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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털 뉴스 제공방식, 아웃링크 검색방식으로 전환해야”
“포털 뉴스 제공방식, 아웃링크 검색방식으로 전환해야”
  • 박남수 기자
  • 승인 2021.05.27 14:4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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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필모 의원, 국회 과방위 공청회
포털 뉴스추천서비스 여론 왜곡
네이버·카카오 “사회적 합의 필요”
정필모 더불어민주당 의원 [사진=더불어민주당 의원실]
정필모 더불어민주당 의원 [사진=더불어민주당 의원실]

[정보통신신문=박남수기자]

포털 뉴스서비스 제공을 추천 방식에서 단순 검색 방식으로 전환하자는 제안이 나왔다. 네이버와 카카오 등 포털사도 사회적 합의를 전제로 긍정적 반응을 보였다.

더불어민주당 정필모 국회의원은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가 27일 개최한 ‘포털 알고리즘 관련 공청회’에서 이 같이 질의했다.

정 의원은 “다양한 정보 접근을 제한하는 필터링은 확증편향을 강화시킨다는 경고가 있다”며 “필터버블은 주권자인 국민의 민주적 의사결정에 그릇된 영향을 미치고 민주주의에 해악으로 작용하는 등 사회적으로 심각한 결과를 야기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정 의원은 또 “포털 뉴스서비스 알고리즘은 공정성에 대한 판단이나 검증 자체도 쉽지 않고, 필터 버블로 인한 논란도 많아 이 문제에 대한 근본적인 접근을 다시 생각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포털의 알고리즘 공개가 기술적 검증만을 강조하는 지금과 같은 방식이면 책임성과 공정성, 투명성을 담보하지 못할 뿐만 아니라 알고리즘 결과에 대한 논란은 계속될 것이라는 것이다.

정 의원은 포털이 알고리즘 추천 기능을 없애고 구글과 같은 단순 검색 기능만 한다면 필터버블에 의한 악영향도 없어지고, 이용자들의 정보 편식 현상도 줄어들 수 있다고 강조했다.

정 의원은 “포털의 뉴스 콘텐츠 추천 기능 대신, 언론사 기사 화면으로 넘어가는 아웃링크 방식 검색 서비스로 전환하는 것은 어떤가?”라고 제안했다.

포털의 알고리즘에 의한 기사 배치와 추천을 중단하자는 것이다.

이에 대해 네이버와 카카오는 사회적 합의가 필요하다고 답변했다.

네이버 최재회 에어스 이사는 “네이버는 이미 인링크 방식과 아웃링크 방식으로 뉴스서비스를 제공하고 있고, 사회적 합의를 통해서 판단할 문제라고 생각한다”고 답했다.

또한 카카오 김희정 플랫폼사업실장도 “해당 제안을 검토하지 못했지만, 사회적 합의가 이뤄진다면 적극 검토하겠다”고 말했다.

정 의원은 “악화가 양화를 구축하는 현재의 언론 생태계를 바꾸는 것은 필터버블 문제를 해결하지 않고서는 불가능하다”며 “정치권을 포함한 사회적 합의가 도출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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