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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행자 안전지킴이' 바닥신호등 관심집중
'보행자 안전지킴이' 바닥신호등 관심집중
  • 차종환 기자
  • 승인 2021.07.05 21:0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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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관적 신호정보…사고위험↓
통신 기반 원격제어·조도조절
보행자에게 보다 직관적인 신호 정보를 제공하는 LED바닥신호등이 지자체를 중심으로 확산되고 있다.
보행자에게 보다 직관적인 신호 정보를 제공하는 LED바닥신호등이 지자체를 중심으로 확산되고 있다.

[정보통신신문=차종환 기자]

차량 위주로 이뤄지던 지능형교통시스템(ITS)이 보행자를 위한 시스템으로도 고도화되는 추세다.

보행자가 연관된 교통인프라인 횡단보도가 대표적이다. 보행자가 안전구역을 벗어날 경우 경고 메시지를 표출하거나, 차량 혼잡도를 고려해 신호 대기시간이 유연하게 조정되는 등 각종 스마트 솔루션이 활발히 도입되고 있다.

그 중에서도 단연 눈길을 끄는 것은 LED바닥신호등이다. 보행자의 가시영역과는 다소 거리가 먼 기존 신호등의 약점을 보완해, 훨씬 직관적인 신호정보를 추가로 전달해 도로 위 안전성을 크게 높일 것으로 기대된다.

 

■ 개요

바닥신호등의 시스템 구성.
바닥신호등의 시스템 구성.

LED바닥신호등은 2019년 3월 28일, 경찰청에서 ‘LED바닥형 보행신호등에 관한 표준지침’을 제정해 각 지자체에 설치를 권장하고 있다.

대상 지역은 △교차로 및 횡단보도 △어린이 보호구역(스쿨존) △교통약자 및 장애인 시설 △지하철 역사 주변 등이 꼽힌다.

LED바닥신호등의 시스템 구성은 크게 △표출부 △제어부 △옵션보드(BR-OB)로 구분된다.

표출부는 횡단보도의 경계석 이음부에 설치돼 보행신호의 상태를 녹색, 녹색점멸, 적색으로 표출한다.

제어부는 교통신호 제어기에 설치된 옵션보드로부터 보행신호등의 상태를 수집, 이를 표출부에 구현시키며 주야간의 조광제어 등을 수행한다.

옵션보드는 교통신호 제어기에 설치돼 해당 보행 신호등의 신호상태를 제어부에 전달하는 장치다. RS-485 통신 방식을 이용해 보행신호등의 상태를 수집, 표출부에 구현시킨다.

RS-485 통신은 RS-232, RS-422의 확장 버전으로, 홈네트워크를 지원하는 일종의 직렬통신 프로토콜 표준이다.

컨트롤 박스에 설치되는 RS-485 통신은 차동입력방식을 사용해 노이즈가 발생하는 지역에서 사용하기 적합한 시리얼 통신방식이다.

이러한 통신 프로토콜을 기반으로 LED바닥신호등을 원격에서도 제어할 수 있다.

정상적이지 않은 등화표출, 전원공급 이상 과전류 감지 등 각 구성부에서 발생하는 고장 상태를 감지하면 동작을 멈추고 전원을 차단한다. 고장 정보는 스마트시티 플랫폼이나 경찰청 중앙관제센터로 알림이 송출돼 빠른 조치를 취할 수 있도록 한다.

조광 제어도 가능하다. 기상청의 일몰·일출 시점에 맞춰 LED의 밝기를 조절할 수 있다.

주간에는 외부조도 4만 룩스(lx), 야간에는 외부조도 40lx에 해당하는 색상별 휘도기준의 범위를 만족하도록 제어한다.

 

■ 지자체 구축 확산

각 지자체의 LED바닥신호등 설치는 식을 줄 모르는 열기를 이어가고 있다.

고양시가 어린이 보호구역 및 유동인구가 많은 횡단보도 6개소에 LED 바닥신호등을 설치했다.

지난해 화정역 등 3개소에 보행신호등과 연계된 바닥신호등을 시범 설치한 데 이은 것이다. 올해는 가람·신능중학교, 가라뫼 사거리, 대화역, 일산역, 일산3동행정복지센터 6개소에 추가 설치했다.

시는 8월 3개소에 바닥신호등을 추가 설치하고 추후 지속적으로 확대해나가겠다는 방침이다.

평창군이 진부면 진부파출소 앞 사거리 횡단보도에 LED바닥신호등을 설치했다.

지난해 4월 예산 4000만원을 투입해 시범사업으로 평창읍 CU사거리에 바닥신호등을 설치한 바 있다. 이번 진부면 바닥신호등 설치 후 안전확보 효과를 분석, 향후 다른 읍·면에 추가 설치할 계획이다.

김천시는 교통량과 보행량이 많은 이마트 사거리에 바닥신호등을 설치한 대각선 횡단보도를 구축했다.

대각선 횡단보도는 보행자가 원하는 방향으로 한 번에 횡단할 수 있게 한 보행자 친화적 교통시설이다. 보행자의 횡단 시간 단축으로 만족도가 크고, 교차로 내 전 차량 운행이 정지돼 횡단보도 내 교통사고가 대폭 감소되는 장점이 있다.

바닥신호등이 연계해 일대 LED 조명이 동시에 켜지며 심미적 효과도 거두고 있다는 설명이다.

 

■ 스마트 융합설비 기폭제

LED바닥신호등은 교통 수요가 다양화·개별화되는 추세에 부합하는 스마트 융합설비에 해당한다는 게 전문가들의 공통된 견해다.

단순 점멸 방식이 아닌, 유무선 통신을 기반으로 실시간 연동되는 교통관제설비 및 전자신호제어설비이기 때문에, 스마트시티를 구축하고자 하는 지자체는 CCTV를 관리하는 통합관제센터를 경찰·소방 등과 직접 연결하기 위해 이를 활용하려는 움직임이다.

이와 함께, 교통안전과 관련된 감응신호 시스템, 스마트 횡단보도 시스템, 음성안내 시스템 등과 함께 LED바닥신호등 역시 기존 교통신호 제어기와의 시스템 오류를 ‘제로(0)’화 하는 노력이 절실한 상황이다.

단 한 번의 통신 시스템 오류에도 인명피해가 발생할 수 있기 때문에 고도의 신뢰성과 전문성이 요구된다는 설명이다.

한편, 한국정보통신산업연구원(KICI)은 2018년 12월 ‘스마트 바닥신호등’이 포함된 스마트융합설비 설계기준을 마련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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