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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수첩] 성공적인 ICT 융합을 위한 전제조건
[기자수첩] 성공적인 ICT 융합을 위한 전제조건
  • 최아름 기자
  • 승인 2021.08.05 21:1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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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아름 정보통신신문 기자.
최아름 정보통신신문 기자.

[정보통신신문=최아름기자]

전 산업 분야에서 ICT 융합이 활발하게 일어나고 있다. 의료계도 예외가 아니다.

29일 인터넷기업협회 주최로 열린 7월 굿인터넷클럽에서 국내 일부 디지털 치료제 개발 수준이 상용화가 가능한 수준으로 유효성이 검증된 것으로 나타났다.

이날 발제를 맡은 한덕현 중앙대 정신건강의학과 교수는 현장에서의 디지털치료제 사용 가능성에 대해 "잘 만들었으면 분명 의사들은 사용할 것"이라며 "다만 해당 질환과 관련한 핵심 치료 기전 및 원리가 녹아있고, 이것이 의료적으로 증명돼야 가능하다"고 말했다.

의료계의 치료 지식 및 현장 경험이 녹아들어가 있지 않은, 단순 기능성 앱 수준으로는 의료계의 선택을 받기 어렵다는 뜻이었다.

그는 현장의 선택을 받는 치료적인 디지털 치료제 개발을 위해 제품 기획 단계에서 개발, 완료 단계에 이르기까지 끊임없는 의료계와의 소통을 강조했다. 

의료 융합 ICT 역시 중요한 것은 현장성이었다. 

대상 분야에 대한 깊이 있는 이해 없이 ICT 경쟁력만으로 섣불리 융합을 시도하는 것이 얼마나 허무맹랑한 도전인지 다시 한 번 확인할 수 있는 대목이다. 일전에 만난 스마트공장 솔루션 개발업체 대표도 "의외로 현장에서 유용하게 쓸 수 있는 솔루션은 시중에 많지 않다"고 말하기도 했다.

의료와 ICT, 제조와 ICT, 환경과 ICT 등등 양 분야를 아우르는 전문가가 많이 육성돼야 하고, 제대로 된 보상만 주어진다면 시간이 필요할 뿐 인재 강국인 대한민국에서 불가능한 일도 아닐 것이다.

다만 그 전까지, 혹은 그 이후에도 쓸모 있는 융합 솔루션을 내놓기 위해서 관건은 '소통'인 것 같다.

현장의 소리를 듣고, 그들의 지식을 깊이 있게 이해하고 ICT에 적용하려는 끊임없는 시도와 실패, 수정을 거쳐야 현장에서도 인정받고 시장에서도 오랫동안 살아남는 제품을 만들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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