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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지털 전환 걸맞는 신개념 보안 모델 필요"
"디지털 전환 걸맞는 신개념 보안 모델 필요"
  • 박광하 기자
  • 승인 2021.05.24 14:3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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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원태 한국인터넷진흥원장
'하이퍼 시큐리티+X' 제시

사이버 위협 진화 따른
기존 개념 탈피 대응책 역설
이원태 KISA 원장. [사진=KISA]
이원태 KISA 원장. [사진=KISA]

[정보통신신문=박광하기자]

이원태 한국인터넷진흥원(KISA) 신임 원장이 새로운 디지털 보안 모델을 제시하고, 이 모델이 우리 사회에 정착될 수 있도록 KISA의 역량을 강화할 것이라는 포부를 밝혔다.

이원태 원장은 지난 21일 서울 송파구 KISA 서울사무소에서 출입기자 간담회를 개최했다. 코로나19 확산 탓에 취임 후 4개월 만에 자리를 마련한 것이다.

이원태 원장은 이날 '하이퍼 시큐리티+X'라는 신(新) 디지털 보안 모델을 제시했다.

사이버 공격 범위가 주요기반시설 뿐만 아니라 민간 등 전방위로 확대되고 있는 현실에서, 인공지능(AI)을 통해 공격을 사전 예측하고 정보보호 전문가 뿐만 아니라 누구나 공격에 상시적으로 대응해 공격 피해를 신속하게 회복할 수 있도록 하는 개념이다.

이 원장은 "정보보호 패러다임 변화에 대응하는 초 보안적 개념이 필요한 때"라며 "전방위적인 사이버보안 대응체계를 구축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기존에는 사이버 위협에 대응하기 위해 전통적인 침해 대응 기술을 활용, 사고 발생 시 즉시 탐지·대응하는 구조였다.

하지만 나날이 진화하는 위협에 대응하기 위해서는 공격 위협의 사전 차단, 예방, 탐지, 대응과 복구까지 모든 사이클을 포함하는 전방위적 대응체계 구축이 필요하다는 게 KISA의 판단이다.

이를 위해 KISA는 AI, 빅데이터 등 정보통신기술(ICT)을 활용한 무결성, 가용성 있는 지능화된 위협 대응체계가 마련돼야 하다고 진단했다.

KISA는 각종 사이버위협에 회복력·복원력을 지닌 디지털 면역체계를 구축하고 기술, 법·제도, 사회적 대응이 뒷받침되는 유기적인 선순환 구조를 확립한다는 목표를 제시했다.

KISA의 역량 강화도 새로운 대응체계 구축을 위한 방향으로 집중된다.

기존에는 외부 공격의 관문 역할 및 원천 차단을 위해 국가 보안취약점 관리체계 구축, 지능형 공격 탐지 및 차단 등의 활동을 전개했다.

또한 지역 안전망 확대를 위해 전국단위 침해대응 체계 확대, 민관 협력 사이버 대응망 구축 등을 수행했다.

반면, 새로운 대응 체계 구축을 위해 민간기업 보안수준 향상 사업을 추진한다. 기업 맞춤형 보안역량 체계 구축, 비대면 디지털전환 보안 컨설팅 사업 등이 대표적이다.

아울러, 개인 사용자의 정보보호 역량 강화를 위해 전국민 실시간 보안진단 실시, 개인 단말(모바일) 보안강화 사업을 펼쳐 나간다는 계획이다.

조직 개편 또한 신 디지털 보안 모델 정착과 무관하지 않다.

정책 기능 강화를 위해 미래정책연구실 조직을 확대하고 플랫폼서비스진흥팀을 개편키로 했다. 이들 조직을 통해 정보보호 중장기 정책 아젠다 제시, 정보보호 국가 전략 수립, 디지털 뉴딜 대응 및 메가트렌드 발굴, 인터넷 분야 플랫폼 정책 기능 신설 등이 이뤄진다.

사이버방역단, 사이버방역팀을 신설하고 AI빅데이터보안팀을 개편해 K-사이버방역 체계를 강화한다. 침해사고 발생 시 현장 밀착지원, 지역 정보보호 센터와 유기적 협력, 전국 단위의 안전한 사이버방역망 구축, AI 기술을 활용한 보안위협 분석 대응이 기대된다.

국민 피해예방 강화를 위해 전화사기예방팀을 신설한다. 코로나19 사태를 악용한 각종 사이버범죄(보이스피싱, 스미싱 등) 대응 역량을 강화한다는 것이다.

연구개발(R&D) 기능 재정비 등 조직·인력 효율화도 추진한다. 이를 통해 AI 기반 KISC 침해사고 대응능력 강화, 국가 정책과 시민 밀접 보안이슈(랜섬웨어 등) 현안 해결에 집중한다는 계획이다.

임기 내 중점 추진과제로는 △비대면 서비스 보안 강화 △AI 활용 위협정보 공유체계 확립 △민관 협력 사이버 위협정보 공유 △디지털 혁인 인재 양성 고도화 △원스톱 침해대응체계 확대 △지속가능 정보보호 생태계 조성 전략 마련 등을 제시했다.

이원태 원장은 "코로나19로 디지털 전환이 가속화되면서 사회 구조 및 산업 생태계가 바뀌고 있는 가운데 KISA의 역할도 변해야 한다는 문제의식을 갖고 있다"며 "KISA는 정보보호 인터넷 보안을 대표하는 전문 기관으로서의 위상을 더욱 강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기자간담회 모습. [사진=KISA]
기자간담회 모습. [사진=KIS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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