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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마트한 서비스 신설···교통약자 대중교통 이용 편의성↑
스마트한 서비스 신설···교통약자 대중교통 이용 편의성↑
  • 이길주 기자
  • 승인 2021.04.24 09:1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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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지하철, 앱 특화기능 추가
블루투스 기기 활용 역 정보 제공

새로 도입 전동차 BF 인증 획득
영상전화기 수어통역서비스 실시
1역1동선 확보 엘리베이터 설치
서울시는 교툥약자가 대중교통 이용시 불편함을 줄일수 있게 다양한 서비스를 시행한다. [사진=클립아트코리아]
서울시는 교툥약자가 대중교통 이용시 불편함을 줄일수 있게 다양한 서비스를 시행한다. [사진=클립아트코리아]

편의 시설이 설치돼 있다고는 하지만 노약자, 장애인 등 교통약자가 대중교통을 이용하는 것은 그리 쉬운 일이 아니다.

이동 동선이나 위치파악도 힘들고 환승하는데도 생각지도 못한 여러 어려움에 직면하게 된다.

장애요소 없는 열린 지하철로 거듭나기 위해 교통약자 모바일 서비스, 지하철 승강시설 추가 설치 등 서울교통공사는 다양한 서비스 시행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서울교통공사는 교통약자가 편리하게 지하철을 이용하고 이동권을 보장받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편의시설 설치를 위한 재정확보와 국민들의 따뜻한 배려와 양보가 필요한 만큼 많은 관심이 요구된다.

 

■또타지하철 업그레이드

서울지하철 공식 모바일앱인 ‘또타지하철’에 교통약자를 위한 기능을 새롭게 추가한다.

추가 기능은 △도착역 알림 서비스 △실시간 열차 운행정보 △승강시설 고장알림 서비스 △내 위치 안내 서비스(6월 서비스 예정)다.

지하철 역사에 설치된 9000여개의 블루투스 기기 ‘비콘(Beacon)’을 활용해 정보를 제공한다.

도착역 알림 서비스는 지하철 탑승 후 내릴 역을 앱에 등록하면 ‘비콘’이 열차위치를 실시간으로 자동 파악해 해당 역에 도착 시 휴대폰 문자‧음성을 통해 알려준다.

서울교통공사가 운영하는 1~8호선 구간 뿐 아니라 코레일 구간도 이용할 수 있다.

실시간 열차 운행정보는 노선별로 모든 열차의 운행정보를 한 번에 확인할 수 있는 기능으로 타야 될 열차가 어디쯤 오고 있는지 실시간으로 확인할 수 있다.

승강시설 고장알림 서비스는 자주 이용하는 역을 즐겨찾기에 추가하면 해당 역 승강시설의 정상 고장 등 가동상태를 자동으로 알려주는 기능이다.

내 위치 안내 서비스는 역사 내 주요 시설물을 안내하는 서비스다.

개찰구에 서면 00역 타는 방향이라고 문자‧음성으로 알려주거나 역내 화장실, 출구 위치‧방향 등을 알려줘 시청각장애인 등 교통약자가 유용하게 쓸 수 있다. 

또타지하철 앱에 새롭게 추가될 교통약자 기능 이미지. [자료=서울교통공사]
또타지하철 앱에 새롭게 추가될 교통약자 기능 이미지. [자료=서울교통공사]

 

■283개 역사 중 승강기 261개 설치

역내 승강시설(엘리베이터) 확대를 통해 ‘1역 1동선’ 확보에 최선을 다할 방침이다.

올해는 6호선 상수역과 3호선 충무로역, 두 곳에 승강시설을 설치한다.

1역 1동선은 외부 출구(지상)부터 승강장까지 교통약자가 별도의 도움 없이 승강시설을 이용해 지하철을 탑승할 수 있는 동선을 말한다.

특히 장애물 없는 생활환경(Barrier Free BF)에 대한 고려 없이 설계된 70년대 지하철 역사의 경우 설치에 난항을 겪고 있다.

BF는 보행이 불편한 어린이, 노약자, 장애인 등 교통약자를 포함한 모든 시민이 특정시설이나 장소로 이동·접근‧이용 시 불편 없이 이동할 수 있는 쾌적한 생활환경을 말한다. 

공사는 역사 구조 변경, 엘리베이터 규격 조정, 관련법 개정 등을 통해서라도 최대한 승강설비를 확보해 나가고 있다.

미확보 지하철역 22곳 중 12곳은 설계가 6곳은 각각 진행 중이며 4곳도 지속적으로 검토 중이다.

서울교통공사는 지난 2015년 서울시의 ‘장애인 이동권 선언’에 발맞춰 지속적으로 노력한 끝에 지하철 승강시설 확보율을 87.7%(277개 역사 중 240개)에서 올 4월 기준 92.2%(283개 역사 중 261개)까지 끌어올렸다.

9호선 2‧3단계(언주~중앙보훈병원), 5호선 하남연장선(강일~하남검단산) 등은 설계 시부터 교통약자를 고려해 건설, BF 인증을 받은 대표적인 사례다.

설계완료 예정인 역사의 조속한 설치 추진을 위해 추경 편성을 요청한 상태다.

1역 1동선은 교통약자뿐 아니라 이용 승객 모두에게 필요한 것으로 설치를 적극 추진하고 있지만 과거 교통약자 배려 없이 건설된 역사 구조에 재정난으로 예산까지 부족한 상황이다.

이에 보편적 이동권 확보라는 측면에서 정부의 지속적 도움이 절실히 요구되고 있다.

2014년~2021년 4월까지의 서울 지하철 1~8호선 1역 1동선 확보율 그래프.  [자료=서울교통공사]
2014년~2021년 4월까지의 서울 지하철 1~8호선 1역 1동선 확보율 그래프. [자료=서울교통공사]

 

■신규전동차 교통약자 고려한 구조

새로 도입하는 모든 전동차는 BF 인증을 획득해 휠체어석, 교통약자석, 수직손잡이 등 교통약자를 고려한 구조를 반영할 계획이다.

휠체어 이용자가 열차 출입문을 원활하게 탑승할 수 있는지, 교통약자용 좌석이 충분히 마련돼 있는지, 안전을 위한 수직손잡이가 설치돼 있는지, 교통약자에게 이용 안내 정보를 전달하는 방송장치‧전자문자 안내판이 설치돼 있는지 등을 고려한다.

지난 2017년 도입돼 운행 중인 2‧3호선 전동차 588칸은 작년 12월 처음으로 BF 인증을 받았고 올 3월에는 5‧7호선에 도입될 전동차 336칸도 BF 인증을 받았다.

공사는 서울역‧잠실역 등 45개 지하철역에 청각‧언어장애인을 위한 영상전화기를 설치, 수어통역서비스도 제공하고 있다.

영상전화를 통해 수화통역센터, 손말아동센터, 다산콜센터, 정부민원콜센터 등 도움을 줄 수 있는 기관과 연결될 수 있다.  

역사 내 수어 영상전화기를 알리는 홍보물(좌측 상단 오른쪽)과 실제 전화기 사진(좌측 하단). [자료=서울교통공사]
역사 내 수어 영상전화기를 알리는 홍보물(좌측 상단 오른쪽)과 실제 전화기 사진(좌측 하단). [자료=서울교통공사]

 

■다국어 픽토그램 시범 설치

서울교통공사는 교통약자에 대한 배려를 부탁하는 홍보사업도 진행한다.

최근 장애인의 날에는 교통약자와 관련된 퀴즈 이벤트를 실시하고 역사와 전동차 내 LCD에 교통약자 관련된 홍보도 병행 실시했다.

주요 환승역과 이용객이 많은 역사에서 교통약자에 대한 인식 캠페인도 열어 큰 호을을 이끌어 냈다.

올해 하반기에는 8호선 전동차 내 휠체어석 바닥에 ‘동행 ZONE’ 스티커를 부착해 휠체어를 탄 교통약자에게 공간을 양보할 수 있도록 하고 교통약자석 상단에는 다국어 픽토그램도 시범 설치할 계획이다.

교통약자에 대한 의견도 청취한다.

상반기에는 현재 교통약자 서비스에 대한 설문조사를 통해 인지도‧만족도 등을 조사하며 하반기에는 교통약자 이동권 증진을 위한 아이디어 공모전을 개최, 우수 아이디어를 서비스에 반영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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