율적으로 개선한다. 평가체계의 경우 평가위원 실명제, 최고평가위원제 등을 통해 평가위원의 질적 수준을 높인다.
평가상황과 R&D 유형에 따른 맞춤형으로 운영할 예정이다.
사전 예방교육과 컨설팅을 통해 연구비 관리도 강화한다. 연구책임자 등을 대상으로 연구비 사용 자가진단 테스트를 새로 시행하는 등 사전 예방교육 중심으로 연구비 관리를 강화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