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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동차산업 생태계 ‘미래차’ 기반으로 전면 전환
자동차산업 생태계 ‘미래차’ 기반으로 전면 전환
  • 김연균 기자
  • 승인 2021.06.12 11:3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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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품기업, 미래차 기업 전환
5000억원 미래차 기금 조성

미래차 전문인력 1만명 양성
스마트공장 70% 보급 추진
국내 자동차산업 생태계가 전기차, 자율주행, 수소차 등 미래차 산업으로 구조전환을 시도한다. [사진=현대자동차]
국내 자동차산업 생태계가 전기차, 자율주행, 수소차 등 미래차 산업으로 구조전환을 시도한다. [사진=현대자동차]

[정보통신신문=김연균기자]

미래차 전환에 따라 전동화·자율주행부품 등 새로운 성장기회 창출이 가능한 반면, 엔진·동력전달 등 내연기관 부품 수요는 감소될 것으로 보인다. 부품산업 생태계를 신속히 미래차 중심으로 혁신해 친환경·자율주행 소재·부품시장을 선점하고, 일자리·생산기반 유지가 필요해 보인다.

자동차연구원 실태조사에 따르면 자동차 부품기업 및 고용의 약 47%가 엔진·동력전달·내연기관 전기장치 등 사업재편 필요성이 높은 분야에 해당한다. 부품산업 생산·고용이 2016년 이후 감소·정체된 상황에서 코로나19 이후 경영상황도 악화돼 개별기업의 역량으로는 미래차 사업전환에 한계가 있다고 평가되고 있다.

최근 이러한 문제점 해결을 위해 산업통상자원부는 ‘자동차부품기업 미래차 전환 지원전략’을 마련하고 2030년까지 1000개 부품사를 미래차 기업으로 전환해 생산과 고용, 수출 규모를 확대키로 했다.

또한 매출 1조원 이상 부품기업을 현재 13개에서 2030년 20개로 확대하고, 1000만불 이상 수출부품기업은 현재 156개에서 250개로 확대하는 등 부품기업의 대형화·글로벌화도 추진된다.

■미래차 전환 종합지원플랫폼 구축

우선 미래차전환 종합지원 플랫폼 구축을 통해 체계적인 사업재편 전환을 돕기로 했다.

정부와 완성차기업, 지원기관 등이 함께 부품기업의 전략수립, 기술개발, 자금조달, 사업화 등을 밀착 지원에 나선다.

자동차연구원, KOTRA, 기술보증·신용보증기금 등이 참여하는 ‘사업재편 지원단’을 확대·개편해 미래차 개발·구매계획 공유, 컨설팅·금융·판로·사업화 등을 일괄 지원한다.

부품기업 사업재편에 대한 지방자치단체 역할 강화를 위해 지자체가 주도하고, 지역 대학·지원기관 등이 참여하는 특화지원 플랫폼도 구축한다. 완성차사 퇴직인력(20명), 공공기관 연구인력 등을 부품기업에 파견해 미래 전략수립 지원, 부품 품목별 수요전망 제공하는 교육·컨설팅 사업도 추진한다.

또한 부품기업의 미래준비와 신사업 진출을 위한 ‘이종산업간 협력의 장’을 확대한다.

민간 주도로 ‘자율주행산업협회’를 설립해 부품기업과 IT·서비스 등 이종 기업간 △공동 R&D △전략적 제휴 △표준화 등 협업을 촉진한다.

M&A, 기술이전, 인력유치 등 부품기업 희망 협력분야를 토대로 스타트업을 발굴·연계하는 ‘스마트 브릿지’ 프로젝트를 무역협회, 부품재단 등과 함께 추진한다. 소부장 협력모델을 통해 이업종 기업간 협력사업을 발굴·승인하고, R&D, 금융, 세제, 인프라, 규제완화 등도 집중 지원한다.

미래차 생태계 조성을 위해 전기차, 수소차 등 핵심부품 14종에 대한 기술자립화가 지원된다. [사진=클립아트코리아]
미래차 생태계 조성을 위해 전기차, 수소차 등 핵심부품 14종에 대한 기술자립화가 지원된다. [사진=클립아트코리아]

■부품산업의 사업모델 혁신 지원

부품기업들이 시장이 성장하는 분야에 역량을 집중할 수 있도록 완성차사 신차개발 전략에 부합하는 부품·소재 개발 지원도 집중한다.

하이브리드, SUV 전기차, 고효율 승용차 등 중견3사의 신차개발 전략과 연계해 중견3사 협력업체 특화 R&D 프로그램 신설한다.

전기차·UAM·자율주행·연료전지 등 선도 완성차사의 미래 투자계획과 연계해 4대 분야 부품개발을 집중 지원하고, 2·3차 협력사는 상생형R&D 신설, 사업화 우대지원 등 인센티브를 통해 대형 부품기업과 공동 사업재편을 유도한다.

이와 함께 완성차사의 공급망 내재화 계획과 연계해 국산화 전략품목 기술개발(올해 예산 총 648억원) 및 납품물량 확보 등 사업화 지원을 강화한다.

해외 의존도 높은 전기·수소차 핵심부품 14종의 기술자립화를 지원하고 전기·수소차 소재 국산화율은 현재 70% 수준에서 2025년 95%로 제고하기 위해 올해 329억원의 자동차소재 R&D 예산을 투입한다.

차량용 반도체 양산성능 평가 및 기업간 협력모델에 대해서는 올해 119억원을 지원해 공급망 내재화를 촉진하고 자율주행 6대 핵심부품 국산화 및 고도화 분야에도 200억원의 예산을 투입한다.

자동차 부품기업들이 특장차, 소형 전기화물차 등 틈새시장으로 진출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자동차 부품 이외에 충전기·배터리 재활용 등 신사업 분야를 개척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국책 연구개발사업을 통해 수소 청소차·살수차 등 특장차 전문 개조기업을 육성하고, 공공기관 의무구매 대상에 포함해 공공수요를 창출한다.

중소 부품기업의 진출이 용이한 소형 전기화물차는 정부 구매보조금의 10%를 중소기업에 우선 배정하여 초기 시장확보도 지원한다.

자동차 부품산업의 디지털 전환 지원을 위해 스마트공장 보급도 추진된다. [사진=클립아트코리아]
자동차 부품산업의 디지털 전환 지원을 위해 스마트공장 보급도 추진된다. [사진=클립아트코리아]

■자금·기술·인력·공정 등 4대 지원수단 확충

미래차 전환에 막대한 투자비가 소요되나, 매출 발생까지 장기간이 소요되는 업계의 현실을 고려해 자금지원 프로그램을 확충한다.

총 5000억원 규모 미래차 펀드를 조성해 분사, M&A, 설비투자 등 사업재편 유형별 종합적인 자금지원에 나선다. 미래차 분야에 설비투자 시 공장증설 없이도 외투·지투 보조금을 지원할 수 있도록 관련 법 개정도 추진된다.

사업재편 전용 R&D 신설 등을 통해 후발기업의 미래차전환 기술개발 지원을 확대하고, 기계·전자·SW 등 융합형 미래차 전문인력을 5년간 1만명 양성해 미래차 인력수요(3만8000여명)의 약 4분의1은 정부 인력양성사업을 통해 공급해 나갈 방침이다.

고급 연구인력은 △전장부품 제어, 자율주행 SW 등 석박사급 신규인력 양성 △부품기업 R&D부서 재직자 융합교육을 통해 5년간 3800명 양성을 추진하고 현장인력은 5년간 6200명에 대해 융합기술 실무교육을 지원해 재직자 직무전환을 촉진한다.

부품기업의 데이터 활용 촉진 및 제조공정 개선 지원을 통해 부품산업 생태계의 디지털 전환도 지원한다. 2022년까지 3000개 자동차부품기업에 스마트공장을 보급한다는 구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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