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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심 비상벨’ 사회 안전 인프라 주목
‘안심 비상벨’ 사회 안전 인프라 주목
  • 최아름 기자
  • 승인 2021.08.07 22:4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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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무선 통신네트워크 연계…관련 설치사업 활기
CCTV 전용망 통해 관제센터 재난방송서버 연결

[정보통신신문=최아름기자]

사회 안전인프라로서 비상벨의 중요성이 커집에 따라 주요 지자체의 관련설비 설치사업이 활기를 띠고 있다. 야외 화장실이나 건물의 지하주차장, 외진 골목길 등에 설치해 시설물 이용자 또는 보행자가 위험에 처했을 때 경찰이나 소방관서, 지방자치단체 관제센터 등에 즉시 도움을 요청할 수 있도록 돕는 것이다. 비상벨 설치는 유·무선 정보통신네트워크 구축과 연계돼 정보통신공사와 밀접한 연관성을 지니고 있다.

주요 지자체의 안심 비상벨 관련설비 설치사업이 활기를 띠고 있다. [사진=캐스트윈]
주요 지자체의 안심 비상벨 관련설비 설치사업이 활기를 띠고 있다. [사진=캐스트윈]

■버튼 누르면 알람…통화‧위치 확인도

비상벨 네트워크 구축방식은 크게 유선방식과 무선방식으로 나뉜다.

유선 기반 비상벨은 소리, 불빛 등 알람을 발령시키고, 하단부 통화 버튼을 누르면 방재실과 VoIP 방식으로 방재실과 통화가 가능한 방식이다. CCTV와도 연결돼서 알람이 발령된 비상벨 근처의 카메라 영상이 방재실 메인 모니터에 나타난다.

특히 유선 기반의 비상벨 IP 재난방송시스템은 통합관제센터와 실시간 연결(영상, 통화)돼 비상상황 발생 시 즉각적인 위치 확인이 가능하다는 장점을 지니고 있다.

비상벨이 포함된 방송시스템은 방송단말, 스위치 허브 등이 담긴 통신박스, 스피커, CCTV, IP카메라로 구성되며 CCTV 전용망을 통해 CCTV 통합관제센터 재난방송서버로 연결이 된다.

재난방송서버는 네트워크 상태, 발신중, 통화중 등 내선단말기의 상태를 표시하고 모니터링 기능을 제공한다. 특히 단말기, 방송그룹, 관제센터그룹에 대한 추가·수정·삭제 처리기능이 탑재돼 운영의 효율을 높이고 있다.

이에 비해 무선 방식은 원패스 서비스의 일부분으로 구성된다. 지그비 기반 원패스 비상벨은 소지하고 있는 비상벨 단말의 비상버튼을 누르면 무선으로 비상벨 기능이 작동하게 되며, 이 때 통화는 불가능하다.

아파트 지하 주차장 등에 무선방식의 비상벨을 설치하면 입주자는 위급상황 발생 시 각자 소지한 ‘원패스’ 태그의 비상버튼을 눌러 도움을 요청할 수 있다. 기존 벽기둥의 유선 비상콜은 버튼을 물리적으로 눌러야 하는 데 비해 무선 비상벨은 무선으로 동작되므로 이동 없이 손쉽게 작동 가능하다. CCTV 연동을 통해 긴급상황 발생 시 주변 화면을 방재실 메인 모니터 상에 팝업으로 띄워 모니터링할 수 있다.

무선 방식의 경우 각 동 PM 채널에 연결돼 동작 전원이 공급된다. 일반적으로 Cat.5e급 UTP케이블을 통해 네트워크가 구축된다.

터널에 설치된 유선 비상벨,

■지자체 설치사업 추진 본격화

주요 지자체의 관련설비 설치사업도 활기를 띠고 있다.

경기도는 오는 2023년까지 민간화장실 1000곳에 안심비상벨과 불법촬영 차단시설을 설치하는 내용의 ‘여성 안심 민간화장실 환경개선 사업’을 본격 추진키로 했다.

이번 사업의 핵심은 공중화장실과 달리 관리 사각지대로 지적된 민간화장실을 시·군이 직접 점검해 범죄로부터 안전한 화장실을 구현하는 것이다.

경기도는 수요조사 등을 거쳐 고양·용인·안양·파주·시흥·의정부·광주·광명·군포·하남·양주·안성·오산 등 13개 시·군을 1차 사업 대상으로 선정했다.

경기도는 여성친화도시 시민참여단과 자율방범대, 마을공동체 등 민간단체가 참여하는 조사단을 구성해 범죄에 취약한 상업지구 민간화장실을 중심으로 현장 실태조사를 추진할 계획이다.

상반기 조사를 마치면 하반기부터 민간화장실 500여 곳에 안심비상벨과 불법 촬영 차단시설을 설치한다. 또한 지역 내 안전 취약 화장실에 셉티드(CPTED·환경설계를 통한 범죄예방) 방식의 시설보완도 한다.

도는 1차 사업에 이어 2023년까지 31개 시·군 전체 민간화장실 1000곳에 안심비상벨을 설치하는 등 도내 전역을 대상으로 사업을 완료할 예정이다.

김해련 경기도여성비전센터 소장은 “유흥지역의 민간영역 화장실 치안은 매우 취약하다”며 “시·군, 경찰, 민간 등과 협력체계를 갖춰 범죄로부터 안전한 화장실, 여성과 아동이 안심하고 이용할 수 있는 화장실을 만들겠다”고 말했다.

부산시설공단은 최근 태종대유원지 비상안심벨 개선 공사를 발주하고 사업자를 선정했다. 이번 사업은 비상벨 설치와 함께 광케이블 및 전선관 포설, 광통신장비 설치 및 성단접속 등을 골자로 하고 있다.

강남구는 지난 5월부터 강남수서경찰서, ADT캡스와 함께 '여성 안전 클러스터 구축 협약'을 체결하고 여성 홈 방범서비스와 여성안심계단 설치, 안심귀가 스카우트, 여성안심귀갓길 등의 사업을 공동 추진하고 있다.

여성 1인가구, 여성 세대주인 한부모 가구, 여성으로만 구성된 가구 중 주거취약 저소득층 500가구를 모집, 여성 홈 방범서비스를 무상 지원하고 양방향 대화가 가능한 현관 무선 CCTV와 침입 감지센터, 비상벨을 설치해 위급상황 발생 시 ADT캡스가 출동할 수 있도록 했다.

이천시 CCTV통합관제센터는 안심비상벨 333개 및 차량번호인식기 70대, 카메라 2929대를 24시간 운영하며 실시간 모니터링 중이다. 이를 통해 지난 1분기에 강력볌 및 경범 27건, 청소년 범죄 57건, 기타 교통사고 772건의 범인을 검거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비상벨 및 경찰 신고 등을 통해 코로나 마스크 착용 안내방송을 163회 진행했고, 청소년 비위 2건, 음주운전, 만취자 발견 등 2건을 탐지해 사고 예방에 기여한 것으로 확인됐다.

이 밖에 경상북도 포항시는 ‘형산강 공중화장실 안심비상벨 설치공사’를 발주했으며, 경상남도 통영시는 ‘2021년 통영시 공중화장실 비상벨 설치공사’를 입찰에 부쳐 각각 사업자를 선정한 바 있다.

 

■설치 목적‧위치‧건물 특성 면밀히 살펴야

비상벨 설비를 갖추려면 설치비용과 고장수리 등 관리의 용이성, 전원공급의 편의성, 비상경보 시 연결 및 대응체제의 효율성, 통화기능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야 한다는 게 전문가들의 조언이다.

이상일 정보통신기술사는 “비상벨 설치 목적 및 위치, 건물의 특성 등에 따라 고려해야할 내용이 달라진다”며 “특히 비상벨 설치위치가 건물 내부인지, 외부인지에 따라 전원공급방식이 달라질 수 있으므로 면밀한 기술적 검토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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