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CT 활용 농산물 무인 판매장 구축 확산세
ICT 활용 농산물 무인 판매장 구축 확산세
  • 박광하 기자
  • 승인 2021.04.07 17:5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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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관, 유통 스마트화 추진
인건비 절감 효과 기대

강릉시, 시범사업 신청 접수
농협, 독립형 매장 점진 확대
이성희 농협중앙회 회장이 지난 1월 농협하나로마트 신촌점 내 NH AI 스토어를 방문한 모습. [사진=농협]
이성희 농협중앙회 회장이 지난 1월 농협하나로마트 신촌점 내 NH AI 스토어를 방문한 모습. [사진=농협]

4차 산업혁명 및 코로나19로 변화하는 농업 환경에 유연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농업유통 인프라 스마트 그린화가 추진되고 있다.

각종 정보통신기술(ICT)을 활용한 비대면 직거래 판매방식이 활성화되고 있는 것이다.

판매자는 인건비를 절감할 수 있고, 구매자는 농산물을 언제든지 편리하게 구입할 수 있다.

강원도 강릉시는 최근 ‘2021년 ICT 무인농산물 판매장 구축 시범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사업은 기존·신규 농산물 판매장을 ICT 무인판매 방식으로 구축해 농업인이나 농업인단체가 생산한 여러가지 신선한 로컬푸드를 판매할 수 있도록 추진된다.

사업규모는 매장 1곳으로, 사업비 규모는 5000만원(시 지원비 4000만원, 자부담 1000만원)이다.

사업은 △무인 판매장 설치 기반 조성(3×7m 내외) △가판장 및 디지털 장비 설치 △전시 테이블 및 쇼케이스 냉장고 설치 △전기 공사 및 안내간판 설치 △예산 범위 내 기타 공사 등이 이뤄진다.

신청대상은 단체(농업인학습단체, 품목별농업인연구회, 영농조합법인, 마을 등) 및 강릉시에 주소를 둔 농업인으로 세부사업별 사업대상 요건에 부합해야 한다.

강릉시는 오는 15일까지 신청을 접수하며, 이후 서류심사·현지실태조사 후 강릉시농업산학협동심의회 심의를 거쳐 대상을 선정한다.

강릉시는 “사업을 통해 ICT 기반의 농산물 무인 판매로 코로나19 확산예방 및 방지에 기여함은 물론 농산물 안정적 판매망 확보와 인건비 절감 효과가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농협중앙회도 ICT를 활용한 무인매장 구축에 나섰다.

농협이 최근 구축한 ‘AI 스토어(Store)’는 미국 아마존의 인공지능 무인매장인 ‘아마존 고’ 기술을 자체 개발한 것이다. 야간에 셀프 바코드 스캔 등을 통해 운영되고 있는 국내 하이브리드형 매장에서 한단계 발전해 바코드 스캔 과정 등을 생략하는 등 소비자 편의성을 더욱 높였다는 게 농협의 설명이다.

농협 AI 스토어는 소비자가 매장을 돌며 물건을 카트에 담으면 천장 카메라와 집기에 달린 센서가 이를 자동으로 인식, 구매목록을 형성해 바코드를 찍지 않고도 바로 결제가 가능하다.

또한 아마존 고는 QR코드를 통해 인증 후 입장하고 퇴장 시 별도의 결제를 요구하지 않는다.

반면 농협 AI 스토어는 국내 소비자들의 성향에 맞춰 누구나 인증절차 없이 입장할 수 있게 설계해 매장 접근성을 높였다.

퇴장 시에는 키오스크 화면에 자동으로 띄워진 구매목록을 직접 확인 후 결제하면 된다. 여러 명이 동시에 입장한 경우에도 지정위치에 모여 있으면 일괄결제가 가능하다.

농협은 국내에서 운영 중인 기존 무인매장들은 핵심기술이 중국의 AI 업체가 보유하고 있는 반면, 농협이 이번에 개발한 무인매장은 농협중앙회 IT전략본부에서 자체 기술 개발을 통해 구축됐다는 점에서 큰 의미가 있다고 강조했다.

농협은 AI 스토어 신촌점을 시작으로 올해 하반기부터 독립형 매장을 점진적으로 확대하고, 이를 통해 농협하나로마트의 디지털화를 추진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이성희 농협 회장은 “농협을 찾는 고객들께 새롭고 편리한 쇼핑 경험을 제공하기 위해 디지털 신기술 개발에 계속 힘쓸 것”이라며 “앞으로 디지털 전환을 통해 농산물 판매 확대와 농촌 생활환경 개선에 기여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농산물 무인 판매 매장의 확산에 따라 유·무선 정보통신 인프라, 센서, CCTV 등 정보통신 관련 제품 납품과 설치공사 물량이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면서 국내 관련 제품 제조기업들과 정보통신공사업체들은 기대감을 나타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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