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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수첩] 28㎓ 시범·실증사업 응원한다
[기자수첩] 28㎓ 시범·실증사업 응원한다
  • 박광하 기자
  • 승인 2021.06.28 21:1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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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광하 기자.
박광하 기자.

[정보통신신문=박광하기자]

정부가 지하철 와이파이 품질 개선을 위해 무선 백홀을 기존 LTE 기반에서 28㎓ 대역 5G로 교체하는 실증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28㎓ 대역 5G 무선 백홀에 와이파이6·6E 규격의 무선랜액세스포인트(AP)를 활용해 시민들이 지하철 객차 내에서도 빠른 속도의 무선랜 통신을 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는 것이다.

실증사업은 지하철 2호선 신설동~성수역 5.4㎞ 지선구간으로, 지선구간 전체 5개 열차(한 편성 당 4칸)가 사업 대상이다.

또한, 과기정통부는 지하철 객차 내에서 와이파이6E에서 사용되는 6㎓ 대역 주파수 출력을 최대 250㎽까지 허용토록 규제를 완화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기존 LTE 무선 백홀은 20~100Mbps의 속도인 반면, 28㎓ 5G 무선 백홀을 사용하면 1Gbps 이상의 속도 제공도 꿈만은 아니게 될 것이다.

이는 더욱 빠른 무선 백홀과 AP가 결합돼 지하철 객차에서도 기가급의 와이파이 통신이 가능해진다는 것을 의미한다.

정부와 통신사들이 실증 사업을 성공적으로 마치고 난 뒤 지하철 와이파이 설비 고도화에 나선다면, 느리다 못해 먹통 수준이었던 지하철 와이파이 품질이 대폭 개선될 것이다.

비싼 5G 데이터 요금제에 가입하지 않은 시민들도 지하철 와이파이에 접속하면 인터넷 이용이 가능하므로, 와이파이 품질이 좋아질수록 시민들의 통신비용 부담 경감에 도움이 될 것이다.

이 밖에도, 정부는 코엑스, 수원 위즈파크, 부여 정림사지 등 전국 10개 장소에서 28㎓ 5G망이 시범 운영될 계획이라며, 일부 장소에서는 일반인을 대상으로 28㎓ 단말기 체험 기회가 제공될 것이라고 밝히기도 했다.

그동안 3.5㎓ 대역 5G 기지국 구축에 집중하던 통신3사가 28㎓ 5G 서비스를 위한 시범 프로젝트와 실증사업에 나선 것은 고무적이라고 할 것이다. 물론, 일년 정도 먼저 추진했더라면 하는 아쉬움이 남는다.

아울러, 임혜숙 과기정통부 장관이 28일 통신3사 대표와 만나 28㎓ 대역 5G 활성화 방안에 대한 논의를 하는 등 민·관이 지속적인 관심을 보이는 것 또한 정보통신 인프라 고도화를 위해 긍정적이다.

늦은 감이 있지만, 28㎓ 대역 주파수 특성에 맞는 서비스를 발굴하는 데 노력한다면 다른 나라보다 먼저 사업화 성공을 거둘 수 있을 것이다.

통신사들의 적극적인 투자와 모험을 기대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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