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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방칼럼] '마음의 감기' 우울증, 방치는 금물
[한방칼럼] '마음의 감기' 우울증, 방치는 금물
  • 최아름 기자
  • 승인 2021.07.21 21:0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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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준수 강남인동한의원 원장
장준수 강남인동한의원 원장.
장준수 강남인동한의원 원장.

뉴스를 보면 우울증과 관련된 기사를 자주 접하게 됩니다. 우리나라는 OECD(경제협력개발기구)통계에서 우울증 1위인 만큼 우울증 관련 뉴스가 많은 것이 당연하겠죠.

하지만 아쉽게도 우울증의 관리나 치료는 잘 되고 있지 않습니다. 이는 개인도 사회적으로도 우울증에 대한 부정적인 생각 때문입니다. 예를 들어 우울증에 관련해 진료를 받으라고 하면 개인은 정신에 문제가 있는 사람으로 취급받는다는 거부감을 느낀다고 합니다.

또 개인이 용기를 내어서 주변에 어렵게 이야기하면 '너만 힘드냐, 모두 힘들다'라는 식으로 의지가 부족하고 나약해서 걸리는 병이라고 치부되는 경향이 있어 우울증에 대한 의식개선이 시급합니다.

우울증은 '마음의 감기'라고 부릅니다. 딱 맞는 별명입니다. 감기가 누구나 걸릴 수 있는 것처럼 우울증도 누구에게나 올 수 있는 질병입니다.

우울증도 감기처럼 관리를 못하면 올 수 있고 관리를 잘하면 저절로 나을 수 있습니다. 면역력이 강하면 감기에 걸리지 않듯이 규칙적인 생활을 하고 스트레스가 쌓이지 않게 운동이나 취미 활동을 하면서 건강을 유지하면 우울증을 예방할 수 있습니다. 코로나19로 생활 리듬이 깨지고 모임을 못하고 운동시설 이용이 멈추어서 스트레스를 많이 받아서 전 세계적으로 우울증 환자가 증가했다고 합니다.

우울증은 초기에는 증상이 명확하지 않아 방치되면서 만성으로 진행될 수 있습니다.

초기 증상으로는 간헐적으로 우울한 기분이 드는 것 외에 대인 관계를 피하고 수면과 식욕에 변화가 생길 수 있습니다. 식욕이 떨어져서 음식을 먹지 않거나 반대로 식욕이 왕성해져서 폭식하기도 하고 잠이 안 오거나 혹은 잠을 너무 많이 자게 되는 수도 있습니다.

따라서 우울한 기분이 간헐적으로 오고 앞의 증상처럼 특별한 일이 없는데 평상시와 다른 증상들이 나타나고 있다면 주의를 기울여야 합니다. 그리고 우울한 기분이 종일 들면서 평소 하던 일이 갑자기 힘들거나 잘 안되는 느낌이 2주일 이상 지속되었다면 진료를 받아보는 것이 좋습니다.

그렇다면 일상생활에서 우울증을 예방하려면 어떻게 관리해야 할까요? 개인의 여건에 맞는 규칙적인 생활을 하고, 스트레스를 풀 수 있도록 산보나 등산 등 같은 야외 활동이나 타인과 소통할 수 있는 취미를 갖는 것이 도움이 됩니다.

그리고 내 주변 가족이나 친구가 우울증으로 고통받고 있다면 그 사람에게는 해결책의 제시보다는 따뜻한 관심과 공감이 더 중요합니다. 그 사람의 이야기를 들어주는 것만으로도 도움을 줄 수 있습니다. '그런 일이 있었구나. 많이 힘들었겠다'라고 공감해주면 나를 이해해 주는 사람이 있다는 생각만으로 도움을 줄 수 있다고 합니다. 또 조사에 따르면 이런 공감만 해주어도 우울증으로 인한 자살의 삼분의 일이 예방된다고 합니다.

한의학에서는 이미 수천 년 전에 감정이 병을 불러올 수 있다는 것을 알았습니다. 우울증 초기인 환자가 한의사에게 우울증을 호소하지 않았더라도 육체적인 증상이 우울의 문제로부터 온 결과라는 것을 진단하여 조기 치료가 가능합니다.

한의원 진료 특성상 환자와 공감하는 진료 과정만으로도 환자의 우울증 치료에 많은 도움을 줍니다. 또 침 치료로는 가슴에 뭉친 기운을 풀어주고, 탕약으로는 치밀어 오르는 상열감을 치료하거나 떨어진 몸의 컨디션을 회복시켜 줄 수 있습니다. 따라서 노력을 해봐도 우울한 기분이 지속되고 몸의 컨디션이 떨어지는 분이 있다면 가까운 한의원을 방문하여 상담과 진료를 받아보시길 권해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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