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D. 2024-03-29 10:24 (금)
조각투자서 메타버스까지 ‘블록체인 기반 부동산 투자’ 뜬다
조각투자서 메타버스까지 ‘블록체인 기반 부동산 투자’ 뜬다
  • 박남수 기자
  • 승인 2021.07.06 15:15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세종텔레콤, 부동산 집합투자 서비스 부산서 선봬
다자간 상대 매매 방식으로 수익증권 거래
세종텔레콤 부동산 집합투자 서비스 관련 이미지. [사진=세종텔레콤]
세종텔레콤 부동산 집합투자 서비스 관련 이미지. [사진=세종텔레콤]

[정보통신신문=박남수기자]

기존의 정형적인 부동산 투자와는 대상과 방식을 달리하는 ‘이색 부동산 투자’가 속속 등장해 투자자들의 관심을 모으고 있다.

소유권을 나누어 조각 투자를 집행하거나, 메타버스를 기반으로 가상 부동산에 투자하는 등 기존에는 상상하기도 어렵던 블록체인 기반 부동산 투자가 MZ 세대 사이에서 큰 인기를 끄는 중이다.

부동산은 “유사 이래 한 번도 실패한 적이 없는 투자 대상”이라는 말이 있을 만큼 인기 투자처다.

하지만 투자를 위해 필요한 최소 자본 규모가 주식, 코인 등 다른 투자 대상에 비해 대체로 압도적으로 크기에 부동산 투자를 위한 진입장벽이 굉장히 높다는 한계가 존재했다.

하지만 최근 블록체인 기술을 기반으로 실물 부동산에 대한 조각 투자를 가능하게 하는 방식으로 부동산 투자에 대한 진입장벽을 낮춘 서비스들이 출시되고 있다.

대표적인 서비스가 부산 블록체인 규제자유특구에서 선보일 세종텔레콤의 부동산 집합투자 서비스다.

세종텔레콤, 비브릭, 이지스자산운용, 디에스네트웍스자산운용이 컨소시움을 이뤄 오는 4분기 해당 서비스 구현이 가능한 플랫폼을 출시하기 위해 개발 및 운용 준비작업이 순항 중에 있다.

부산지역의 부동산을 대상으로 자산운용사의 전문인력이 선별한 부동산 펀드 상품이 선정되면, 올 연말 출시 예정인 블록체인 기반의 디지털 자산거래 플랫폼을 통해 누구나 간편하게 부동산 펀드를 구매할 수 있다.

판매와 거래는 자본시장법에 따라 발행된 수익증권과 매칭되는 디지털증서로 이뤄진다.

거래방식은 플랫폼 내에서 다자간 상대매매를 취하며, 블록체인 기반의 플랫폼을 활용하여 펀드 운용정보의 기록 및 공유가 가능해 투명성이 보다 강화된다.

이번 부산 블록체인 규제자유특구사업에서 선보이는 위 서비스는 기존 부동산 펀드와 차별화된 점이 눈에 띈다.

투자자는 클릭 한 번으로 간단하게 부동산 투자에 참여할 수 있고, 소액으로도 부동산 투자를 통한 수익을 추구할 수 있다는 점이다.

또한, 환매가 어려운 부동산 펀드를 개인 간 거래(다자간 상대매매 방식)를 통해 간편하게 환매 할 수 있을 전망이다

유사한 서비스를 준비 중인 기업으로는 루센트블록이 있다. 루센트블록은 블록체인 기술을 바탕으로 고가의 부동산을 소액 투자할 수 있는 플랫폼을 개발 중이다. 해당 플랫폼은 지난 4월 금융위원회로부터 혁신금융 서비스로 인정받기도 했다.

더 나아가 현실의 부동산이 아니라 가상 세계, 즉 메타버스(Metaverse) 상에서 존재하는 부동산에 투자를 할 수 있는 블록체인 플랫폼도 등장하고 있다.

더샌드박스는 블록체인 기반의 메타버스 게임 플랫폼을 개발하는 기업이다. 대체 불가능한 토큰(NFT) 기술을 이용해 게임 사용자들이 더샌드박스의 메타버스 공간 속에서 자신만의 가상 공간을 제작하고 수익을 얻는 게 가능하다.

또 다른 블록체인 기업 디센트럴랜드도 이와 유사하게 경제 활동이 이루어지는 가상 부동산 환경을 구축하고 있다. 디센트럴랜드의 서비스에 접속하는 사용자들은 싱가포르 6배 정도 크기의 ‘랜드(LAND)’라는 가상 부동산을 ‘마나(MANA)’라는 코인으로 사고팔 수 있다.

이러한 블록체인 기술을 기반으로 하는 부동산 투자 상품은 특히 MZ세대 투자자들에게 큰 관심을 받고 있다.

부동산 상품에 투자에 수반되는 필요 자본과 난이도 등 진입 장벽을 크게 낮춘 덕이다. 더 나아가 소액으로도 마치 게임처럼 부동산을 살 수 있는 소비자경험(UX)를 통해 다양한 체험과 즐거움을 중시하는 MZ 세대의 취향을 저격했다는 평도 나온다.

부동산 집합투자 서비스를 개발 중인 세종텔레콤의 박효진 본부장은 “세종텔레콤은 자체 개발한 BaaS형 블록체인 메인넷 블루브릭을 통해 실물자산과 디지털 자산을 상호 매매할 수 있는 블록체인 기반의 생태계를 조성코자 한다”면서 “그 중 의욕적으로 추진하고 있는 블록체인 기반의 부동산 집합투자 사업은 MZ세대부터 전 세대를 아우르는 투자 형태의 혁신을 일구는 것은 물론 몇몇 사업자들이 산업과 사업을 독식하는 기존의 시장 현상을 변화시키는 주요 역할을 것으로 기대된다”라고 말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 [인터넷 신문 등록 사항] 명칭 : ㈜한국정보통신신문사
  • 등록번호 : 서울 아04447
  • 등록일자 : 2017-04-06
  • 제호 : 정보통신신문
  • 대표이사·발행인 : 함정기
  • 편집인 : 이민규
  • 편집국장 : 박남수
  • 서울특별시 용산구 한강대로 308 (한국정보통신공사협회) 정보통신신문사
  • 발행일자 : 2024-03-29
  • 대표전화 : 02-597-8140
  • 팩스 : 02-597-8223
  • 청소년보호책임자 : 이민규
  • 사업자등록번호 : 214-86-71864
  • 통신판매업등록번호 : 제 2019-서울용산-0472호
  • 정보통신신문의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복사·배포 등을 금합니다.
  • Copyright © 2011-2024 정보통신신문. All rights reserved. mail to webmaster@koit.co.kr
한국인터넷신문협회 인터넷신문위원회 abc협회 인증 ND소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