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보통신신문=최아름기자]

KT는 수원 위즈파크 경기장 내외에 28㎓ 무선망 구축을 지난달 완료했다. 기지국은 관중석 13식, 4층 스카이박스 4식, 체험존‧단말부스 2식씩 총 19식을 설치했으며, 28㎓ 라우터‧AP는 관중석 16식, 4층 스카이박스 3식, 체험존 1식씩 총 20식을 구축했다.

경기장 내 체험관에는 △홀로그램을 통한 실시간 팬미팅 △양방향 게임인 리얼큐브 △지니 VR △5G UHD 경기 중계 △28㎓ 시스템 전시 및 단말 체험존이 마련됐다.

스카이박스에는 △AI로봇을 통한 안내배달 서비스 및 28㎓ 최대 속도 시연 △기가아이즈를 통한 초고속 영상 전송분석 시연 △위즈앱을 통한 언택트 라이브 야구 응원 체험존이 마련됐다.

관중석에서는 28㎓ 백홀 와이파이 서비스가 제공돼 관중들이 28㎓ 통신을 체험할 수 있으며, 스마트폰 부스에서는 메타버스 및 클라우드 게임, VR 어플을 28㎓폰으로 체험할 수 있다.

KT는 서울 목동 체임버홀과 수원 칠보체육관에도 28㎓ 와이파이 서비스를 제공한다. 음악 공연장인 체임버홀에는 기지국 장비(AU) 4식이 도입되며, 라우터 6대, AP 6대가 9월께 설치된다. 농구경기장인 칠보체육관에는 AU 8식, 라우터 10대, AP 10대가 시즌 개막 전인 10월 이후 구축될 예정이다.

SK텔레콤은 코엑스와 잠실야구장, 제주월드컵경기장에서 실증사업을 선보인다.

5일부터 11일까지 삼성동 코엑스 로비 이벤트홀에서 약 1만890평(3만6000㎡)에 달하는 코엑스 전시홀에 28㎓ 기반 와이파이 백홀 서비스를 제공, 전시장을 내방하는 이용자들이 자유롭게 와이파이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도록 했다.

이벤트홀 내에서 28㎓ 모뎀을 탑재한 자율주행로봇이 얼굴온도 체크 및 마스크 착용 여부를 검사하며, 손소독제 제공 및 실내 공기질을 확인한다.

가상현실 기반 가상 컨퍼런스를 통해 메타버스를 통한 비대면 컨퍼런스를 체험할 수 있고, 체험존 내 최신 가상현실 서비스 및 28㎓ 단말 체험도 할 수 있다.

잠실야구장과 제주월드컵경기장에는 VR 초실감 생중계 체험이 제공된다. 경기장 내 360도 카메라를 통해 360도 라이브 영상을 구성하고 28㎓ 와이파이를 통해 이를 체험할 수 있게 할 방침이다.

일반석 및 기자석, VIP석에 최신 머리착용디스플레이(HMD)를 설치해 VR 체험 및 다양한 미디어 체험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LG유플러스는 공주시, 부여군, 충남정보문화산업진흥원과 함께 백제 세계문화유산과 연계한 5G 28㎓ 기반 실감형 콘텐츠를 선보인다.

먼저 LG유플러스는 부여 정림사지와 공주 공산성에 28㎓ 망을 구축, 28㎓ 백홀을 통해 문화재 주변에서 5G 특화앱 및 고속‧대용량 모바일 콘텐츠이용 가능한 환경을 제공한다.

U+리얼글라스를 통해 4K로 제작된 문화‧역사 소개 콘텐츠를 제공한다. 28㎓ 직접수신단말을 체험할 수 있는 기회도 제공한다.

또한 8월 중 부여 정림사지에 미디어월을 설치, 대형 LED 미디어월을 통해 백제시대를 소재로 한 미디어아트 및 조명기술을 활용한 볼거리를 제공한다.

SKT는 이달 중으로 광주 챔피언스필드 야구장에도 28㎓ 망을 구축하고 백홀을 통한 초고속 WiFi 서비스를 제공할 방침이다.

야구장에서도 28㎓ 백홀을 통해 주요장면 다시보기, 포지션별 영상, 경기장 줌인, 홈 밀착 영상 등 야구 콘텐츠 서비스가 제공된다.

 이와 함께 LG유플러스는 KLPGA 4개 경기를 대상으로 28㎓망 구축을 통한 경기 중계 및 골프 콘텐츠를 제공한다.

LG유플러스는 지난달 열린 ‘DB그룹 제35회 한국여자오픈선수권대회’ 중계를 완료했으며, 9~11월 각 1개 경기를 중계할 예정이다.

시그니처홀(Par3홀)에 28㎓ 망을 구축하고 중계 카메라를 통해 촬영된 경기 영상을 U+골프앱과 IPTV앱에 개설된 28㎓ 전용 채널을 통해 제공하고, 초고속카메라를 설치해 영상을 촬영, 선수별 스윙 슬로우모션 영상을 캐스터의 해설과 함께 제공한다.

통신3사의 이 같은 움직임에도 불구하고, 현재로서 28㎓ 시범사업은 시범사업으로 끝날 공산이 크다. 통신3사는 비용 및 수요 부족을 이유로 애초에 약속한 28㎓ 기지국 구축 의무도 이행하고 않은 상황이다. 서비스 역시 아직까지는 통신사가 막대한 투자비용을 회수할 수 있을 만큼 소비자를 유인하기는 어려워 보인다.

최아름 기자 다른기사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