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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통사 LTE-R 각축전 ‘373억 호남선’ 사업은 누가
이통사 LTE-R 각축전 ‘373억 호남선’ 사업은 누가
  • 김연균 기자
  • 승인 2021.05.04 07:4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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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조차장~광주송정 구간
총 208.8㎞에 LTE-R 설치
5월 18일 마감, 21일 개찰

하반기 LTE-R 구매건 관심
오송~정읍·정읍~고막원 구간
2건 사업규모 700억원 넘어
LTE-R을 이용한 열차제어시스템. [사진=국가철도공단]
LTE-R을 이용한 열차제어시스템. [사진=국가철도공단]

[정보통신신문=김연균기자]

차세대 한국형 열차제어시스템(KTCS-2) 안착을 위해 반드시 필요한 철도통합무선망(LTE-R) 구축 사업이 한창인 가운데 373억원 규모의 호남선 대전조차장~광주송정 구간 LTE-R 구매설치 입찰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특히 SK텔레콤, KT, LG유플러스 등 이동통신 3사가 LTE-R 시장 선점을 위해 각축전을 벌이고 있기도 하지만 국가철도공단이 상반기 추진 중인 LTE-R 구매설치 입찰 중 가장 큰 규모이기 때문이다.

국가철도공단에 따르면 ‘호남선 대전조차장~광주송정 개량 철도통합무선망(LTE-R) 구매설치’에 대한 입찰서 접수가 오는 18일 마감되며, 21일 개찰될 예정이다. 사업규모는 373억4600만원이며 사업기간은 2022년 12월 31일까지다.

호남선 대전조차장~광주송정 구간은 강경선(7.2㎞), 장성화물선(3.6㎞), 광주선(11.9㎞)을 포함해 총 208.8㎞이며, 총연장 구간 중 교량 7.10㎞, 터널 6.11㎞ 구간에도 LTE-R 통신망 사용이 가능해진다.

공단 관계자는 “호남선 개량 사업구간에 LTE-R을 구축, 열차운전 및 시설유지보수 등 업무를 위해 이동하는 열차와 지상 간, 열차와 열차 간 또는 지상상호간에 무선 또는 유·무선 결합으로 상호정보를 교환하게 된다”며 “특히 PS-LTE, LTE-M, 타 LTE-R 등 통합공공망과의 상호운용성 확보 및 향후 한국형 열차제어시스템(KTCS-2)의 열차제어가 가능하도록 경제적이고 효과적인 LTE-R을 구축하는 것이 사업목적이다”고 설명했다.

LTE-R은 열차의 안전 이동과 사고를 방지하기 위한 핵심 인프라다.

기존 초단파(VHF), 주파수공용통신(TRS) 같은 음성 위주의 무선통신기술은 사고 발생시 신속한 대응이 어렵다는 문제점이 있었다.

이에 반해 LTE-R은 350㎞ 이상의 속도로 달리는 기차에서 영상통화뿐만 아니라 데이터 통신이 가능해 철도 사고를 실시간 감지하거나 관제센터와 상황실에 영상·데이터를 전송할 수 있는 장점을 지니고 있다. 특히 긴급 상황이 발생하면 관제실, 선·후행 열차, 유관기관 등에 사고 열차 내 실시간 영상을 한번에 공유해 신속한 원인 파악과 함께 체계적인 대응이 가능하다.

공단도 KTCS-2 등 차세대 열차제어시스템 구축을 위한 초석으로 LTE-R를 선택했다.

최근 공단은 전라선 익산~여수엑스포 180㎞ 구간에 LTE-R 기반의 KTCS-2의 현장설치를 완료하고 올해 말까지 종합시험에 들어간 상태다.

특히 전라선 KTCS-2 시범사업을 2021년에 성공적으로 완료하고 2032년까지 약 2조2000억원을 투입해 전국 모든 노선에 KTCS-2를 확대 구축할 예정이다. 이 사업이 완료되면 열차 운행에 필요한 정보를 무선으로 실시간 제공하게 돼 운행열차의 안전성이 향상될 것으로 전망된다.

한편 이동통신 3사들은 KTCS-2 구축과 연계된 LTE-R 구매설치가 대규모 예산이 투입되는 국책사업임을 간파하고 사업 주도권 확보에 사활을 걸고 있다.

이번 호남선 대전조차장~광주송정 구간 LTE-R 구매설치 입찰을 비롯해 하반기 예정돼 있는 호남고속선 오송~정읍(386억원), 호남고속선 정읍~고막원(352억원) 입찰에 군침을 흘리는 건 당연한 결과다.

그동안 이동통신 3사들은 LTE-R 구매설치 입찰에서 각축전을 벌여 왔다.

지난해 공단의 낙찰결과를 분석해보면 SK텔레콤은 △서해선 복선전철(홍성~송산) 및 포승~평택 △경부선 추풍령~지천 △경부선 상동~부산 구간 LTE-R 구매설치 사업권을 가져간 바 있으며, KT는 △경부선 수원~부강 및 평택선 창내~평택 △경부선 지천~상동 △포항~영덕 및 삼척~강릉 개량 외 1개 사업 △영덕~삼척 △일산선 개량 외 3개 사업 등에서 낙찰자로 선정됐다.

여기에 LG유플러스도 가세해 경부선 부강~추풍령 개량 LTE-R 구매설치 입찰에서 사업권을 획득했다. 현재 LG유플러스는 지난 4월 추진된 중앙선 청량리~서원주 개량 LTE-R 구매설치 입찰과 관련해 공단과 가격협상 중에 있다.

공단 측은 호남선 대전조차장~광주송정 구간 LTE-R 구매설치 입찰과 관련해 “LTE-R 구축시 기존 철도운영구간의 열차무선설비를 비롯해 통합공공망, 차상무선통신장치와의 상호운용성이 중요하다”며 “이번 호남선 구매설치 입찰에서도 타 설비와의 인터페이스를 통한 최적의 LTE-R이 구축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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