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보통신신문=이길주기자]
전 세계적으로 새로운 먹거리 찾기에 나서고 있는 가운데 '인공지능(AI) 반도체’ 시장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AI 반도체는 AI 인공지능 서비스의 구현에 필요한 대규모 연산을 초고속, 저 전력으로 실행하는 효율성 측면에서 특화된 비메모리 반도체로 AI 핵심 두뇌에 해당한다.
AI 서비스가 생활과 산업 전반에 빠르게 확대되면서 처리해야 하는 데이터양이 기하급수적으로 늘어나고 있는 상황이다.
이에 AI 데이터센터의 성능 향상이 시급하기 때문 AI 반도체는 더욱 중요한 요소로 인식되고 있다.
글로벌 시장조사기관 가트너에 따르면 AI 반도체 시장은 2018년 약 7조8000억원에서 2024년 약 50조원으로 연평균 36%의 가파른 성장이 예상된다.
이런 추세에 힘입어 지자체, 업계 등에서도 AI 반도체 시장에 공을 들이고 있다.
수요 연계형 AI반도체 활용 기반 조성에 각별한 공을 들이고 있는 광주광역시가 AI반도체 신산업 육성 기반 조성을 통해 지역산업의 고도화를 이끈다는 목표로 최근 ‘지역산업과 AI반도체 만남의 날’ 행사를 개최하고 ‘AI반도체 산업융합 협의체 출범’에 대한 협약식을 진행했다.
협의체는 한국반도체산업협회, 지능정보산업협회, 임베디드소프트웨어‧시스템산업협회, 한국공기산업진흥회 등 4개 기관이 참여해 AI반도체 공동기술개발 및 연구 인프라 구축, 상용화 및 사업화 기반 구축, 기업지원 등 AI반도체 산업 육성을 위한 업무협력에 힘을 모으기로 했다.
업체들도 발 빠르게 움직이고 있다.
지난해 SK텔레콤은 AI반도체 '사피온 X220'을 출시했다.
사피온 X220은 기존 그래픽처리장치(GPU) 대비 성능이 우수하고 가격이 저렴하다.
반도체의 데이터 처리 역량 대부분을 동시다발적 데이터 처리에 활용하도록 설계해 효율성의 극대화로 다양한 분야의 데이터센터에 즉시 적용이 가능하다.
네이버는 국내 반도체 설계전문기업 스타트업 퓨리오사 AI 반도체에 집중 투자를 하고 있다.
정부에서도 2030년 AI 반도체 선도국가 도약을 목표로 'AI 반도체 산업 발전전략' 세부 실행계획을 발표하고 실행에 나섰다.
이 계획은 혁신기업과 우수 인력 양성을 통해 2030년까지 AI 반도체 시장 점유율 20%를 달성을 목표로 추진된다.
AI 핵심 두뇌에 해당하는 AI반도체 시장을 선점하기 위해, 정부차원에서는 더욱더 든든한 지원을 해주고 업체에서도 기술력 향상을 위해 다각적으로 힘을 합쳐 나가야 할 것이다.
머지 않아 국내 AI반도체가 세계 시장을 석권 할 날을 그려본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