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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마트시티 전략, 데이터에 기반해야"
"스마트시티 전략, 데이터에 기반해야"
  • 차종환 기자
  • 승인 2021.05.29 21:0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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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서울, 세계 순위 46∙47위
해외 성공사례 모두 데이터가 중심
“디지털 격차 해소방안도 관건”
싱가포르의 통합 모빌리티 서비스 중 하나인 ‘블루SG’. [사진=블루SG]
싱가포르의 통합 모빌리티 서비스 중 하나인 ‘블루SG’. [사진=블루SG]

[정보통신신문=차종환기자]

국내 스마트시티 사업이 데이터를 기반으로 한 전략을 짜야 한다는 지적이 나왔다.

정보통신기획평가원(IITP)이 최근 발표한 ‘글로벌 스마트시티 구축 동향(김광석 저)’ 보고서는 세계 주요 도시의 스마트시티 사업 현황을 조명하고, 국내 스마트시티의 성공을 위한 새로운 전략을 짜야 한다고 강조했다.

세계경쟁력센터가 매년 발표하는 ‘스마트시티 인덱스(Smart City Index)’에 따르면, 2020년 세계에서 가장 스마트한 도시에 부산과 서울을 각각 46위와 47위에 올려놓고 있다.

1위가 싱가포르이며 그 뒤를 헬싱키, 취리히, 오클랜드, 오슬로 순으로 따르고 있는 것을 보면, 고도화된 정보통신 인프라 대비 국내 스마트시티의 수준은 매우 낮은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

싱가포르가 세계에서 가장 스마트한 도시를 구축했다고 평가받는 이유는 데이터에 기반한 도로교통체계를 구축했기 때문이라는 설명이다.

싱가포르 정부는 ‘스마트 모빌리티 2030’ 비전을 제시하며 자율주행차, 오픈 데이터, 비대면 결제, 보안시스템, 클라우드 등 다양한 디지털 기술들과 데이터를 활용하는 것에 초점을 맞췄다.

예로, 공유경제 플랫폼을 활용해 통합 모빌리티 서비스를 구축하는 동시에 수요자의 도로교통 수요에 대한 데이터를 통합적으로 활용했다. 도로교통 수요를 실시간으로 예측해 최적의 도로교통 상태를 유지하는 등 데이터를 기반으로 도로교통 체계를 관리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보고서는 디지털 경제의 핵심 자원은 석유가 아닌 데이터인만큼, 스마트시티 성공을 위해 데이터 허브를 성공적으로 구축하고 활용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밝혔다.

해외 스마트시티 성공사례들은 모두 스마트시티를 조성하는 과정에서 데이터를 중심에 두고 있다는 설명이다.

디지털 트윈의 적용도 이러한 데이터 활용의 일환이다. 디지털 트윈은 도시를 가장 효율적으로 관리하고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최적의 플랫폼으로 평가된다.

헬싱키의 경우 디지털 트윈을 활용해 도시 내 풍속을 분석하고 건물 설계를 사전에 테스트, 시민의 불편을 최소화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한편, 스마트시티의 발전과 병행해 디지털 격차를 해소할 방안도 마련할 필요가 있다.

스마트시티로 구현될 일상의 변화들에 적응하지 못하는 디지털 소외계층이 발생할 수 있고, 이는 궁극적인 스마트시티의 철학에 부합하지 않는다.

변화가 눈앞에 그려지기 전에, 시민들이 그 변화를 충분히 인식하고 변화된 환경에 걸맞은 삶을 영위할 수 있도록 하는 정부의 노력이 선행돼야 한다는 지적이다.

런던과 헬싱키는 정부가 주도해 스마트시티 플랫폼 및 생태계를 구축하고 기업과 시민의 참여를 적극적으로 장려하고 있는데, 이는 스마트시티가 불러올 변화의 과정에 시민들이 직접 참여하는 기회가 되는 동시에 디지털 격차를 사전에 방지하는 역할을 하는 좋은 예라는 설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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