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보통신신문=김연균기자]

수중 드론 체계인 자율무인잠수정 개발 사업이 본격화된다. 투입되는 사업비만 250억원에 달한다.

해양경찰청은 대형 해상조난사고 발생에 대비해 신속하고 정밀한 수중탐색 장비인 ‘자율무인잠수정 및 운용시스템’을 개발하기 위해 선박해양플랜트연구소(KRISO)를 4월 29일 연구기관으로 선정, 본격적인 개발에 착수한다고 밝혔다.

KRISO는 선박해양플랜트 분야 원천기술연구 응용 및 실용화 연구를 전문으로 하는 해양수산부 산하 한국해양과학기술원 부설기관이다.

이번 연구 사업은 정부출연금 약 250억원이 투입되며, 수중 드론 체계인 자율무인잠수정 및 운영시스템 개발을 핵심사업으로 추진한다.

KRISO, 한화시스템 등 총 13개의 산학연 기관이 컨소시엄을 구성해 △다수의 해양무인기체(수중드론)를 동시 운용할 수 있는 기술 △정밀 수중탐색 목적, 수중센서 및 영상처리 기술 △실시간으로 현장 상황을 확인할 수 있는 수중·수상 협업 및 실시간 통합관제 기술 등을 2025년까지 약 5년에 걸쳐 연구를 진행할 계획이다.

컨소시엄에는 선박해양플랜트연구소, 한화시스템, 한국로봇융합연구원, 한국표준과학연구원, 경인테크, 지오테크시스템, 비에네스소프트, 소나테크, 세이프텍리서치, 기가알에프, 한국과학기술원, 한국해양대학교, 국민대학교 등이 참여한다.

이번 사업의 핵심은 자율무인잠수정에 다중제어, 정밀탐색, 실시간 통제 기술을 적용해 열악한 해상 환경에서도 수중 수색구조 역량을 획기적으로 높이는 데 있다.

한편 해상조난사고 통계에 따르면, 국내 해상조난사고는 지속적으로 증가하는 추세이며, 사고 범위도 모든 해역에 분포돼 있다.

해양경찰청 관계자는 “악천후·악시계(저시정) 등 열악한 해상 환경에 제약을 받을 경우 수색 세력이 적시에 구조 현장에 도착하기 어려울 뿐만 아니라 정확한 사고 위치 파악이 곤란하고 잠수구조사의 안전 또한 위협을 받아 인명 구조가 더욱 어려워진다”며 “앞으로 ‘4차산업 시대에 첨단기술을 해양구조분야에 접목시켜 신속하고 획기적인 인명구조 체계를 확보하겠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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