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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킨 로봇이 시간당 40마리 튀겨…외식업 혁명 시작
치킨 로봇이 시간당 40마리 튀겨…외식업 혁명 시작
  • 최아름 기자
  • 승인 2021.05.28 21:1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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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소기업연구원 브라운백 세미나

조리→배달까지 전자동화 가능
배달에 집중해 입지, 면적 중요도↓
창업비용 1억원 내외로 저렴
소상공인 창업에 새바람 불 듯
치킨로봇이 1시간에 40마리를 튀겨내는 것으로 나타나, 앞으로 조리 로으로 인한 외식업계 돌풍을 예고했다. [사진=마이로봇솔루션 유튜브 캡처]
치킨로봇이 1시간에 40마리를 튀겨내는 것으로 나타나, 앞으로 조리 로봇으로 인한 외식업계 돌풍을 예고했다. [사진=마이로봇솔루션 유튜브 캡처]

[정보통신신문=최아름기자]

조리 로봇이 인간과 비교할 수 없는 조리 능력 및 효율성을 바탕으로 식음료업계 소상공인 창업에 새 바람을 불어넣을 것으로 보인다.

중소기업연구원은 28일 서울 동작구 소재 본원 세미나실에서 ‘치느님은 로봇이, 서비스는 사람이! 롸버트 치킨’이라는 주제로 ㈜로보아르테 강지영 대표와 함께 브라운백 세미나를 진행했다.

중기연구원은 코로나 펜데믹으로 비대면 트렌드가 확산되면서 서비스 로봇산업이 활성화되고, 서비스 로봇의 생활밀착형 디지털 전환사례로 1인 점포, 소상공인 경영혁신의 선두주자로 주목받고 있는 ’롸버트 치킨‘의 창업계기와 현황, 비전에 대해서 듣는 시간을 마련했다고 밝혔다.

주제발표를 한 강지영 대표는 “비대면 소비트렌드와 맞물려 푸드테크가 확산되면서 가장 대중화한 치킨으로 외식상품에 맞는 자동화 조리기술과 표준화한 운영방법 개발이 목표‘라고 밝히며 ”로봇을 단순히 보여주기식이 아닌 작업 효율성과 수익성을 위해 사용되고, 점주는 배달, 포장, 서비스 강화에 집중도를 높일 수 있다“고 설명했다.

벤처 투자사의 심사역이었던 강 대표는 ”지인들과의 치맥 모임에서 치킨 튀김 자동화를 해서 4 층이나 5층같은 임대료 싼 사무실에서 미친듯이 치킨을 튀겨서 드론으로 배달을 보내면 정말 재밌겠다고 나눈 이야기가 자기 전 매일 생각이 났다“며 ”이후 비즈니스 모델이 머릿 속에서 구체화되기 시작해 오늘에 이르렀다“며 창업 계기를 설명했다.

그는 롸버트치킨은 안전하고 위생적 환경에서 만들어진 균일한 품질의 음식을 고객에게 적시에 제공할 수 있고, 조리 과정 및 서빙, 배달을 로봇에게 맡김으로써 점주는 신체의 자유 및 안전을 확보하고 더 나은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다고 밝혔다.

롸버트치킨은 물론 타 조리 과정 전체를 자동화하고 서빙까지 로봇이 담당하는 타입1과 직영 1ㆍ2호점에 적용한 반죽과 튀김만 로봇이 담당하고 치킨 투입 및 포장, 서빙은 사람이 담당하는 타입2, 반죽은 사람이 담당하고 튀김만 로봇이 담당하는 타입3으로 나눠진다.

타입2의 경우 점주는 주문이 들어오면 자동 반죽기에 염지된 닭을 투입하고 반죽이 완료되면 메뉴에 따라 튀김 작업을 수행하게 된다. 로봇은 튀김 중간 중간 바스켓을 흔들어 치킨의 엉김을 방지하고, 튀김 시간이 완료되면 바스켓을 꺼내 기름을 털어내고 완료 작업대로 치킨을 이동시킨다. 마지막 포장은 점주가 맡게 된다.

강 대표는 롸버트치킨의 튀김 로봇 스테이션은 모든 튀김 조리가 가능할 뿐 아니라 다른 음식들도 자동화해 조리할 수 있다고 밝혔다.

또한 “롸버트 치킨의 핵심 경쟁력은 자동화와 간소화 두 가지로, 생산효율은 높으면서 가격은 합리적인 로봇솔루션을 개발 중에 있으며, 향후 10개 직영점 운영을 목표로 1인 창업자에게 최적의 브랜드로 자리매김하고 싶다”고 포부를 밝혔다.

롸버트치킨 창업 타겟 비용은 5000~1억원 수준이다. 배달과 테이크아웃에 집중해 홀 영업을 하지 않기 때문에 2층 이상 이면도로 상가나 지하 상가에 입점할 수 있고, 면적도 8~13평 정도면 충분히 영업이 가능하다.

반죽과 튀김이 가능한 2호기의 로봇 제작비용은 6000만원이 들었으며 설치 면적은 1.3평에 불과하다. 현재 2호기의 생산량은 시간당 40마리 이상이며 뼈치킨 및 순살치킨, 감자튀김, 치즈볼 등 모든 튀김 조리가 가능하다. 지난해 6월 창업 이후 6개월 만에 250개 점포 계약에 성공했다.

2018년 설립된 로보아르테는 지난해 2월 서울 논현동에 1호점을 정식 오픈했고 7월에는 한국로봇산업진흥원이 주관하는 서비스 로봇 실증사업 기업으로 선정됐다.

지난해 6월에는 로봇 2대의 협동이 필요했던 치킨로봇의 개량 작업에 돌입해 로봇을 1대로 줄이고 튀김기 대수는 늘려 효율성을 대폭 높였다.

12월에는 서울 포이동에 2호기를 오픈했고, 올해 2월 특허등록을 마쳤다. 3월에는 위벤처스와 네이버D2SF의 투자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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