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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부장 100대 품목 일본 의존도 ‘6.5%p’ 감소
소부장 100대 품목 일본 의존도 ‘6.5%p’ 감소
  • 김연균 기자
  • 승인 2021.07.03 14:1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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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부장 경쟁력 강화 2년 성과
산업 전체 의존 0.9%p 하락

시가총액 1조 기업 증가 눈길
6000억 정책펀드 추가 조성

[정보통신신문=김연균기자] 

일본의 수출규제 조치가 시행된 2019년 7월 이후 2년이라는 짧은 기간에, 100대 핵심품목에 대한 일본 의존도 감소세가 3배 가속화 되고, 국내 소재·부품·장비 기업의 매출이 약 20.1% 증가하는 등 성장이 가시화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산업통상자원부는 ‘소재·부품·장비 경쟁력 강화 2년 성과’를 발표하고, 글로벌 소부장 강국으로 도약하기 위해 앞으로도 흔들림 없이 경쟁력 강화정책을 추진해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산업부에 따르면 특정국가에 대한 소부장 공급망 의존도가 감소했다.

100대 핵심 품목에서 대 일본 의존도(HS코드 기준)는 2019년 1~5월 31.4%에서 2021년 1~5월 24.9%로 떨어졌다.

이미 감소세를 타고 있었던 100대 품목의 일본 의존도는 2019년을 기점으로 감소 속도가 3배 이상 가속화했다. 1~5월 누계 기준 2017~2019년에는 2.1%p 떨어진 데 비해 2019~2021년 사이에는 6.5%p 하락했다.

특히 일본 수출규제 대상이었던 3대 품목 중 불화수소는 대일 수입액이 2019년 2840만달러에서 460만달러로 83.6% 감소했다. 불화폴리이미드는 대체소재(UTG) 채택을 통해 대일 수입이 사실상 0으로 전환됐고, EUV레지스트는 벨기에산 수입 12배 확대 등을 통해 대일 의존도가 50% 이하로 줄었다.

소부장 산업 전체에 대해서도 일본 의존도가 16.8%에서 15.9%로 0.9%p 하락했고, 중국에 대한 수입비중도 3.1%p 감소해 공급망 다변화에 진전이 있었던 것으로 평가된다.

소부장 생태계의 질적 성장도 이뤄냈다. 연대와 협력이 확산된 것이다.

수요 대기업은 그간 개방하지 않던 실제 생산라인을 소부장 기업에 개방해 신규 기술을 검증받게하고, 시험을 통과한 기술을 과감히 최종 제품에 적용하는 등 인식 변화가 생겼다. 수요기업 설비개방은 2018년 0건에서 지난해 74건으로 대폭 증가했다.

2019년 7월 이후 국내 소부장 기업이 개발한 기술에 대해 최소 239건의 직·간접 매출발생, 수요기업 인증 119건 등 성과가 나왔다.

아울러 수요-공급기업이 함께 참여한 정부 R&D 과제사업을 통해서는 매출 3306억원, 투자 4451억원, 고용 3291명, 특허출원 1280건이라는 결실을 맺었다.

중소‧중견기업들은 소부장 산업 진출 및 성장을 위해서는 그간 막대한 투자와 장기간이 소요되어 어려움이 있었으나, 정부의 소부장 경쟁력 강화대책, 생태계 변화와 혁신을 통해 사업여건이 개선됐다.

통상 기술개발·사업화에 6년(R&D 3년, 사업화 3년)이 소요됐으나, 소부장 정부 R&D 과제의 경우 2019년 추경 이후 18개월 만에 매출 등 성과면에서 두각을 나타냈다. 기술개발부터 양산까지 이어지는 전주기적 지원을 통해 기업당 최대 22억4000만원의 비용을 절감할 수 있는 지원체계를 구축했다.

소부장 상장기업의 총 매출은 올해 1분기에 2019년 같은 기간보다 20.1% 늘었다. 상장기업 전체 평균 매출액 증가율인 12.7%를 크게 상회하는 수치다. 시가총액 1조원 이상의 소부장 중소·중견 기업 수는 2019년 7월 13개에서 2021년 6월 31개로 증가했다.

한편 소부장 기업 투자를 주목적으로 하는 소부장 정책펀드 조성 금액도 지난달 기준 1조원을 돌파했다. 이는 일본 수출규제 전 20년간 소부장 정책펀드를 모두 합친 것의 2배 가까운 규모다. 정부는 올해 6000억원 이상의 추가 펀드를 조성해 우수 소부장 기업을 지원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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