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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보자원 ‘클라우드’ 전면 전환…민간서비스 활용 기대
정보자원 ‘클라우드’ 전면 전환…민간서비스 활용 기대
  • 김연균 기자
  • 승인 2021.07.27 21:0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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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년까지 1만개 전환·통합
전환·이용 지원, 8600억 투입
민간 서비스 46% 이용 예상

공공클라우드센터 운영 계획
중앙시스템은 대전·광주센터
공공기관 시스템은 대구센터

[정보통신신문=김연균기자]

공공부문 정보시스템이 클라우드 기반으로 전면 전환된다. 특히 1만개에 달하는 행정·공공기관 정보시스템의 절반 가까이가 민간 클라우드를 활용할 것으로 예측돼 관련 사업자들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행정안전부는 ‘행정·공공기관 정보자원 클라우드 전환·통합 추진계획’을 27일 발표하고, 2025년까지 행정기관과 공공기관이 운영 중인 정보시스템 1만9개를 클라우드로 100% 전면 전환·통합한다고 밝혔다.

현재 행정·공공기관 정보시스템의 약 83%가 기관별로 운영 중이며, 대부분 운영 규모가 작아 설비가 미흡하고 전담 인력도 부족해 보안에 취약한 상황이다.

또한 공공부문의 정보시스템을 구성하는 서버, 스토리지 등 정보자원의 50% 이상이 내용연수 6년 이상을 경과하는 등 노후화됨에 따라 시스템 운영효율이 저하되고, 안정적인 대국민 서비스 제공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행안부는 국민의 일상에 디지털 전환이 가속화되고 있고, 이에 맞는 디지털 행정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클라우드 전환을 추진하게 됐다고 배경을 설명했다.

먼저 전문성 있는 공공·민간 클라우드센터 이용을 통해 보안성과 안정성을 강화하고 기술력도 높여나갈 계획이다.

행정안전부 장관이 지정한 공공클라우드센터는 ‘행정기관 및 공공기관 정보자원 통합기준(행정안전부 고시)’에 따라 국가안보, 수사·재판, 내부업무 처리 등을 다루는 정보시스템을 운영하게 된다.

이를 제외한 정보시스템은 보안 및 안정성을 인증받은 민간 클라우드를 이용하게 된다.

이에 따라 2025년까지 공공부문 정보시스템의 절반에 가까운 46%의 시스템이 민간 클라우드를 이용할 것으로 예상된다.

행안부는 신속하고 안전한 클라우드 전환을 위해 2022년까지 전환 비용 일체를 지원하고, 클라우드 전환에 따른 이용료를 초기 1년간 지원하는 등 2025년까지 총 8600억원 가량을 투입할 계획이다.

아울러 급변하는 디지털 수요에 신속하게 대응하기 위해 공공부문 클라우드 전환 시 공공 업무시스템을 서비스형 소프트웨어(SaaS)로 대체할 수 있는 경우에는 민간 클라우드 서비스(SaaS)를 우선 활용한다.

여러 기관에서 공통으로 운영 중인 업무시스템을 클라우드로 전환하거나 새로 개발하는 것 보다 이미 검증된 민간 클라우드 서비스를 활용하면 즉시 서비스 이용이 가능하고 구축비, 유지관리비 대신 이용료만 필요해 예산 절감의 효과를 거둘 수 있다.

특히 지난 6월 민간 클라우드 서비스의 선도 이용을 위해 이용료 지원 대상으로 87개 기관의 109개 서비스를 선정했고, 이번 달부터 순차적으로 이용을 개시한다.

행안부 관계자는 “공공에서 이용할 수 있는 민간 클라우드 서비스(SaaS)가 6월 기준 23개에 불과한 실정”이라며 “공공 수요를 바탕으로 공동활용이 가능한 업무를 선별하고 개발을 지원해 공공부문에서 이용할 수 있는 민간 클라우드 서비스(SaaS)를 확충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편 공공클라우드센터 이용대상인 정보시스템의 수용을 위해 공공클라우드센터 지정 및 배치 방향도 공개됐다.

중앙부처의 시스템은 지난 3월 지정된 국가정보자원관리원 대전과 광주센터에, 공공기관의 시스템은 2022년 개소하는 국가정보자원관리원 대구센터에 클라우드 전환·통합을 우선 추진할 예정이다.

지자체의 시스템은 자체 클라우드센터 구축, 한국지역정보개발원(KLID) 활용 또는 민·관 협력을 통해 추진할 수 있도록 지자체의 지역적 특성, 재정 여건 및 정보화 역량 등 제반 상황을 고려해 다양한 방식으로 클라우드 전환이 가능하도록 했다.

아울러 다양한 형태의 민간 클라우드 시장을 활성화하기 위해 민간의 건물과 설비 등을 활용하는 민·관 협력모델을 발굴하고 보안상 문제가 없도록 국정원 등 관계부처 등과 논의 중이다. 이는 민간의 검증된 클라우드 인프라 등을 공공에 도입해 단기간 내 클라우드를 구축·이용하도록 하고 민간의 우수한 전문인력을 활용하기 위함으로 해석된다.

정부의 이 같은 발표에 대해 업계에서는 환영하는 분위기다.

민간이 공공영역에 참여할 수 있는 기회가 확대돼 민간과 공공이 함께 상승효과를 낼 수 있기 때문이다.

업계 전문가는 “최근 코로나19 백신 접종 예약시스템 먹통 사태만 살펴봐도 확장이 유연한 클라우드를 사용하지 않은 것에서 비롯됐다”며 “순간적으로 몰리는 트래픽을 해결하기 위해서는 빠른 시간 내에 서버를 추가하고 탄력적 대응이 가능한 클라우드로 시스템을 전환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번 정부 계획과 관련해 “보안인증을 획득한 민간 클라우드 서비스가 증가하고 공공부문의 이용이 확대돼 국내 소프트웨어 산업의 경쟁력도 강화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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