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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심 속 위험건축물 생활SOC로 재탄생
도심 속 위험건축물 생활SOC로 재탄생
  • 이길주 기자
  • 승인 2021.04.19 16:3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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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토부, 도시재생특위서 발표
진주·청도·여주 사업지로 선정
지역별 국비 50억원 지원 방침
도시재생인정사업지로 선정된 진주시 구 영남백화점 사업 개요. [자료=국토부]
도시재생인정사업지로 선정된 진주시 구 영남백화점 사업 개요. [자료=국토부]

주민의 안전을 위협하는 도심 속 위험 장기방치 건축물이 도시재생사업을 통해 지역에 필요한 생활SOC로 새롭게 태어난다.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경남진주(백화점), 경북청도(공용버스터미널), 경기여주(시민회관)등 3곳의 위험건축물을 재생사업으로 선정했다.

그간 국토부는 특별공모를 통해 사업을 발굴해 왔으며 이번에 선정된 3곳은 도시재생인정사업 방식으로 국비 등이 지원된다.

도시재생인정사업은 신속한 사업 추진을 위해 도시재생활성화계획의 수립 없이 소규모 점단위 사업을 도시재생사업으로 인정해 국비를 지원한다.

이번에 선정된 위험건축물 재생사업으로 우선 경남 진주시 도시재생사업은 30년간 방치돼온 영남백화점 건물(안전등급 D)을 철거하고 진주시의 거점 아동복지센터로 조성하는 사업이다.

영남백화점은 1992년 부도로 영업이 중단된 이후 지금까지 방치됐고 특히 2019년에는 큰 화재를 입고 회생 불가능한 지역의 골칫거리가 됐다.

유독 태풍이 심했던 지난해에는 화재로 깨진 창문의 유리파편이 비바람에 섞여 주변으로 날아들면서 인근 주민의 안전 위험과 불편이 심각해졌고 적극적인 대응 요구가 커져왔다.

그럼에도 다수의 소유주 간 복잡하게 얽혀온 이해관계 등으로 민간의 자력정비는 사실상 어려워졌고 이번 도시재생사업을 통해 진주시에서 매입 철거하게 됐다.

진주시는 초등학교(2개)와 청소년 거점복지시설이 위치하고 있는 입지적 이점을 살려, 영유아 및 어린이 돌봄 놀이공간으로 조성하고 인근 주민 등을 위한 커뮤니티공간 등도 운영 예정이다.
현재 소유주의 대부분은 사업에 동의한 상황으로  2023년 말 준공해 2024년 운영 착수 일정으로 추진된다.
또한 경북 청도군 도시재생사업은 1972년에 준공된 노후 공용버스터미널(안전등급 D)을 재건축해 다양한 주민 소통공간과 공용주차장 등 복합 기능을 갖춘 생활SOC 시설로 조성하는 사업이다.

청도버스터미널은 청도역과 청도시장 가운데 위치한 거점 환승시설로 50년간 주민들이 애용해 왔으나 구도심의 쇠퇴와 시설의 노후화로 인해 점차 그 활기도 잃어가고 있었다. 

3층 규모 총 6개소의 건축물로 구성되며 정류장(승강장, 대합실)·사무실·음식점·휴게실·한의원·창고 등으로 사용될 예정이다.
청도군은 지역에 부족한 주민소통공간, 생활체육시설, 공용주차장 등을 조성하고 기존 버스환승시설로서의 기능도 유지할 계획이다.

올해 안에 기본 실시설계를 마무리하고 2022년초 착공해 2023년말 준공 및 운영 개시 예정이다.

이밖에 경기 여주시 도시재생사업은 1985년에 지어진 시민회관(안전등급 D)을 그린리모델링하고 생활SOC시설을 증축해 ‘시민아올센터’로 탈바꿈하는 사업이다.

여주시민회관은 대중교통 접근성이 우수한 도심 중심에 위치해 여주시민의 문화․여가생활의 중심기능을 해왔으나 노후화 등으로 2019년 이후 거의 사용되지 못하고 있는 상황이다.

여주시는 시민회관 전체를 그린리모델링하고 회관 전면부 공터에  주민 커뮤니티 시설과 청소년 활동공간을 조성해 복합 문화예술 거점지로 재탄생시키고 인구유출과 쇠퇴가 가속화되고 있는 구도심을 활성화할 계획이다.

시민아올센터는 내년 초 리모델링을 착공해 2023년 상반기부터 운영될 예정이며 여주시는 도시재생을 위한 주민협의체 및 도시재생대학 등도 운영할 방침이다.

국토부는 향후 도시재생 신규사업 선정시 위험건축물 재생사업 등을 우선적으로 선정할 계획이며,도시재생인정사업 외 다른 유형의 도시재생사업에도 포함해 적극 추진할 예정이다.

문성요 국토부 도시재생사업기획단장은 “이번에 선정된 위험건축물 재생사업을 지자체와 함께 내실있게 추진해 나갈 것”이라며 "위험건축물 재생사업이 전국적으로 확산될 수 있도록 지자체와 지역사회에서도 많은 관심을 가져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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