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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수첩]숨은 진주 ‘스마트 헬스케어’ 산업
[기자수첩]숨은 진주 ‘스마트 헬스케어’ 산업
  • 김연균 기자
  • 승인 2021.08.10 21: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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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보통신신문=김연균기자]

정보통신기술(ICT)의 활약상은 의료 산업에서도 빛을 발하고 있다.

모바일을 통한 헬스케어가 보편화됐고, 의료기관들도 인공지능 등 다양한 디지털 기술들을 도입해 진단의 정확도를 높이거나 내원 고객의 편의를 도모하고 있다.

우리나라가 코로나19 초기 해외 입국을 막지 않고 2주간 자가격리를 진행한 것은 격리 수용 공간이 부족했기도 했지만 ICT를 이용한 자가격리시스템을 운영해 사회적·경제적 손실을 최소화하고, 체계적인 위험 요인 관리가 가능해서다.

병원 등 의료기관들도 새로운 의료시스템 도입을 위해 분주하게 움직이고 있다.

서울성모병원은 앱을 이용해 환자들에게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해 주고 있다. 진료 예약과 접수, 검사실 접수, 진료비 결제, 주차등록까지 한번에 처리가 가능하다.

또한 실손 보험 청구와 약 처방이 가능하다는 장점이 있다. 환자의 대기시간이 밀려 있는 경우에 대기 순서가 가까워지면 알람기능으로 알려주는 시스템으로 환자들의 편의성에 집중됐다.

내원 당일 블루투스를 켠 후에 병원에 들어오면 진료과 자동접수가 가능하며, 진료 후 수납 창구를 방문해 기다릴 필요 없이 모바일로 진료비 결제와 약 처방전 전송이 가능하다. 모바일 앱에 미리 차량번호를 등록해 놓으면 영수증 제시 없이 자동 출차가 가능한 원스톱 서비스가 활용되고 있다.

모바일 앱을 통해 본인의 검사 일정, 복용 약, 검사 결과도 바로 확인할 수 있으며 복잡한 서류 없이 실손보험 청구도 바로 가능하다.

서울아산병원은 국내병원 중에서 최초로 ‘내손안의 차트’라는 이름으로 개인건강기록(PHR) 앱을 제공하고 있다. 해당 애플리케이션은 2010년에 개인 건강기록 조회, 분석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을 기준으로 2016년 내 손안의 차트 2.0 버전을 출시했다.

아산병원의 PHR은 앱스토어에서 다운받을 수 있으며 혈압, 혈당, 체질량 지수, 심혈관 질환 위험도, 대사증후군 등에 대한 정보를 받을 수 있다.

의료 산업에 부는 바람은 개인 헬스케어 산업에도 영향을 미치고 있다.

각종 웨어러블 디바이스와 연동하는 헬스케어 솔루션들이 대거 등장하고 있다. 주변의 상당수 지인들의 손목에 하나쯤 차고 있는 그것들이다.

삼성헬스는 사용자에게 매일의 운동과 활동 내역을 기록하고 관리하는 습관을 형성해 건강한 라이프 스타일을 만드는 것을 목표로 개발됐다. 기본적으로 삼성전자의 Android용 모바일 기기를 사용하는 사용자들이 사용하지만, 아이폰 사용자도 iOS 앱을 다운로드받아 삼성헬스 앱을 사용할 수 있다.

지난해 기준 영어, 프랑스어, 중국어 등 약 70개 언어로 제공되며 현재까지의 Android 앱 설치자 수는 1억명 이상이다. 해당 앱은 걸음 수를 비롯해 달리기, 자전거, 하이킹 등의 활동관리를 위해 헬스 트래커, 수면 패턴 기록과 칼로리 정보를 제공한다.

개인 헬스케어를 비롯해 의료 산업의 이러한 현상들은 코로나19라는 암흑 속에서 찾아낸 진주 같은 존재로 여겨지고 있다.

다만 아직까지는 규모가 있는 대형 병원·기업들이 시장을 점유하고 있는 분위기다.

스마트병원 구축과 관련된 솔루션 개발은 대형 병원의 IT계열사가 우위를 점하고 있고, 성공적인 마케팅을 펼칠 수 있는 대기업 중심의 IT 솔루션이 각광을 받고 있는 실정이다.

조금 더 먼 미래를 바라본다면 스타트업 중심의 창의적인 기업을 육성할 필요가 있다.

최근 한 병원 관계자의 말을 빌리자면 “디지털과 모바일이 대세인 요즘 스마트병원 구축을 위한 솔루션 도입이 반드시 필요하다”고 한다. 그러나 “병원 솔루션 개발 업체들이 극소수에 불과하다보니 선택의 폭이 좁아 어쩔수 없이 독과점 형태가 유지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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