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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30년 자체 CPU 기반 엑사급 초고성능컴퓨터 완성
2030년 자체 CPU 기반 엑사급 초고성능컴퓨터 완성
  • 박남수 기자
  • 승인 2021.05.30 21: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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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가초고성능컴퓨팅 혁신전략' 발표
세계 5위권 수준 국가센터 목표
초고성능컴퓨터 6호기‧7호기 순차 구축

소재‧나노, 자율주행, 국방‧안보 등
10대 초고성능컴퓨팅 활용 전략 분야 제시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28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제36차 비상경제 중앙대책본부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사진=기재부]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28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제36차 비상경제 중앙대책본부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사진=기재부]

[정보통신신문=박남수기자]

4차 산업혁명시대를 맞아 우리나라를 초고성능컴퓨팅 강국으로 이끌 관계부처 합동의 '국가초고성능컴퓨팅 혁신전략'(이하 ‘혁신전략’)이 제시됐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28일 제36차 비상경제 중앙대책본부 회의에서 혁신전략을 발표하고, 추진을 본격화했다.

 

■10대 전략 분야 제시

‘슈퍼컴퓨터’로 더 잘 알려져 있는 초고성능컴퓨터는 최근 데이터가 급증하고, 인공지능이 고도화됨에 따라 이를 처리하는 필수 인프라로서 4차 산업혁명시대 국가 경쟁력의 바로미터로 인식되고 있다.

이에, 세계 각 국은 매년 조 단위 대규모 투자를 통해 신규 인프라 확보 및 기술 선점 경쟁에 국가적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

이러한 글로벌 패권경쟁에 적극적으로 대응하고 롱텀기술로서 성과를 가시화하는 국가적 장기전략 마련이 시급한 상황이었다.

이번 혁신전략은 1초에 100경(1018)번 연산하는 엑사급 컴퓨팅 시대로의 전환 및 각 국의 기술안보 강화, 국내 수요 급증 등 국내외 패러다임 변화에 맞춰 선도국과의 격차 극복을 넘어 이를 새로운 성장기회로 만들기 위한 10년 간의 중장기 실행전략을 담고 있다.

구체적으로 2030년까지 컴퓨팅파워 5위, 선도기술 24개 확대 및 신서비스 10개 창출을 통한 초고성능컴퓨팅 강국 도약을 목표로 해 소재‧나노, 자율주행, 국방‧안보 등 초고성능컴퓨팅 활용을 중점 육성할 10대 전략 분야를 설정한다.

이를 중심으로 인프라 확충과 독자적 기술력 확보, 혁신적 활용을 활성화 해나가는 3가지 정책방향을 제시하고 있다.

 

■6호기‧7호기로 대규모 인프라 확충

먼저, 급증하고 있는 초고성능컴퓨팅 활용 수요에 대응해 국가 플래그십 초고성능컴퓨터로서 현재 세계 21위 수준인 국가센터 5호기(‘누리온’)를 세계 5위급 수준의 6호기(‘23년), 7호기(’28년)로 순차 교체‧운영한다.

또한, 기상‧국방 등 분야별 전문센터를 전략 분야와 연계해 ‘30년까지 10개 이상 지정해 관련 신규 인프라 확충을 적극 지원하고, 국가센터‧전문센터 등 국가초고성능컴퓨팅자원 간의 연동체계를 구축하는 공동활용도 강화해 나간다.

 

■CPU부터 엑사급 초고성능컴퓨터까지 자체 개발

정부는 ‘기술안보’를 넘어 ‘기술선도’ 목표로 CPU 등 전략적 중요도가 높은 24개 핵심기술을 전략 기술로 선정한바 있다.

앞으로 이를 프로세서‧플랫폼기술‧데이터집약형기술‧활용기반기술 등 4대 분야로 묶어 집중적인 R&D투자를 통해 현재 최고기술 대비 60~70% 수준인 기술력을 80% 이상까지 높일 계획이다.

나아가 이렇게 확보된 원천기술을 바탕으로 ‘30년까지 엑사급 초고성능컴퓨터를 설계부터 제작‧설치까지 독자 구축해 시스템 역량을 완성하고, 완제품시장 진입도 이뤄낼 계획이다.

특히, 이러한 성과가 국내 산업생태계로 이어질 수 있도록 정부R&D 사업에 관련 기업을 초기부터 적극 참여시키고, 기술사업화를 위한 초기시장 창출 및 기술 제공 등의 지원도 확대한다.

 

■기업 전용자원 제공 및 특화 전문인력 양성

우수 연구자나 산업계의 혁신적 잠재 수요가 실제 활용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국가초고성능컴퓨팅자원의 50%를 10대 전략 분야에, 20%는 기업(‘20년 기준, 1.2% 수준)에 우선적으로 제공한다.

보안체계 강화 및 초고성능컴퓨팅 활용사업 확대, 혁신적 서비스 모델 발굴 등 연구자, 산업계, 정부‧공공기관 수요자별 맞춤형 지원을 강화할 계획이다.

아울러, 전문화된 응용SW 개발 및 공유 서비스를 제공하고, 초고성능컴퓨팅에 특화된 연구개발서비스 기업과 전문인력을 적극 육성해나가는 등 전문성 기반의 개방형 활용 생태계도 구축할 계획이다.

임혜숙 과기정통부 장관은 “초고성능컴퓨팅은 매우 도전적인 분야이지만, 과거 ICT 강국으로의 도약 경험과 세계 최고 수준의 반도체 역량 등을 바탕으로 모든 부처와 민‧관이 한 팀이 되어 혁신전략을 체계적으로 이행해 나간다면 소기의 성과를 거둘 수 있을 것으로 생각한다”면서 “초고성능컴퓨팅 독자 기술력 확보 및 신서비스 창출 등 국민들이 체감할 수 있는 변화를 만들어 내도록 적극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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