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보통신신문=김연균기자]

조달청이 창업 초기 판로 개척에 어려움을 겪는 창업 및 혁신기업의 공공조달시장 진입 문턱을 낮춰 혁신성장을 적극 지원해 나가기로 했다.

김정우 조달청장은 지난 6일 대전 한국과학기술원 창업원에서 개최된 ‘창업기업 규제혁신 현장 간담회’에 참석해 기술창업기업의 공공판로 확대를 위해 조달등록 절차를 개선하겠다고 밝혔다.

창업보육센터 내 입주기업은 기술력은 있으나 인력과 자금이 부족한 신생기업으로, 단기간 내에 직접 제조시설을 갖추기 어려워 판로확보에 어려움을 겪어왔다. 현재 창업보육센터 입주기업은 대학ㆍ연구소 등 전국 251개 센터에 6156개사다.

이러한 초기 창업기업의 공공조달시장 진입을 위해 타 제조업체와 협업해 위탁 생산할 경우에도 직접생산으로 인정받을 수 있도록 오는 9월 중 특례를 신설할 예정이다.

한편 조달청은 혁신기업 및 창업기업 등 기술개발업체의 공공조달참여와 기업 부담을 완화하기 위해 7월 1일부터 '조달청 제조물품 직접생산확인 기준'을 개정·시행했다.

혁신시제품 지정기업은 제조시설을 갖춘 기업과 협업 생산을 통해 공공조달 입찰 및 계약에 참여할 수 있도록 했으며, 영세한 창업기업의 고충을 덜어주기 위해 임대 공장의 일부를 재임대하는 전대차 계약도 직접생산으로 허용하는 등 제조물품 등록요건을 완화했다.

김정우 조달청장은 “앞으로도 현장의 목소리를 듣기 위해 업계와 긴밀히 소통하고, 혁신 및 벤처기업 등 기술력 있는 중소기업의 성장을 가로막는 규제를 찾아 적극 개선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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