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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가에서] 5G 특화망 활성화에 거는 기대
[창가에서] 5G 특화망 활성화에 거는 기대
  • 이민규 기자
  • 승인 2021.07.11 19:4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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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보통신신문=이민규기자]

지난 2019년 4월 3일 오후 11시, 우리나라는 세계 최초로 5세대(G) 이동통신 상용서비스를 시작했다. 미국의 버라이즌을 간발의 차이로 제치고 이룬 값진 성과였다.
5G 상용화 후 통신산업의 비약적 발전과 소비자 편익증대, 혁신적 산업생태계 조성에 대한 기대가 무척 컸다. 그렇지만 지난 2년여의 시간을 돌아보면 진정한 5G 서비스를 실현하기 위해 아직 가야할 길이 멀기만 하다는 생각이 든다.
이통사의 5G 네트워크 구축은 지지부진하고, 5G서비스 품질에 대한 소비자들의 불만도 무척 크다. 5G를 미래지향적 경제발전의 핵심인프라로 활용한다는 원대한 비전을 현실로 만들기 위해 다각적인 대책 마련이 시급한 시점이다.

이런 고민 속에서 정부가 5G 특화망 활성화에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는 소식이 무척 반갑다. 5G 특화망은 토지·건물·공장 등 특정지역에 한해 사용할 수 있는 5G망을 뜻한다. 5G 기반의 특화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구축하는 맞춤형 네트워크인 셈이다.
예를 들어 스마트 팩토리나 자율주행 로봇 가동에 5G 특화망을 적절히 활용화면 그 성과를 극대화할 수 있다. 이처럼 5G 특화망은 제한된 구역에서 소규모 네트워크를 구축하고 적은 투자로도 차별화된 서비스 제공이 가능하다는 장점을 지니고 있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지난 1월 26일 ‘5G 특화망 정책방안’을 내놓은 데 이어, 지난달 30일에는 5G 특화망 주파수 공급방안을 확정, 발표했다. 5G와 여타 산업과의 융합을 활성화하고 산업전반의 디지털 혁신을 본격화하기 위한 포석이다.

정부 정책의 골자는 5G 특화망 구축의 주체를 이통사 외에 ‘지역(로컬) 5G 사업자’로 확대한다는 것이다. 또한 5G 특화망 활성화를 위해 28㎓ 대역과 함께 6㎓이하(서브-6㎓) 주파수 대역도 동시에 공급하기로 했다.
정부 정책을 쉽게 풀어보자면 삼성전자나 네이버, 한국전력 등 5G 특화서비스를 필요로 하는 기업은 특정지역에서 주파수를 지정받아 자체적으로 망을 깔 수 있게 된다. 이는 5G 서비스에 대한 새로운 수요를 창출하고 5G 네트워크 구축을 촉진하는 데 윤활유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5G는 초고속·초저지연·초연결의 특성을 바탕으로 산업환경 전체를 혁신하고 공공서비스 경쟁력을 한 차원 높일 수 있게 해주는 핵심동력이다. 단순히 4G보다 빠른 속도로 데이터를 원활하게 전송하고 모바일 게임을 자유롭게 즐길 수 있게 해주는 개인영역의 서비스에 머물지 않는다는 의미다. 예를 들어 4G의 1/10 수준인 1㎳(밀리세컨드)의 낮은 지연속도는 초고속 주행환경에서 끊김없는 통신을 가능하게 한다. 4G보다 10배 더 많은 사물인터넷 기기를 연결할 수 있는 특성을 활용하면 대용량 정보를 효과적으로 수집, 분석할 수 있다. 이를 바탕으로 첨단 스마트시티와 스마트 공장을 지을 수 있다.

정부는 5G 특화망 활성화 정책을 통해 다양한 사업자가 5G 시장에 참여할 수 있게 함으로써 국내 5G B2B 산업의 경쟁력을 지속적으로 강화해 나갈 것임을 밝혔다.
이 약속을 반드시 지킬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기울여 주길 당부한다. 5G 특화망 활성화 정책이 5G 네트워크 및 ICT인프라 고도화, 선제적 설비투자 확대에 훌륭한 지렛대가 되기를 간절히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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