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D. 2024-03-29 15:12 (금)
UAM 서비스‧플랫폼 분야 중기 진출 기회 '무궁무진'
UAM 서비스‧플랫폼 분야 중기 진출 기회 '무궁무진'
  • 최아름 기자
  • 승인 2021.07.20 21:05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한국무역협회
‘UAM, 글로벌 산업 동향과 미래 과제’ 펴내

모건스탠리, 연평균 30% 성장 전망
주요국 수직이착륙항공 개발 경쟁

기체 개발 분야 후발주자지만
운영, 유지, 터미널 등 서비스
주도기업 없어 진입 매력 충분

[정보통신신문=최아름기자]

미래 교통을 책임질 차세대 교통수단으로 떠오른 도심항공모빌리티(UAM) 서비스‧플랫폼 관련 분야에 국내 중견중소기업의 진출 기회가 무궁무진한 것으로 나타났다. 무역협회는 최근 발표한 보고서를 통해 성공적인 UAM 상용화를 위해 초기 산업 정착을 위한 정부 지원과 일관성 있는 정책도 중요한 포인트로 제시했다.

도심항공모빌리티(UAM) 분야에 국내 중소, 중견기업의 시장 진입 매력 및 가능성이 충분한 것으로 나타났다. [사진=클립아트코리아]
도심항공모빌리티(UAM) 분야에 국내 중소, 중견기업의 시장 진입 매력 및 가능성이 충분한 것으로 나타났다. [사진=클립아트코리아]

■도심항공모빌리티(UAM)란

도시인구 증가와 도로교통 혼잡, 환경문제를 해결할 3차원 미래형 교통수단으로 떠오르고 있다. UAM은 전기동력 수직이착륙 항공(eVTOL)을 이용해 도시 권역을 이동하는 공중 교통체계를 의미하며, 비행체 개발, 제조, 판매, 유지·보수 및 인프라 구축, 항공 서비스 등 도심 항공 이동수단의 생산과 운영을 모두 포괄하는 개념이다.

별도 활주로가 필요 없으며, 최소한의 수직이착륙 공간만 확보하면 운용이 가능해 도로 혼잡을 줄여줄 3차원 미래형 도시 교통수단으로 주목받고 있다.

미국 투자회사 모건스탠리는 2040년 전 세계 UAM 시장규모가 1조5000만달러로, 2021~2040년 중 연평균 30%씩 성장할 것으로 전망했다.

포르쉐 컨설팅은 2035년에는 드론 운송의 절반을 승객 수송이 차지할 것으로 예측했다.

[출처=무역협회]
[출처=무역협회]

■주요국 시장 선점 경쟁 본격화

UAM 시장 선점을 위한 전기동력 수직이착륙 항공(eVTOL) 개발에 세계 각국의 경쟁이 날로 치열해지고 있다.

현재 미국, 프랑스, 독일 등 전문 스타트업이 주도해 400여개 모델이 개발 중이거나 계획 중에 있는 상태다.

비행체는 한 가지 방식으로 통일되지 않고 각 기업들마다 기술적 난이도가 낮아 조기 상용화에 유리 ‘멀티로터’, 고속·장거리 비행이 가능하나 기술적 장벽이 높은 ‘틸트’, 멀티로터와 틸트의 중간적 형태인 ‘리프트&크루즈’ 등 다양한 비행 방식과 크기의 모델을 개발 중이다.

글로벌 기업들은 기존 항공 및 자동차 제작 기술과 자본력을 앞세워 eVTOL 초기 설계 및 시제품 제작까지 활발하게 진행 중이다. 다임러, 토요타 등 직접 사업에 진출하지 않는 업체들도 비행체 개발 스타트업에 투자를 하며 UAM 시장에서 영향력을 확보하려 노력하고 있다.

우리나라는 eVTOL 기체 개발 초기 단계다.

한화시스템은 2019년 미국의 오버에어사와 ‘버터플라이’ 개발에 착수한 이후 2020년 실물 모형을 첫 공개한 바 있으며, 2024년 기체 개발, 2025년 시범운행을 목표로 하고 있다.

현대자동차의 경우 수소연료전지 기술을 기반으로 화물용 2026년 화물용 UAM 하이브리드 파워트레인, 2028년 여객용 UAM 수소연료전지 출시를 목표로 대규모 투자에 나선 것으로 알려졌다.

 

■국내 정책 ‘초기 로드맵’ 수준

또한 미국, 유럽 등 민간 기업의 비행체 개발이 앞선 국가들은 이를 상용화하기 위한 정부 지원책이나 인증체계 구축이 구체화되고 있는 반면, 한국, 일본 등은 초기 로드맵을 수립한 상태로 나타났다.

최근 우리 정부는 국토부를 중심으로 ‘K-UAM’ 로드맵 및 기술로드맵을 발표하고, 민관협의체를 발족해 기체 개발 및 실증사업을 추진했으며 지난해 6월 UAM 팀코리아를 발족하고 같은 달 K-UAM 로드맵을 수립해 2025년 상용화를 위한 제도 마련, 사회적 과제 등을 중점적으로 제시했다.

[출처=무역협회]
[출처=무역협회]

■주도국‧기업 없어 도전 기회 무궁무진

심혜정 한국무역협회 신성장연구실 수석연구원은 “향후 우리가 UAM 경쟁력을 향상시켜 나간다면, 국내 모빌리티 산업 전반의 성장을 기대할 수 있다”고 예측했다.

그에 따르면 기존 항공분야와 달리 UAM 분야는 아직 시장을 주도하는 기업·국가가 없는 미래 신시장이다.

우리나라는 여타 선진국 대비 항공분야 기술력이 비교적 약한 편이지만, 핵심기술을 내재화하면서, 글로벌 기업과의 오픈 이노베이션을 통해 UAM 신시장의 경쟁력을 빠르게 확보해나갈 수 있다는 것이 심 연구원의 의견이다.

eVTOL 기체 제작 등에 있어서 우리나라는 여전히 초기 단계지만, 운영, 유지, 터미널 등 서비스 영역에서는 시장 진입 및 산업화가 충분히 가능하다는 것이다.

그는 “우리가 강점을 가진 UAM 관련 기술을 정확히 파악하고, 틈새시장에 진입해 시장지배력을 확보하는 것이 최선의 대안”이라고 강조했다.

UAM 상용화를 위해 산재한 과제 해결을 위해 일관된 정책 추진도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다.

무역협회는 미국과 유럽의 방식을 고려하여 국내 산업 발전도에 맞는 한국형 UAM 전략을 모색하고, 중장기적으로 기업, 정부, 유관기관, 지자체 등이 종합적으로 산업 생태계 구축을 위한 필요 과제를 점검해가야 한다고 제언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 [인터넷 신문 등록 사항] 명칭 : ㈜한국정보통신신문사
  • 등록번호 : 서울 아04447
  • 등록일자 : 2017-04-06
  • 제호 : 정보통신신문
  • 대표이사·발행인 : 함정기
  • 편집인 : 이민규
  • 편집국장 : 박남수
  • 서울특별시 용산구 한강대로 308 (한국정보통신공사협회) 정보통신신문사
  • 발행일자 : 2024-03-29
  • 대표전화 : 02-597-8140
  • 팩스 : 02-597-8223
  • 청소년보호책임자 : 이민규
  • 사업자등록번호 : 214-86-71864
  • 통신판매업등록번호 : 제 2019-서울용산-0472호
  • 정보통신신문의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복사·배포 등을 금합니다.
  • Copyright © 2011-2024 정보통신신문. All rights reserved. mail to webmaster@koit.co.kr
한국인터넷신문협회 인터넷신문위원회 abc협회 인증 ND소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